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이게 딱이지~ 실내 전시·프로그램 모았.zip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5.01.09. 16:50

수정일 2025.01.09. 18:04

조회 147

딜쿠샤 기획전 ‘기쁜 마음을 그리다’의 오창환 作 ‘붉은 벽돌집과 노란 단풍잎의 하모니’
딜쿠샤 기획전 ‘기쁜 마음을 그리다’의 오창환 作 ‘붉은 벽돌집과 노란 단풍잎의 하모니’
서울지역에 한파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추운 밖보다는 따뜻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기 마련인데요. 서울의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등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와 프로그램을 <내 손안에 서울>에서 모아 소개합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개의치 않고 즐기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아보세요.

2024 딜쿠샤×어반스케쳐스 서울 ‘기쁜 마음을 그리다’

| 딜쿠샤, 24.12.3. ~ 25.11.23.
딜쿠샤 기획전 ‘기쁜 마음을 그리다’의 김주연 作 ‘딜쿠샤의 따뜻한 저녁식사’
딜쿠샤 기획전 ‘기쁜 마음을 그리다’의 김주연 作 ‘딜쿠샤의 따뜻한 저녁식사’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딜쿠샤(Dilkusha)-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은 어반스케쳐스 서울(Urban Sketchers Seoul)과 협업해 기획전 ‘기쁜 마음을 그리다’를 개최한다.

종로구 행촌동에 위치한 딜쿠샤는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뜻으로, 앨버트 W.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L. 테일러가 1924년에 지어 1942년까지 거주했던 집이다.

사전신청을 통해 딜쿠샤에 초대된 어반스케쳐스 서울 회원 122명이 딜쿠샤의 내·외부나 의미를 담은 그림 176점을 제출했고, 이 중에서 64점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 딜쿠샤의 외관을 담은 ‘은행나무골 붉은 벽돌집, 딜쿠샤’ △ 딜쿠샤의 상징 은행나무를 소재로 삼은 ‘딜쿠샤를 빛낸 황금빛 꽃다발’ △ 딜쿠샤 1·2층 거실을 그린 ‘기쁜 마음의 빛깔’ △ 앨버트의 독립 활동을 담은 ‘딜쿠샤, 어느 독립운동가의 집’이다.

지난 12월 3일부터 올해 11월 23일까지 딜쿠샤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가능 시간은 평일·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올해 1월부터는 관람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개인 SNS에 전시 관람 후기를 게시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패브릭 전시포스터를, 딜쿠샤를 직접 그려 전시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작품 64점이 수록된 화집을 선물한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1월 중 서울역사박물관 도시유적전시과 인스타그램에 게시 예정이다.

누리집 :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딜쿠샤 부분
문의 : 070-4126-8853

멀리서 손바닥으로, 반짝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4.12.17. ~ 25.8.17.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멀리서 손바닥으로, 반짝’에서 선보이는 여운혜의 ‘별똥별이’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멀리서 손바닥으로, 반짝’에서 선보이는 여운혜의 ‘별똥별이’
지난 12월 17일부터 올해 8월 17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유휴공간에서 전시 ‘멀리서 손바닥으로, 반짝을 개최’한다.

전시는 도시의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버려지거나 방치된 존재들을 다시 살피며 자신만의 위트있는 실천을 이어가는 여운혜 작가를 초대해 대규모 신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2019년부터 5년간 수집해 온 알루미늄 캔을 주요 소재로 해, 북서울미술관을 찾는 시민들과 함께 전시를 만들어간다. 특히 지난 11월 출간한 작가의 에세이집 ‘혼자 한 사랑’을 바탕으로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야 발견할 수 있는 ’반짝임‘에 대해 그리고 서로의 연결에 대해 재조명하고 있다.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은 동절기(11~2월)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절기(3~10월)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작품 해설은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 또는 누리집을 통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누리집 : 서울시립미술관
전시문의 : 02-2124-5269
관람문의 : 02-2124-5248, 5249

DDP 10주년 기념 오픈큐레이팅 아카이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4.12.23. ~ 25.3.31.
‘DDP 10주년 기념 오픈큐레이팅 아카이브’에 전시된 한윤정 作 ‘보이지 않는 바다’
‘DDP 10주년 기념 오픈큐레이팅 아카이브’에 전시된 한윤정 作 ‘보이지 않는 바다’
지난 12월 23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갤러리문에서 ‘DDP 10주년 기념 오픈큐레이팅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년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재단의 오픈큐레이팅 사업이 10년간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청년 창작자의 성장과 미래 비전을 선보이는 자리다.

첫 번째 섹션은 오픈큐레이팅의 소개와 35회의 전시 아카이브를 통해 지난 여정을 보여준다. 두 번째 섹션은 참여 작가들의 창작 여정을 조명하며, 주요 작품을 전시한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작가 인터뷰와 관람객 참여형 공간을 마련해 창작의 여정을 이어갈 비전을 제시한다.

전시는 ‘여정을 준비하는 작가’와 ‘여정을 떠난 작가’로 참여 작가를 소개한다. 여정을 준비하는 작가들의 작품은 카트형 전시대에 올려져 새로운 출발을 상징한다. 반면, 여정을 떠난 작가들의 작품은 비행기 창문을 통해 보는 형식으로 연출됐다. 창작의 여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관람비용은 무료다.

