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책하기 좋은 요즘, '창경궁 물빛연화'를 관람할 때!
발행일 2025.04.17. 15:18
12월 31일까지 밤의 춘당지를 수놓는 미디어아트 프로그램 ‘물빛연화’ 운영
창경궁 ‘물빛연화’를 담은 하루 ©노유나
도심에서 이렇게 조용하고도 반짝이는 밤을 만난 건 오랜만이었다. 종로구에 사는 기자는 최근 창경궁에서 열리고 있는 야간 미디어아트 전시, ‘물빛연화’를 보기 위해 다녀왔다. 퇴근 후, 가볍게 걷고 싶었던 어느 날 저녁, 예상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특별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창경궁의 입구는 웅장했다. 해는 졌지만 빛을 받은 창경궁 주변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많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함께 방문했지만 혼자 걷기에도 괜찮았다. 창경궁 내부 곳곳에서 미디어아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가다 멈춰 바닥의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기도 했다. 한국의 전통 문양이 담겨 있어 외국인들이 흥미롭게 감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궁중문화축전’ 특별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물빛연화’는 창경궁 춘당지 일대를 중심으로 2025년 3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상설 운영된다. 특히 전체 상영 기간인 4월 15일부터 5월 18일, 9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는 모든 구역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반면, 부분 상영 기간인 3월 7일부터 4월 13일, 5월 20일부터 9월 9일, 11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일부 구역의 작품 상영이 제외되므로 방문 전 누리집을 확인하자.
이 기간 동안에는 춘당지 일대의 8개 테마 공간에서 다양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되어, 고궁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평일 저녁에 찾았는데, 관람객이 많지 않아 천천히 걷기 딱 좋았다. 창경궁 안의 춘당지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아트를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은 더더욱 멋졌다. 춘당지를 기준으로 산책로가 잘되어 있어 야경을 감상하면서 걷기에 아주 좋았다. 춘당지 수면 위로 펼쳐지는 영상과 조명,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져 고궁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냥 ‘빛을 비춘’ 전시가 아니라, 마치 궁궐이 나를 위해 밤을 열어준 듯한 감상이 들었다.
창경궁 입장객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 발권만으로도 관람할 수 있으며, 성인 입장료는 1,000원이다. 종로구민이라면 5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신분증만 보여주면 바로 현장에서 발권할 수 있어 편리했다. 또한 만 6세 이하 아동,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복 착용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조용히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가족 단위나 관광객에게도 모두 열려 있는 행사였다.
‘물빛연화’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도심 속의 힐링이었다. 그날 밤, 창경궁의 잔잔한 물 위에 반사된 빛은 사진보다 훨씬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스마트폰을 꺼내는 것도 잠시 잊고, 그냥 걷고 바라봤다. 주변엔 연인들, 외국인 관광객, 또 나처럼 조용히 혼자 온 사람들도 있었고, 각자의 방식으로 이 빛을 즐기고 있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고요하고 찬란한 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선물이다. 퇴근 후, 혹은 잠깐의 여유가 생겼을 때 꼭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
창경궁의 입구는 웅장했다. 해는 졌지만 빛을 받은 창경궁 주변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많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함께 방문했지만 혼자 걷기에도 괜찮았다. 창경궁 내부 곳곳에서 미디어아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가다 멈춰 바닥의 미디어아트를 감상하기도 했다. 한국의 전통 문양이 담겨 있어 외국인들이 흥미롭게 감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궁중문화축전’ 특별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물빛연화’는 창경궁 춘당지 일대를 중심으로 2025년 3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상설 운영된다. 특히 전체 상영 기간인 4월 15일부터 5월 18일, 9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는 모든 구역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반면, 부분 상영 기간인 3월 7일부터 4월 13일, 5월 20일부터 9월 9일, 11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일부 구역의 작품 상영이 제외되므로 방문 전 누리집을 확인하자.
이 기간 동안에는 춘당지 일대의 8개 테마 공간에서 다양한 미디어아트 영상이 상영되어, 고궁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평일 저녁에 찾았는데, 관람객이 많지 않아 천천히 걷기 딱 좋았다. 창경궁 안의 춘당지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아트를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은 더더욱 멋졌다. 춘당지를 기준으로 산책로가 잘되어 있어 야경을 감상하면서 걷기에 아주 좋았다. 춘당지 수면 위로 펼쳐지는 영상과 조명,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져 고궁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그냥 ‘빛을 비춘’ 전시가 아니라, 마치 궁궐이 나를 위해 밤을 열어준 듯한 감상이 들었다.
창경궁 입장객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 발권만으로도 관람할 수 있으며, 성인 입장료는 1,000원이다. 종로구민이라면 5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신분증만 보여주면 바로 현장에서 발권할 수 있어 편리했다. 또한 만 6세 이하 아동,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복 착용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조용히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가족 단위나 관광객에게도 모두 열려 있는 행사였다.
‘물빛연화’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도심 속의 힐링이었다. 그날 밤, 창경궁의 잔잔한 물 위에 반사된 빛은 사진보다 훨씬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스마트폰을 꺼내는 것도 잠시 잊고, 그냥 걷고 바라봤다. 주변엔 연인들, 외국인 관광객, 또 나처럼 조용히 혼자 온 사람들도 있었고, 각자의 방식으로 이 빛을 즐기고 있었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 고요하고 찬란한 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선물이다. 퇴근 후, 혹은 잠깐의 여유가 생겼을 때 꼭 방문해 보기를 바란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창경궁은 야경이 빼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노유나
고즈넉한 궁궐과 현대적인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물빛연화’가 도심 속 힐링을 전한다. ©노유나
모두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만큼 아름다운 춘당지가 빛으로 물들었다. ©노유나
창경궁 ‘물빛연화’
○ 기간 : 2025년 3월 7일~12월 31일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 춘당지 일대
○ 운영시간 : 기간별 운영시간 상이
○ 휴무 : 월요일
※ 단,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4월 28일과 10월 10일에는 휴궁일 없이 운영
○ 관람방식 : 자유 관람 (사전 예약 불필요)
○ 입장료 : 창경궁 입장료(1,000원)만 내면 무료 관람 가능
※ 종로구민은 50% 할인 적용(신분증 지참 시 500원)
※ 무료 입장 대상 : 만 6세 이하 아동,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복 착용자
○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 문의 : 궁능 활용 프로그램 상담실 1522-2295, 궁중문화축전팀 02-3210-4635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 춘당지 일대
○ 운영시간 : 기간별 운영시간 상이
○ 휴무 : 월요일
※ 단,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4월 28일과 10월 10일에는 휴궁일 없이 운영
○ 관람방식 : 자유 관람 (사전 예약 불필요)
○ 입장료 : 창경궁 입장료(1,000원)만 내면 무료 관람 가능
※ 종로구민은 50% 할인 적용(신분증 지참 시 500원)
※ 무료 입장 대상 : 만 6세 이하 아동,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한복 착용자
○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 문의 : 궁능 활용 프로그램 상담실 1522-2295, 궁중문화축전팀 02-3210-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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