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할 때도 잡곡밥! 서울시 '통쾌한 한끼' 식당에서 건강하게 뚝딱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6.01.05. 15:25

수정일 2026.01.05. 16:30

조회 1,616

건강에 좋은 잡곡밥 주는 식당 ‘통쾌한 한끼’ 사업, 참여 식당 벌써 1,000곳 돌파
‘통쾌한 한끼’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엄윤주주
‘통쾌한 한끼’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엄윤주
‘건강’은 많은 이들이 가장 우선으로 꼽는 새해 목표 중 하나다. 새롭게 운동을 시작하거나 금연, 다이어트 등 저마다 실천 방법도 다양하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흰 쌀밥보다 좋은 영양소를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잡곡밥을 먹는 것은 어떨까? 잡곡밥이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건강 상식이다.

잡곡밥은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이 더 풍부하다. 잡곡 중에서도 정제된 곡물보다 거친 상태의 곡물을 섭취하면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콜레스테롤 배출과 혈당 조절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해부터 보다 건강한 식사를 목표로 한다면 서울시의 ‘통쾌한 한끼’도 참고해 보자.
‘통쾌한 한끼’서울시에서 시민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응원하고, 건강한 외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잡곡밥을 외식 메뉴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쉽게 말해 식당에서 백미밥 외에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잡곡밥을 제공할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을 모집했다. 모집 결과는 놀라웠다. 두 달여 만에 신청 식당이 무려 1,000개소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 [관련 기사] 잡곡밥 주는 식당 '통쾌한 한끼' 참여 신청 1,000곳 돌파
서울시 '통쾌한 한끼' 참여식당 중 한 곳인 망원동 '구내식당' ©엄윤주
서울시 '통쾌한 한끼' 참여식당 중 한 곳인 망원동 '구내식당' ©엄윤주

‘통쾌한 한끼’에 참여하는 식당에 직접 가봤어요

서울시 ‘통쾌한 한끼’ 사업에 참여하고자 신청하는 식당은 신청 후 조사단의 현장 방문 후 인증 절차를 밟게 된다. 조사단은 잡곡 25% 이상 배합 여부 등 인증 기준이 충족되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며, 기준을 충족할 경우 식당에 인증마크를 부착해준다.

‘통쾌한 한끼’ 인증 식당 목록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누리집인스타그램(@tongmeal_seou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증 절차는 진행 중이며, 지금까지 242곳이 ‘통쾌한 한끼’ 식당으로 인증 받았다.
'구내식당'에서는 1,000원을 추가하면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다. ©엄윤주
'구내식당'에서는 1,000원을 추가하면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다. ©엄윤주
서울 마포구 망원동 주택가에 자리한 '구내식당'은 ‘통쾌한 한끼’ 사업 초창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식당 중 한 곳이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통쾌한 한끼’ 모집 글을 보았어요. 관심 있게 봤는데, 마침 단골 손님도 알려줘서 적극적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1인 가구라 집밥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거든요. 백미로 된 흰 쌀밥을 먹고 나면 나른하고 졸린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아마도 정제된 탄수화물로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이유도 있겠죠. 그렇다고 식당 밥을 반공기로 줄일 수도 없고, 정말 간혹 밥을 싸가지고 오는 손님도 계셨어요. 그 때 잡곡밥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되었어요.”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장은 ‘통쾌한 한끼’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통쾌한 한끼' 참여는 물론 다양한 식단의 집밥 같은 따뜻한 한끼를 내고 있는 '구내식당' 점주 ©엄윤주
'통쾌한 한끼' 참여는 물론 다양한 식단의 집밥 같은 따뜻한 한끼를 내고 있는 '구내식당' 점주 ©엄윤주
'구내식당'은 집밥 같은 따뜻한 한 끼를 내는 동네 아담한 식당이다.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는데 오후 4~5시에도 식사를 하고 있는 손님들이 많았다. '구내식당'이란 유쾌한 상호에도 동네 구내식당 같은 백반집이 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 그래서 대표 메뉴도 매일 반찬과 국이 바뀌는 ‘오늘의 정식’이다.

식당 입구,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을 하다 보면 잡곡밥 변경 옵션을 접할 수 있었다. 1,000원을 더 부담하면 렌틸콩, 귀리, 현미가 혼합된 건강한 잡곡밥을 선택할 수 있다.
'구내식당' 잡곡밥에는 렌틸콩, 현미, 귀리 등이 혼합해 들어간다. ©엄윤주
'구내식당' 잡곡밥에는 렌틸콩, 현미, 귀리 등이 혼합해 들어간다. ©엄윤주
“자주 이곳에 와서 밥을 먹는 단골이에요. 오늘도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에 잡곡밥을 주문해 든든하게 먹고 갑니다. 집에서도 잡곡밥을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따로 불려야 하고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외식을 하면서도 집밥처럼 잡곡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건 너무 고맙죠.” 합정동에서 망원동까지 자주 이 식당을 이용한다는 한 단골 손님은 이날 잡곡밥 메뉴를 선택해 '완뚝'했다.

실제로 찾아가 본 '구내식당'은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한참 들어가 주택가 건물 반지하에 위치한, 다소 외진 곳에 자리한 식당인데도 10년 넘는 단골들이 줄을 이었다. 손님들은 이구동성 집밥 같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공기에 소담히 잡곡밥을 푸는 주인장의 손길에 푸근함이 함께 담기는 듯 보였다.
'구내식당' 단골 손님은 외식할 때도 잡곡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엄윤주
'구내식당' 단골 손님은 외식할 때도 잡곡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엄윤주
집밥 같은 동네식당을 지향하고 있는 '구내식당' 내부 ©엄윤주
집밥 같은 동네식당을 지향하고 있는 '구내식당' 내부 ©엄윤주
서울시의 ‘통쾌한 한끼’ 사업이 순항하는 데에는 시민들의 몫도 컸다. 손목닥터9988과 연계한 ‘우리 동네 잡곡밥 맛집을 찾아라’ 시민 추천 이벤트 기간 동안 시민들이 직접 잡곡밥 식당을 발굴·추천해 줬기 때문이다.

‘통쾌한 한끼’ 사업 담당자는 "올해도 시민 서포터즈 운영 등 정책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을 올해 3,0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식이 보편화된 요즘, 보다 많은 식당에서 잡곡밥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새해에 더욱 건강한 음식, 그중에서도 건강한 밥을 목표로 한다면 서울시 ‘통쾌한 한끼’를 꼭 주목해 보자.
 '통쾌한 한끼' 참여식당 목록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누리집과 인스타그램(@tongmeal_seou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엄윤주
'통쾌한 한끼' 참여식당 목록은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누리집과 인스타그램(@tongmeal_seou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엄윤주

통쾌한 한끼 식당 참여신청 안내

○ 모집기간 : 2025년 10월 20일~모집 완료 시까지
○ 모집개소 : 총 3,000개소
○ 신청대상
⁲- 서울 소재 식당 중 잡곡밥(모든 곡류와 두류 1종 이상, 잡곡비율 25% 이상)을 제공하고 있거나 제공 예정인 업소
○ 신청방법 : 네이버폼에 상호명, 주소, 업태, 잡곡밥 제공 여부·계획 등 기초정보 입력
○ 모집공고 : 서울시 누리집

통쾌한 한끼 인증 식당 목록

시민기자 엄윤주

서울 토박이 숲해설가 입니다. 숲을 즐겨 찾는 저를 따라 서울의 초록 숲 산책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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