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의 밤이 더욱 아름다워졌다! 고궁을 물들인 빛의 물결 '물빛연화'

시민기자 문청야

발행일 2025.04.03. 13:00

수정일 2025.04.03. 15:37

조회 638

창경궁 야간 관람프로그램 '물빛연화' 운영…별도 예약 없이 무료감상
조선의 역사를 품은 창경궁이 찬란한 빛의 물결로 물들며 시간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했다. ©문청야 
서울의 밤이 더욱 아름다워졌다. 조선의 역사를 품은 창경궁이 찬란한 빛의 물결로 물들며 시간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한다. ‘창경궁 물빛연화’3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저녁(휴궁일인 월요일 제외) 관람객을 맞이하며, 누구나 이 경이로운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 지난해 ‘궁중문화축전’에서 첫선을 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이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확장되어 찾아왔다.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빛과 역사적 공간이 어우러지는 이 축제, 과연 어떤 감동을 안겨줄까? 직접 그 현장을 찾았다.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6개의 빛의 공간

‘창경궁 물빛연화’는 춘당지를 중심으로 총 8곳에서 펼쳐지며, 그중 6곳에서는 상시 빛 연출이 이루어진다. 고궁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빛의 예술이 어우러져, 마치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이어지는 듯한 특별한 감성을 자아낸다.

▲대화의 물길(춘당지 권역 진입로)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나무 사이로 부드럽게 퍼지는 조명이 방문객을 반긴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조명이 움직이며 길을 안내하는 듯하다. ▲백 발의 빛(대춘당지 오른편 백송나무 인근)은 500년 세월을 간직한 백송나무가 은은한 빛을 머금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랜 역사를 품은 나무와 빛의 조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화의 빛(대온실)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 ‘대온실’을 따라 흐르는 빛의 물결이 시간을 초월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과거의 유산이 빛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화평의 빛(대춘당지 왼편 숲길)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레이저 빛 터널로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숲속에서 빛과 함께 걷는 이 순간이 꿈처럼 느껴진다. ▲홍화의 물빛 & 영원한 궁(춘당지 권역 진출로)은 찰랑거리는 물결처럼 부드러운 빛이 춘당지를 감싸며, 창경궁이 간직한 오랜 역사와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조용히 이야기하는 듯하다.

미디어아트로 재해석된 창경궁의 역사

창경궁 물빛연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미디어아트 영상이다. 밤이 깊어갈수록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창경궁이 품은 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진다. ▲‘홍화에서 춘당까지’(대춘당지)는 조선의 태평성대와 백성을 향한 애민 정신이 아름다운 빛의 영상으로 그려진다. 마치 그 시대를 살아가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창경궁 물빛연화’(대춘당지)는 궁궐의 단청과 전통 문양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되어, 창경궁의 예술적 아름다움을 더욱 극대화한다. ▲‘물의 숨결’(소춘당지)은 창경궁이 간직한 희로애락의 순간들이 물과 빛의 흐름으로 형상화된다. 과거의 숨결이 현재로 전해지는 듯한 감성적인 연출이 돋보인다.

무료 관람 기회, 놓치지 마세요!

