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이렇게 예뻤어? 루미나리에 200% 즐기는 꿀팁

시민기자 양정화

발행일 2026.01.05. 14:38

수정일 2026.01.05. 14:38

조회 11,150

빛의 향연이 펼쳐진 석촌호수 루미나리에 ‘Love & Dream Forever’ ©양정화

사랑과 꿈이 깃든 빛의 향연, 석촌호수 루미나리에

송파구의 상징인 잠실 석촌호수가 다시 한번 화려한 빛의 옷을 입었다.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축제는 지난해 10월 31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오는 2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이어진다. 공식 슬로건 ‘Love & Dream Forever’에는 사랑과 꿈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겨 있다.

올해는 조명의 밀도를 크게 높이고 조형물 규모를 확장해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단순히 밤을 밝히는 데 그쳤던 과거와 달리, 2025년 루미나리에 축제는 첨단 정보기술과 미디어아트가 결합해 호수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만든 고품격 야간 경관 축제로 평가된다.
석촌호수 루미나리에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화려한 메인 게이트 ©양정화
석촌호수 루미나리에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화려한 메인 게이트 ©양정화
빛의 터널 속을 거닐며 겨울 축제를 만끽하는 시민들 ©양정화
빛의 터널 속을 거닐며 겨울 축제를 만끽하는 시민들 ©양정화
하트와 연꽃 문양으로 정교하게 장식된 루미나리에 브리지게이트 ©양정화
하트와 연꽃 문양으로 정교하게 장식된 루미나리에 브리지게이트 ©양정화
초승달 아래 빛나는 석촌호수 산책로와 루미나리에 터널 ©양정화
초승달 아래 빛나는 석촌호수 산책로와 루미나리에 터널 ©양정화
산책로를 우아하게 장식한 금빛 아치 게이트 조형물 ©양정화
산책로를 우아하게 장식한 금빛 아치 게이트 조형물 ©양정화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펼쳐진 서호 데크의 환상적인 빛 풍경 ©양정화
롯데월드타워를 배경으로 펼쳐진 서호 데크의 환상적인 빛 풍경 ©양정화

더 다양해진 빛 조형물과 '더 스피어'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대형 빛 조형물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동호 입구의 금빛·분홍빛 조명이 어우러진 ‘메인 게이트’는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며, 지난해보다 길어진 ‘루미나리에 터널’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올해 특히 주목받는 조형물은 동호 산책로 중앙에 설치된 지름 7m의 초대형 구형 미디어아트 ‘더 스피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영상 콘텐츠를 송출하며 축제의 시각적 중심 역할을 한다. 주변은 LED 플라워 정원과 은하수 조명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어 밤이 되면 호수 위에 반사된 빛이 흩뿌려진 보석처럼 반짝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기존 동호 중심이던 조명 설치 범위를 서호까지 확대해 호수 전체의 균형감을 높였다. 서호 입구에는 새롭게 ‘세미 게이트’가 설치되어 이쪽으로 입장하는 시민들도 축제의 흐름과 몰입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석촌호수의 밤을 환상적으로 수놓는 초대형 미디어아트 ‘더 스피어’ ©양정화
석촌호수의 밤을 환상적으로 수놓는 초대형 미디어아트 ‘더 스피어’ ©양정화
다채로운 미디어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더 스피어’ ©양정화
다채로운 미디어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더 스피어’ ©양정화

예술로 숨 쉬는 시민의 쉼터, '문화실험공간 호수'

이번 루미나리에 축제는 단순한 조명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거점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그 중심인 석촌호수 서호의 ‘문화실험공간 호수’는 전시·공연·교육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는 복합 문화 기지다.

1층 휴게 공간은 호수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차를 마시거나 독서를 즐길 수 있어, 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쉼터가 되어준다. ‘문화실험공간 호수’는 단순한 건물을 넘어 석촌호수의 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가능성을 잇는 거점으로, 루미나리에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와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시민들이 만든 작은 빛 조형물을 호수 주변에 전시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돼 공공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야간 조명과 트리가 어우러진 문화실험공간 호수의 낭만적인 입구 ©양정화
야간 조명과 트리가 어우러진 문화실험공간 호수의 낭만적인 입구 ©양정화
아기자기한 벽화로 꾸며진 문화실험공간 호수의 따뜻한 실내 휴게 공간 ©양정화
아기자기한 벽화로 꾸며진 문화실험공간 호수의 따뜻한 실내 휴게 공간 ©양정화

역사의 향기와 야경의 조화, 루미나리에 호수길 야경 해설 프로그램

서울시는 송파구와 협력해 ‘루미나리에 호수길 야경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 석촌호수 산책로를 걸으며 루미나리에 조형물의 미학적 가치와 주변 역사 유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인근에는 병자호란의 흔적을 간직한 삼전도비, 한강 항로의 주요 거점이었던 송파나루터 등 중요한 역사 자원이 자리해 해설의 깊이를 더한다. 야경 해설은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약 90분간 진행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초승달 보트와 도심의 불빛이 수면 위로 일렁이는 석촌호수 서호 야경 ©양정화
초승달 보트와 도심의 불빛이 수면 위로 일렁이는 석촌호수 서호 야경 ©양정화
분홍색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낭만적인 하트 모양 조명 포토존 ©양정화
분홍색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낭만적인 하트 모양 조명 포토존 ©양정화
사랑과 꿈이 영원하길 바라는 ‘Love & Dream Forever’ 조형물 ©양정화
사랑과 꿈이 영원하길 바라는 ‘Love & Dream Forever’ 조형물 ©양정화
신비로운 보랏빛 조명을 내뿜는 석촌호수 수변 데크 원형 그네 포토존 ©양정화
신비로운 보랏빛 조명을 내뿜는 석촌호수 수변 데크 원형 그네 포토존 ©양정화
오색 빛깔 하트 조명이 계단을 수놓은 ‘Love & Dream’ 하트 터널 ©양정화
오색 빛깔 하트 조명이 계단을 수놓은 ‘Love & Dream’ 하트 터널 ©양정화

방문객 가이드와 유용한 꿀팁

축제를 편리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이용사전 동선 확인이 중요하다. 축제장은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2번 또는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축제 조명은 매일 일몰에 맞춰 자동 점등되며 밤 10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방문객 상황에 따라 시간이 연장될 수 있어 공식 누리집 확인이 필요하다. 관람 후에는 송리단길이나 방이동 먹자골목의 다양한 맛집과 카페에서 따뜻한 식사로 나들이를 마무리하기 좋다.

2026년 시작하는 이 시기, 호수 위에 반짝이는 빛을 바라보며 잊고 지냈던 꿈과 사랑을 다시 떠올려 보는 것도 좋다. 이 빛의 축제가 시민들에게 긴 겨울을 견디게 하는 따뜻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
석촌호수의 밤을 밝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축제 명칭 네온사인 ©양정화
석촌호수의 밤을 밝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축제 명칭 네온사인 ©양정화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 기간 : 2025년 10월 31일~2026년 2월 28일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송파나루길 166, 석촌호수 동·서호
○ 교통 :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2번 또는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누리집

문화실험공간 호수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송파나루길 256
○ 교통 :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3번 출구에서 285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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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양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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