서울에서 단풍 예쁘다고 소문난 곳은 어디? 더 늦기 전에 고고!

시민기자 홍혜수

발행일 2023.11.07. 10:24

수정일 2023.11.09. 17:08

조회 1,562

날씨가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면서 푸릇했던 나무들에 알록달록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교외로 나들이를 가는 것도 좋겠지만 서울 안에서도 단풍 구경 가기 좋은 곳들이 있어 소개를 해 볼까 한다.
광진구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도 단풍이 찾아왔다. ⓒ홍혜수
광진구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도 단풍이 찾아왔다. ⓒ홍혜수

①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광진구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은 다양한 식물들은 물론이고 동물원과 놀이공원까지 있지만 입장료가 따로 없어 많은 시민분들이 찾는 장소다.

어린이대공원에서도 다양한 나무들을 볼 수 있다. 한쪽 공터에 코스모스를 가득 심어 가을 느낌을 물씬 자아낸다.
어린이대공원 코스모스가 가을을 반기고 있다. ⓒ홍혜수
어린이대공원 코스모스가 가을을 반기고 있다. ⓒ홍혜수
알록달록한 코스모스가 피어 있다. ⓒ홍혜수
알록달록한 코스모스가 피어 있다. ⓒ홍혜수

알록달록 물든 나무들을 보고 싶다면 정문에서 팔각당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길로 가 보는것을 추천한다. 양쪽에 심어진 벚꽃나무들이 갈색빛으로 물들어 있다.

꼭대기에 있는 팔각당에선 11월 7일까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던 정은혜 작가님의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같이 구경하기도 좋다.
팔각당으로 가는 길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홍혜수
팔각당으로 가는 길에 울긋불긋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홍혜수
단풍이 들어 가고 있는 나무들 ⓒ홍혜수
단풍이 들어 가고 있는 나무들 ⓒ홍혜수

단풍 구경도 좋지만 어린이대공원 하면 동물원을 빼 놓기가 힘들다. 동물원으로 가는 길도 단풍은 알록달록 물들었다.

코끼리부터 사자, 하이에나, 재규어 등등 다양한 맹수들은 물론이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미어캣이나 왈라루, 미니말 같은 귀여운 동물 친구들까지 있어 아이들과 가기 딱 좋은 코스다. 이런 동물원 안에도 다양한 나무가 있어 동물 친구와 어우러지는 가을 풍경을 즐기기도 좋고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동물원 쪽으로 가는 길 ⓒ홍혜수
동물원 쪽으로 가는 길 ⓒ홍혜수
미어캣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홍혜수
미어캣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홍혜수
동물원에서 보는 풍경도 아름답다. ⓒ홍혜수
동물원에서 보는 풍경도 아름답다. ⓒ홍혜수

놀이공원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점점 노란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놀이공원 맞은편에 있는 숲에는 은행나무가 많아 노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후문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시간에 맞춰 분수도 나오기 때문에 역시나 멋진 사진을 남기기 좋다.
놀이공원 근방에 있는 은행나무숲 ⓒ홍혜수
놀이공원 근방에 있는 은행나무숲 ⓒ홍혜수
은행나무와 함께 분수도 관람할 수 있다. ⓒ홍혜수
은행나무와 함께 분수도 관람할 수 있다. ⓒ홍혜수

② 송파구 올림픽공원

두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이다. 이곳은 옛 백제의 수도의 일부인 몽촌토성이 위치해 있는 곳이라 유적은 물론 오래된 큰 나무들이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때문에 다른 공원보다 웅장한 느낌을 내는 곳이 많다. 규모가 큰 만큼 산책로 조성도 잘 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고 산책을 하기도 좋은 공원이다.
  큰 나무가 많은 올림픽공원 ⓒ홍혜수
큰 나무가 많은 올림픽공원 ⓒ홍혜수
단풍을 즐기며 산책하고 있는 시민들 ⓒ홍혜수
단풍을 즐기며 산책하고 있는 시민들 ⓒ홍혜수
멋진 단풍이 들어 있는 산책로 ⓒ홍혜수
멋진 단풍이 들어 있는 산책로 ⓒ홍혜수

