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기획] ⑤ 새벽 3시, 불 켜진 버스정류장
발행일 2014.10.07. 19:10
|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연일 야근을 하는 A씨, 대리운전을 하는 B씨, 동대문 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C씨, 뻐근한 어깨를 연신 두드려보지만 그래도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교통비를 아끼겠다며 첫 차가 다닐 때까지 마냥 사무실이나 가게에서 버티는 일은 이제 안해도 되니깐요. 이들의 발걸음이 한 데 모인 버스정류장, 전광판 시계가 오전 3시를 가리키고, 저 멀리 환히 불 밝힌 버스가 보입니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 또 다른 내일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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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야버스 정책제안자 김병수 씨 인터뷰 인터넷을 통해 서울시가 시민의 정책을 제안받고 있다는 소식을 저는 대학생이었습니다. 당시 밖에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어느새 끊겨 버린 대중교통 때문에 집에 돌아가는 길이 항상 걱정이 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늦은 시간에도 버스가 다녔으면 좋겠다는 평소 바람을 담아 서울시에 의견을 접수하였습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등록한 제안에 서울시는 긍정적인 화답을 주었고, 이후 여러 전문가와 담당자들에 의해 서울 심야버스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
야근할 때만 올빼미버스를 타라는 법 있나요? 우리 야근말고 '야경'을 즐겨봐요.
한강이 없었으면 서울 야경이 정말 심심했을 거예요. N13, N16, N37번을 타고 신사역(한남대교방향), 여의도에 내리면 한강으로 향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정류장과는 제법 거리가 있으니 한밤에 산책한다 생각하시고 걸으셔야 합니다. 1,850원짜리 다이어트 프로그램치고 괜찮죠?
또한 서울을 대표하는 야시장, 동대문(N10, N13, N16, N30)시장과 남대문시장(N16, N30, N40)도 있습니다. 최신 유행하는 패션, 의류, 잡화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군침 절로 나게하는 야식까지, 이젠 막차시간에 마음 졸이지 말고 편안하게 쇼핑을 즐기세요.
여행을 다녀온 후 서울에 늦게 도착했을 때도 걱정마세요. 이번 추석 명절에도 올빼미버스가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해줬답니다. 짐도 많고, 집까지 걸을 힘이 하나도 없을 땐, 올빼미버스와 택시를 적절히 섞어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올빼미버스 도착시각 및 운행정보는 각 버스정류소마다 설치된 도착안내단말기(BIT)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모바일 웹, '서울교통포털'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삶의 무게까지 더해져 발걸음이 천근만근 무거워질 때, 올빼미버스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야근하셨나요? 많이 피곤하시죠? 어제와는 또 다른 멋진 하루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희망을 향해 기지개 한껏 피고 힘차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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