창경궁 물빛연화는 창경궁을 방문하는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단, 창경궁 입장료 별도로 자세한 정보는 국가유산진흥원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1522-2295)도 가능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창경궁뿐만 아니라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덕수궁 빛의 석조전 등 다양한 야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궁궐의 매력을 한층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빛으로 깨어나는 궁궐,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감동의 순간. 서울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창경궁 물빛연화’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오랜 역사를 품은 백송과 빛의 조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문청야
오랜 역사를 품은 백송과 빛의 조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문청야
물빛연화가 시작되는 첫날, 많은 시민들이 창경궁을 찾았다. ©문청야
물빛연화가 시작되는 첫날, 많은 시민들이 창경궁을 찾았다. ©문청야
물결 위에 빛나는 춘당지는 그 매혹적인 풍경으로 모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청야
물결 위에 빛나는 춘당지는 그 매혹적인 풍경으로 모두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문청야
  • 조선의 역사를 품은 창경궁이 찬란한 빛의 물결로 물들며 시간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문청야
    조선의 역사를 품은 창경궁이 찬란한 빛의 물결로 물들며 시간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문청야
  • 창경군 춘당지가 빛으로 물들어 화려한 가운데 산책로는 고요하기만 하다. ©문청야
    창경군 춘당지가 빛으로 물들어 화려한 가운데 산책로는 고요하기만 하다. ©문청야
  • 조선의 역사를 품은 창경궁이 찬란한 빛의 물결로 물들며 시간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문청야
  • 창경군 춘당지가 빛으로 물들어 화려한 가운데 산책로는 고요하기만 하다. ©문청야
500년 세월을 간직한 백송나무가 은은한 빛을 머금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문청야
500년 세월을 간직한 백송나무가 은은한 빛을 머금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문청야
찰랑거리는 물결처럼 부드러운 빛이 춘당지를 감싸며, 창경궁이 간직한 오랜 역사와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조용히 이야기하는 듯하다. ©문청야
찰랑거리는 물결처럼 부드러운 빛이 춘당지를 감싸며, 창경궁이 간직한 오랜 역사와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조용히 이야기하는 듯하다. ©문청야
창경궁 물빛연화는 창경궁을 방문하는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문청야
창경궁 물빛연화는 창경궁을 방문하는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문청야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 ‘대온실’을 따라 흐르는 빛의 물결이 시간을 초월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문청야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 ‘대온실’을 따라 흐르는 빛의 물결이 시간을 초월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문청야
  • 대온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화사한 웃음으로 반겨주었던 ‘산옥매’ ©문청야
    대온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화사한 웃음으로 반겨주었던 ‘산옥매’ ©문청야
  • 개나리를 닮은 ‘영춘화’ ©문청야
    개나리를 닮은 ‘영춘화’ ©문청야
  • 푸른 잎사귀와 화려한 꽃들 사이로 시민들은 사진을 찍으며 저마다의 특별한 기억을 만들었다. ©문청야
    푸른 잎사귀와 화려한 꽃들 사이로 시민들은 사진을 찍으며 저마다의 특별한 기억을 만들었다. ©문청야
  • 창경궁 대온실의 푸른 잎사귀 사이로 붉게 피어난 동백꽃들이 자연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다. ©문청야
    창경궁 대온실의 푸른 잎사귀 사이로 붉게 피어난 동백꽃들이 자연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다. ©문청야
  • 대온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화사한 웃음으로 반겨주었던 ‘산옥매’ ©문청야
  • 개나리를 닮은 ‘영춘화’ ©문청야
  • 푸른 잎사귀와 화려한 꽃들 사이로 시민들은 사진을 찍으며 저마다의 특별한 기억을 만들었다. ©문청야
  • 창경궁 대온실의 푸른 잎사귀 사이로 붉게 피어난 동백꽃들이 자연의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다. ©문청야
대온실 밖에서도 울창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이들로 북적였다. ©문청야
대온실 밖에서도 울창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이들로 북적였다. ©문청야
  • 대온실 뒤로 빛줄기가 하늘로 퍼질 때, 분수와 정원의 나무들은 조용 숨 쉬는 듯 보였다. ©문청야
    대온실 뒤로 빛줄기가 하늘로 퍼질 때, 분수와 정원의 나무들은 조용 숨 쉬는 듯 보였다. ©문청야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건축 자체가 아름다웠다. ©문청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건축 자체가 아름다웠다. © 문청야
  • 대온실 뒤로 빛줄기가 하늘로 퍼질 때, 분수와 정원의 나무들은 조용 숨 쉬는 듯 보였다. ©문청야
  •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로 건축 자체가 아름다웠다. ©문청야
  • 궁궐의 단청과 전통 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영상 ©문청야
    궁궐의 단청과 전통 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영상 ©문청야
  • 특별하고 화려한 미디어아트에 매료된 시민들은 곳곳에 모여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문청야
    특별하고 화려한 미디어아트에 매료된 시민들은 곳곳에 모여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문청야
  • 밤이 깊어갈수록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창경궁이 품은 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진다. ©문청야
    밤이 깊어갈수록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창경궁이 품은 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진다. ©문청야
  • 궁궐의 단청과 전통 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영상 ©문청야
  • 특별하고 화려한 미디어아트에 매료된 시민들은 곳곳에 모여 추억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문청야
  • 밤이 깊어갈수록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창경궁이 품은 이야기가 새롭게 펼쳐진다. ©문청야
명정문과 명정전, 두 건축물이 어두운 밤하늘 아래 환하게 불을 밝히며, 마치 수백 년의 역사를 품고 살아 숨 쉬듯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문청야
명정문과 명정전, 두 건축물이 어두운 밤하늘 아래 환하게 불을 밝히며, 마치 수백 년의 역사를 품고 살아 숨 쉬듯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문청야

창경궁 물빛연화

○ 행사기간 : 3월 7일~12월 31일 상설 운영
※매주 월요일 휴무 (궁중문화축전 기간 월요일 운영)
※4월 4일(금) 창경궁 물빛연화 행사는 미운영 됩니다.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 춘당지 일대
○ 관람방식 : 자유 관람 (사전 예약 불필요)
○ 관람료 : 창경궁 입장료 1,000원을 내면 무료 관람 가능
누리집
○ 문의 : 1522-2295

시민기자 문청야

서울의 아름다운 감성과 필요한 정보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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