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란 꽃술이 환상적인 만첩홍매 ©박성환
- 옹기종기 꽃핀 모습이 어여쁘다 ©박성환
- 꽃받침이 푸른빛 도는 청매화 ©박성환
400년된 매화나무에 꽃이 활짝~ 창덕궁 꽃구경 다녀왔어요
발행일 2024.04.04. 11:01
창덕궁에 기다리던 봄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았다. 마침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이라 창덕궁 후원 특별관람을 제외한 궁궐 입장료가 무료였다. 후원을 보고 싶어 인터넷 예매를 하려고 했더니 6일 전 예약이라, 현장에서 구매했다. 창덕궁 후원은 인터넷 예약 50% 현장 예매 50%로 이루어진다. 현장 예매는 어느 시기에도 일찍 방문하지 않으면 표를 구하기가 어렵다.
창덕궁은 1405년 경복궁의 이궁으로 창건,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10년 다시 지어졌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창덕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궁으로 우리가 잘 보호하고 가꾸어야 할 문화유산이다. 창덕궁에는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신 접견 등 나라의 공식 행사를 치르던 인정전과 왕이 평소에 나랏일을 챙기던 선정전, 왕비의 생활 공간이었던 대조전, 세자가 머물며 공부를 했던 성정각, 현종의 서재 겸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지어진 낙선재 등이 있다.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을 들어서자 봄꽃이 고궁의 기와와 어우러져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만첩홍매, 청매화, 산수유, 미선나무, 개나리, 진달래 등 갖가지 꽃이 눈부셨다. 금천교를 지나 창덕궁 후원 쪽으로 가는 지점 성정각의 자시문 앞에 수령 400년 된, 꽃이 피기를 기다리던 매화나무가 있다. 꽃잎이 겹으로 피어 만첩홍매이다. 비좁은 공간에 불편한 몸으로 서 있어 볼 때마다 안쓰럽지만, 그 환한 꽃빛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가 있는 날'이라 평소보다 많은 관람객이 있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으려면 인내심이 필요했다.
바로 맞은편 세자의 독서와 휴식 공간이었던 승화루 앞에도 수령 400년 된 만첩홍매가 있다. 시기를 잘 맞추어 거의 만개 상태이다. 자시문 성정매와 승화루 만첩홍매는, 중국 명나라에서 매화 여러 그루를 보내왔는데 자시문 앞과 승화루 앞에 심은 것이라 한다. 성정매는 세자가 학문을 익히던 성정각 앞에 심어져 그 이름이 성정매라고 불린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공을 초월한 삶에 고개가 숙여진다. 승화루 만첩홍매는 위치가 좋고 나무가 자랄 공간이 넓어 그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더구나 고풍스러운 삼삼와 승화루가 배경이 되어 만첩홍매의 매력을 배로 뽐내고 있다.
두 그루의 만첩홍매를 만나고 바로 옆 연결된 창경궁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창덕궁 왕실 정원이었던 후원 관람 시간이 되어 해설사가 기다리는 후원 입구 쪽으로 갔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부용지와 주합루, 애련지와 의두합, 존덕정 일원, 연경당 일원 순서로 70분간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해설사는 "창덕궁 후원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연초록으로 물드는 4월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며 그때 꼭 다시 들러보라고 당부했다.
4월, 창덕궁에 시작하는 행사가 여럿 있다.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4.3~4.6) 행사가 있고, 2024 봄_ 후원 자유관람(4.2~5.19)과 창덕궁 달빛기행(4.11 ~ 6.2)이 열린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을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자.
창덕궁은 1405년 경복궁의 이궁으로 창건,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10년 다시 지어졌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창덕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궁으로 우리가 잘 보호하고 가꾸어야 할 문화유산이다. 창덕궁에는 왕의 즉위식이나 외국 사신 접견 등 나라의 공식 행사를 치르던 인정전과 왕이 평소에 나랏일을 챙기던 선정전, 왕비의 생활 공간이었던 대조전, 세자가 머물며 공부를 했던 성정각, 현종의 서재 겸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지어진 낙선재 등이 있다.
창덕궁의 정문 돈화문을 들어서자 봄꽃이 고궁의 기와와 어우러져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만첩홍매, 청매화, 산수유, 미선나무, 개나리, 진달래 등 갖가지 꽃이 눈부셨다. 금천교를 지나 창덕궁 후원 쪽으로 가는 지점 성정각의 자시문 앞에 수령 400년 된, 꽃이 피기를 기다리던 매화나무가 있다. 꽃잎이 겹으로 피어 만첩홍매이다. 비좁은 공간에 불편한 몸으로 서 있어 볼 때마다 안쓰럽지만, 그 환한 꽃빛에 반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가 있는 날'이라 평소보다 많은 관람객이 있어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으려면 인내심이 필요했다.
바로 맞은편 세자의 독서와 휴식 공간이었던 승화루 앞에도 수령 400년 된 만첩홍매가 있다. 시기를 잘 맞추어 거의 만개 상태이다. 자시문 성정매와 승화루 만첩홍매는, 중국 명나라에서 매화 여러 그루를 보내왔는데 자시문 앞과 승화루 앞에 심은 것이라 한다. 성정매는 세자가 학문을 익히던 성정각 앞에 심어져 그 이름이 성정매라고 불린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공을 초월한 삶에 고개가 숙여진다. 승화루 만첩홍매는 위치가 좋고 나무가 자랄 공간이 넓어 그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더구나 고풍스러운 삼삼와 승화루가 배경이 되어 만첩홍매의 매력을 배로 뽐내고 있다.
두 그루의 만첩홍매를 만나고 바로 옆 연결된 창경궁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창덕궁 왕실 정원이었던 후원 관람 시간이 되어 해설사가 기다리는 후원 입구 쪽으로 갔다.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부용지와 주합루, 애련지와 의두합, 존덕정 일원, 연경당 일원 순서로 70분간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둘러봤다. 해설사는 "창덕궁 후원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연초록으로 물드는 4월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며 그때 꼭 다시 들러보라고 당부했다.
4월, 창덕궁에 시작하는 행사가 여럿 있다. 오얏꽃등 밝힌 창덕궁의 밤(4.3~4.6) 행사가 있고, 2024 봄_ 후원 자유관람(4.2~5.19)과 창덕궁 달빛기행(4.11 ~ 6.2)이 열린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을 놓치지 말고 방문해 보자.
창덕궁 후원 입장권 현장 예매 성공 ©박성환
봄꽃이 고궁의 기와 지붕과 어우러져 매력적이다 ©박성환
만첩홍매로 둘러싸인 희우루 ©박성환
고궁의 기와와 어우러진 산수유 ©박성환
칠분서, 삼삼와, 승화루 ©박성환
2012년 3월 2일 보물로 지정된 부용정, 그리고 인공 연못 부용지 ©박성환
관람지 근처 생강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박성환
청기와 선정전이 소나무 사이로 보인다 ©박성환
창덕궁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9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도보 5분
○ 운영시간 : 11~1월 09:00~17:30, 2~5월 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대인 3,000원(만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유공자 무료 / 한복 착용 시 무료) 후원 특별관람 5,000원
○ 문의 : 02-3668-2300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도보 5분
○ 운영시간 : 11~1월 09:00~17:30, 2~5월 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 휴무 : 월요일
○ 입장료 : 대인 3,000원(만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유공자 무료 / 한복 착용 시 무료) 후원 특별관람 5,000원
○ 문의 : 02-366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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