넓은 만큼 인기 있는 장소들이 많이 있지만 '나홀로나무'가 유명해지면서 이 나무를 보러 올림픽공원을 찾는 이들도 많다. 워낙 유명해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으니 길을 잘 모른다면 지도를 보는 것도 방법이다. 워낙 인기가 많은 탓에 항상 사람들이 몰려 있어 여유로운 사진을 남기긴 힘든 곳이므로 사진을 찍을 목적이라면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옆쪽에 자리잡고 있는 보호수 은행나무는 수명이 800년이 넘었을 정도로 오래된 나무다. 방문 당시에는 아직 단풍이 덜 들었지만 제대로 노랗게 물든 모습은 웅장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인기가 많은 나홀로나무 ⓒ홍혜수
인기가 많은 나홀로나무 ⓒ홍혜수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도 만날 수 있다. ⓒ홍혜수
800년이 넘은 은행나무도 만날 수 있다. ⓒ홍혜수
노랗게 물들어 있는 산책로 ⓒ홍혜수
노랗게 물들어 있는 산책로 ⓒ홍혜수

올림픽공원은 규모가 워낙 커서 장소마다 단풍 든 정도가 다르지만 11월 중순까지는 알록달록한 모습을 유지할 듯하다. 아직 단풍놀이를 못 떠난 분들은 단풍들이 사라지기 전에 방문해서 산책도 하고 멋진 사진도 남기면 좋을 것 같다.
서울숲 입구에 단풍이 찾아오고 있다. ⓒ홍혜수
서울숲 입구에 단풍이 찾아오고 있다. ⓒ홍혜수

③ 성동구 서울숲

성동구에 위치해 있는 서울숲은 맛집이나 카페들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넓은 규모의 서울숲이 자리잡고 있어 많은 분들이 피크닉을 떠나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숲에는 104종의 나무 42만 그루가 심어져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한다. 특히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하게 물들어 단풍 구경하러 가기도 알맞은 곳이다.
거울연못도 알록달록 물들고 있다. ⓒ홍혜수
거울연못도 알록달록 물들고 있다. ⓒ홍혜수
잔디밭에 많은 시민들이 가을을 즐기러 왔다. ⓒ홍혜수
잔디밭에 많은 시민들이 가을을 즐기러 왔다. ⓒ홍혜수

메인 잔디밭에는 벌써부터 많은 시민들이 돗자리를 들고 나와 나무 아래 앉아 알록달록해진 풍경을 보며 소풍을 즐기고 있었다. 부지가 넓다 보니 여러 색깔이 섞여 있는 풍경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렇게 많은 나무에서 나오는 낙엽들은 보통 쓰레기로 버려지게 되지만 서울숲에선 낙엽을 모아 퇴비로 만들어 내년 봄에 자라날 튤립들의 비료로 쓴다고 한다. 이처럼 색다른 서울숲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서울의 공원 누리집에서 정원투어를 신청하거나 숲길 탐방, 숲속 모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진행 중이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신청을 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여러 가지 색깔로 물든 나무들 ⓒ홍혜수
여러 가지 색깔로 물든 나무들 ⓒ홍혜수
서울숲을 산책하고 있는 시민들 ⓒ홍혜수
서울숲을 산책하고 있는 시민들 ⓒ홍혜수

어린이대공원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 운영시간 : 05:00~22:00 (동물원 10:00~17:00, 놀이동산 10:00~18:30)
누리집
○ 문의 : 02-450-9311

올림픽공원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4
○ 운영시간 : 05:00~22:00
누리집
○ 문의 : 02-410-1114

서울숲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 운영시간 : 05:30~21:30
누리집
○ 문의 : 02-460-2905~6

시민기자 홍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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