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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숲 해설 프로그램은 QR코드를 통해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이다현 -
취향에 맞는 산책 코스를 선택할 수 있는 숲 탐방로 안내판 ©이다현 -
리플릿 대신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는 홍릉숲 가이드 QR코드 ©이다현
서울의 맑은 하늘 지키는 천연 공기청정기, 100년 '홍릉숲'을 가다
발행일 2026.05.15. 13:16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선정된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 입구 ©이다현
최근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서울의 대기질이 비약적으로 개선되었다. 2006년 대비 초미세먼지 농도는 약 40% 감소했고, 대기질 ‘좋음’ 일수는 2.5배나 늘어난 182일을 기록했다. 경유버스의 친환경차 전환과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등 서울시의 촘촘한 대기 정책이 결실을 본 것이다.
기분 좋게 맑아진 하늘을 바라보며 도심 속 탄소 흡수원이자 우리 숲의 미래를 연구하는 현장,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숲(국립산림과학원)’을 찾았다.
기분 좋게 맑아진 하늘을 바라보며 도심 속 탄소 흡수원이자 우리 숲의 미래를 연구하는 현장, 동대문구에 위치한 ‘홍릉숲(국립산림과학원)’을 찾았다.

수생 식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도심 속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홍릉숲 내 연못 ©이다현

다양한 수생 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자연의 정화 기능을 배울 수 있는 공간 ©이다현
기후 위기 시대의 천연 공기청정기, 홍릉숲의 가치
홍릉숲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기후 위기 대응의 최전선이다. 산림은 도시의 탄소를 흡수하고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유일한 천연 정화 장치이기 때문이다. 활엽수원과 침엽수원을 거닐다 보면 도심보다 훨씬 시원하고 맑은 공기를 체감할 수 있다. 이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정원도시 서울’ 정책이 왜 중요한지를 몸소 느끼게 해준다. 울창한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 속에서 시민들은 자연이 주는 정화의 힘을 경험한다.

산림 자원의 가치와 연구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산림과학관 내부 ©이다현

나무의 나이테를 통해 과거의 기후 변화와 숲의 역사를 배우는 전시 공간 ©이다현

숲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과학적 원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산림과학관 전시물 ©이다현

'숲에서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산림의 미래를 조망하는 영상관 입구 ©이다현
산림과학관, 숲의 어제와 오늘을 잇는 지식의 보고
숲 중심부에 위치한 산림과학관은 홍릉숲이 100년간 쌓아온 연구 성과를 시각적으로 집대성한 공간이다. 내부 전시실에 들어서면 산림의 생태적 가치부터 목재의 활용, 그리고 기후 위기 대응 전략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된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인상 깊은 것은 나무의 나이테를 통해 과거의 기후 변화를 추적하는 연구 데이터와 우리나라 산림 자원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입체적인 전시들이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림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아이들에게도 훌륭한 생태 교육의 장이 된다.
특히 인상 깊은 것은 나무의 나이테를 통해 과거의 기후 변화를 추적하는 연구 데이터와 우리나라 산림 자원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입체적인 전시들이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림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과학적으로 설명하며, 아이들에게도 훌륭한 생태 교육의 장이 된다.

산림생태계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1999년부터 이어온 홍릉시험림 개화 모니터링 연구 ©이다현
‘개화 모니터링’ 팻말 뒤에 숨겨진 100년의 연구
숲을 걷다 보면 ‘홍릉시험림 개화 모니터링’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기후 변화에 따라 꽃이 피는 시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는 이 연구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초 자료가 된다. 산림과학관에서는 이러한 연구 성과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도 높다. 1922년부터 시작된 100년의 기록이 서울의 미래 환경을 지키는 든든한 데이터가 되고 있다.

숲길을 산책하며 상세하게 식물들을 살펴보는 시민들 ©이다현
고품격 숲 도슨트와 ‘홍릉 8경’
홍릉숲은 시민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현장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숲 해설 프로그램을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숲의 역사와 생태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좋다. 특히 ‘홍릉 8경’을 따라 걷는 산책코스는 도심 속 힐링의 정수를 보여준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다양한 나무와 꽃들은 서울시가 지향하는 ‘매력가든’의 가장 완벽한 모델이라 할 만하다.

도심 속 탄소 흡수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홍릉숲의 울창한 나무 사이 데크길 ©이다현

산책로에 마련된 홍릉숲의 생물들 기록사진전 입구 ©이다현
과거의 기록과 미래의 정책이 만나는 곳, ‘정원도시 서울’의 완성
지금 서울은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탈바꿈하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도심 곳곳의 끊긴 녹지를 잇고, 시민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숲을 조성하는 서울시의 정책적 노력은 단순히 미관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도시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여정 속에서 홍릉숲은 우리 숲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잇는 핵심적인 고리가 된다. 서울 전역으로 확산 중인 새로운 정원들이 시민들에게 일상의 여유를 선사하는 ‘확장형 정원’이라면,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홍릉숲은 그 정원들이 기후 위기 속에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생태적 해답을 제시하는 ‘뿌리 같은 정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정 속에서 홍릉숲은 우리 숲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잇는 핵심적인 고리가 된다. 서울 전역으로 확산 중인 새로운 정원들이 시민들에게 일상의 여유를 선사하는 ‘확장형 정원’이라면,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홍릉숲은 그 정원들이 기후 위기 속에서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생태적 해답을 제시하는 ‘뿌리 같은 정원’이기 때문이다.

높은 나무들이 만들어준 시원한 그늘과 시민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숲속 쉼터 ©이다현
지난 20년간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40%나 줄여낸 서울시의 촘촘한 행정력과, 홍릉숲이 쌓아온 방대한 연구 데이터가 시너지를 낼 때 ‘정원도시 서울’의 비전은 더욱 견고해진다. 숲은 단순히 감상하는 대상에 그치지 않고, 기온을 낮추고 오존과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기후 방벽’이 되어야 한다.
오랜 시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홍릉숲의 깊이와 서울시가 그려가는 정원도시의 활력이 하나로 연결되는 지점, 그 조화로운 숨결 속에 우리가 꿈꾸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서울의 미래가 있다.
오랜 시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홍릉숲의 깊이와 서울시가 그려가는 정원도시의 활력이 하나로 연결되는 지점, 그 조화로운 숨결 속에 우리가 꿈꾸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서울의 미래가 있다.
홍릉숲(홍릉수목원)
○ 위치 :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 57
○ 숲해설 프로그램 : 3월 25일~11월 29일 화~일요일 10:30, 13:30, 15:30
※ 숲나들e-홍릉숲 탐방 누리집에서 사전예약 필수(단, 잔여 인원 있을 경우에 한해 당일 현장접수 가능)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5월 1일, 설 연휴 및 추석 연휴
○ 자유관람 : 3월 28일부터 평일도 예약 없이 가능
○ 입장료 : 무료
○ 국립산림과학원 누리집
○ 숲해설 프로그램 : 3월 25일~11월 29일 화~일요일 10:30, 13:30, 15:30
※ 숲나들e-홍릉숲 탐방 누리집에서 사전예약 필수(단, 잔여 인원 있을 경우에 한해 당일 현장접수 가능)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5월 1일, 설 연휴 및 추석 연휴
○ 자유관람 : 3월 28일부터 평일도 예약 없이 가능
○ 입장료 : 무료
○ 국립산림과학원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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