누리집 : DDP
전시문의 : 02-2153-0069
종합문의 : 02-2153-0000

서울하수도과학관 교육 프로그램

| 서울하수도과학관, 프로그램별 기간 상이
서울하수도과학관 겨울방학 프로그램 ‘측간 귀신과 함께 찾는 경복궁 화장실의 비밀’
서울하수도과학관 겨울방학 프로그램 ‘측간 귀신과 함께 찾는 경복궁 화장실의 비밀’
서울시 대표 환경교육 공간인 서울하수도과학관이 2025년을 맞아 새롭게 개편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운영될 총 24종의 프로그램은 연간(10종), 방학(2종), 주말(12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활성탄 정수 실험을 통한 하수처리과정 중 활성탄의 역할을 알아보는 ‘하수가 목욕하는 날’, 정폭도형의 원리가 적용된 맨홀 속 과학원리를 알아보고, 나만의 맨홀 탐사로봇을 만들어보는 ‘맨홀 탐사로봇을 부탁해’, 다양한 실험 활동으로 경복궁 동궁 권역의 정화조와 현대의 정화조를 함께 살펴보는 ‘측간귀신과 함께 찾는 경복궁 화장실의 비밀’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이 집중되는 주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1월 중순부터 운영되는 ‘함께해요! 열린 과학놀이터!’는 과학관 1층 로비에 체험부스를 마련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원리를 실험으로 알아본다.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 오후(공휴일 제외)에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하수처리장 견학이 포함된 심화해설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되며, 안전을 위해 초등 4학년 이상부터 참여 가능하다.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 신청 없이도 음성안내서비스와 자율활동지를 활용해 자유롭게 전시실을 관람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사이언스쇼’, ‘인형극’ 등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프로그램 운영 계획은 추후 서울하수도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공지된다.

프로그램 신청은 1월 8일부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누리집 : 서울하수도과학관
문의 : 02-2211-2540

‘장식 너머 발언’, ‘공예로 짓는 집’ 온라인 전시

| 서울공예박물관, 24.12.23. ~
서울공예박물관 ‘장식 너머 발언’ 온라인 전시
서울공예박물관 ‘장식 너머 발언’ 온라인 전시
서울공예박물관이 2024년 주요 특별기획전 ‘장식 너머 발언’‘공예로 짓는 집’을 온라인 전시로 선보인다. 12월 23일부터 박물관 누리집에서 상시 관람 가능하다.

‘장식 너머 발언’은 한국-오스트리아 수교 132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최초의 현대 장신구 교류전이다. 지난 5월 28일부터 7월 28일까지 열린 이 전시는 양국을 대표하는 작가 111명(팀)이 참여해 675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전통 장신구를 넘어 현대 장신구의 실험적 접근과 예술적 가치를 두루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예로 짓는 집’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로 내년 3월 9일까지 계속된다. 문에서 바닥, 기둥, 벽, 창호, 보, 지붕으로 이어지는 건축 구조를 공예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전시로 공예가, 건축가, 디자이너, 설치미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올해 펼쳐진 주요 전시의 실제 전시장 모습을 온라인 환경에 그대로 재현했다. 전시공간을 360° 파노라마 기법으로 촬영해 관람자가 마치 실제 전시실을 걸으며 전시를 관람하듯 감상할 수 있다. 평면도 보기, 전시 자동투어, VR보기, 미니어처 보기 등 다양한 관람 방식을 구현했다.

또한 고해상도 작품 사진과 작가 인터뷰 영상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음성안내, 외국어(영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여 우리 공예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관람객도 쉽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누리집 : 서울공예박물관
문의 : 02-6450-7000

중원에서 피어난 불꽃

| 한성백제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상설전시 ‘중원에서 피어난 불꽃’ 전시 진열장
한성백제박물관 상설전시 ‘중원에서 피어난 불꽃’ 전시 진열장
한성백제박물관은 백제 한성기 중원지역의 철기문화를 조명하는 전시 코너를 제2상설전시실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코너는 2023년 겨울, 국립중원문화유산연구소와 공동 개최했던 특별전 ‘강鐵철 백제 - 철, 강한 나라를 만들다’의 핵심 내용을 재구성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충주지역의 철 생산과 관련된 유물이다. 철은 고대 역사에 있어 ‘검은 금’으로 여겨질 만큼 귀한 소재였으며, 강국의 핵심 기술이었다. 백제는 삼국 중에서 가장 먼저 중원(현재의 충북 일대)을 장악해 이 지역에서 생산된 철제품을 한강을 통해 공급받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전시에서는 충주 칠금동 제철 유적과 충주 탑평리·문성리 백제 마을을 소개하고, 이곳에서 출토된 철광석과 철기, 백제토기 등 12점을 선보인다. 특히 탑평리 유적의 ‘육각형 집자리’, ‘백제 중앙 양식의 토기’는 백제와 중원지역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한성백제박물관은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철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과 퀴즈가 담긴 리플릿을 함께 제공한다. 이외에 지난 3월부터 한성백제박물관 SNS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한성백제 박물관 100배 즐기기!’ 콘텐츠에서도 이번 전시와 관련된 내용을 상세히 다룬다.

누리집 : 한성백제박물관
문의 : 02-215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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