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버스 100% 활용법 대공개

시민기자 한우진

발행일 2013.09.11. 00:00

수정일 2015.11.20. 21:23

조회 21,279

[서울톡톡] 그동안 2개 노선으로 시범운행을 하던 서울시 심야버스가 9월 12일부터 9개 노선으로 확장, '올빼미버스'라는 이름으로 정식출범한다. 심야버스 노선번호는 밤을 뜻하는 영단어 'Night'의 'N'에다가 출발지 권역번호 + 도착지 권역번호를 붙인 것이다. 서울시의 버스번호 명명법에서는 도봉, 강북, 성북, 노원구를 1번으로 하여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7번까지 배정되어 있다.(서울시 버스번호 권역구분도 참고)

노선번호 출발지 경유지 종착지
N26 중랑차고지, 상봉역 종각, 신촌역 송정역, 강서차고지
N37 송파차고지, 복정역 강남역, 종각 구파발역, 진관차고지
N13 노원역 동대문 복정역, 송파차고지
N16 도봉차고지, 도봉산역 서울역, 영등포역 온수역
N61 양천차고지, 개봉역 강남역, 건대입구역 노원역
N62 양천차고지, 목동역 신촌역, 왕십리역 면목동
N10 우이동 동대문 서울역
N30 강동차고지, 상일동역 동대문 서울역
N40 방배동, 사당역 고속터미널 서울역

심야버스 9개 노선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전 지역을 지나고 있어 2개 노선으로 시범운행하던 때보다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심야버스끼리의 환승이용도 가능하다. 단순한 버스노선체제에서 버스망(Bus Network)으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서울 심야버스 '올빼미버스'를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지하철과의 대응관계를 이해하면 편리하다. 심야버스는 0시부터 5시까지 운행하지만 지하철은 평일에 1시가 되면 끊긴다. 따라서 지하철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1시가 지나면 지하철 대신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지하철 노선과 대응되는 버스노선을 알면 지하철 경로를 그대로 따라가며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 지하철 노선과 심야버스의 대응관계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서울시 지하철과 심야버스의 노선대응표
(작성자 한우진 시민기자)
서울지하철 노선 지하철 구간 대응되는 심야버스노선
1호선 서울역~신설동 N10
종각~청량리 N26
동대문~청량리 N13
2호선 신촌~건대입구 N62
건대입구~잠실 없음
잠실~강남 N13
삼성~교대~사당~신림 N61
신림~당산 없음
당산~충정로 N26
3호선 지축~신사 N37
신사~고속터미널~양재 없음
양재~가락시장 N37
가락시장~오금 없음
4호선 당고개~쌍문 없음
쌍문~서울역 N16
서울역~동작 없음
동작~사당 N40
5호선 방화~발산 N26(N62 환승시 목동 가능)
발산~목동~여의도 없음
여의도~공덕 N16
공덕~답십리 없음
충정로~종로3가 N26
종로3가~답십리 없음
답십리~상일동 N30
강동~마천 없음
6호선 응암~봉화산 없음
(돌곶이~태릉입구) N13
7호선 장암~노원 없음
노원~청담 N61
청담~온수 없음
8호선 암사~잠실 없음
잠실~복정 N13
9호선 개화~등촌 없음
등촌~당산 N26
당산~신논현 없음

위의 표에서 보듯 모든 심야버스 노선이 지하철과 1:1로 대응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버스차고지의 위치, 휴대폰 통화량을 통해 수요가 많은 노선 선정, 버스가 달릴 수 있는 간선도로 확보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하여 노선을 설정하였기 때문이다.

지하철 노선과 심야버스가 연계되지 않는 경우에는 가까운 곳까지 심야버스를 타고 가서 택시를 타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7호선 강남구간을 지나가는 심야버스는 없는데, 이 경우에는 2호선 강남구간을 지나는 N61번 심야버스를 타고 가까운 곳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택시를 타면 된다.

또한 지하철은 차량기지 위치 등의 이유로 7호선 광명시 구간, 8호선 성남시 구간처럼 시외로 나가지만, 심야버스는 순수한 서울시 노선이므로 경기도로 나가지 않는다. 따라서 역시 기존에 지하철 7호선을 타고 광명시로 가거나, 8호선을 타고 성남시로 가던 승객들은 지하철이 끊긴 뒤, 심야버스를 탈 경우에 가까운 곳에서 내려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 심야버스는 기본요금이 1,850원이 될 예정이지만, 수도권 통합요금제에 포함되어 있어서 경기도 버스와 환승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서울시 심야버스를 타고, 주요 환승지점에서 경기도 심야버스를 갈아타면 야간에 경기도까지도 갈 수 있다. 수도권에서 서울과 경기도를 유·출입하는 광역 심야수요도 매우 많은 만큼 꼭 필요한 이용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경기도에는 서울시 심야버스처럼 24시간 운행을 하는 버스가 1개 노선이 있으며, 최대 3시까지 운행되는 노선도 있다. 특히 이들 노선은 심야전용버스가 아니므로 낮에도 운행을 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 심야버스 N40번이나 N61번을 타고 사당역에 가서 경기도 심야버스 7770번을 타면 한밤중이라도 수원역까지 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경기도 버스들은 잠실역, 강남역, 서울역, 강변역 등 서울시의 주요 교통 결절점에서 출발하니 잘 알아두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경기도 버스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의 자세한 버스정보는 서울시 버스정보 웹사이트 http://bus.go.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서울시 심야버스의 특징은 심야전용노선이고 낮 시간에 운행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데 낮 시간에 운행하는 버스 중에서도 밤 늦게까지 운행하는 버스들이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출발하여 답십리, 잠실역, 가락시장, 복정역 등을 지나 성남과 분당으로 가는 9403번 광역버스가 대표적이다. 이 노선은 서울에서 출발하는 막차가 새벽 2시 40분경까지 운행된다. 이 정도면 심야버스로 손색이 없을 터. 더구나 서울발 첫차는 4시 15분경부터 있으니 약 1시간 30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심야에 계속 운행하는 버스인 것이다.

<서울시 지하철과 심야버스의 노선대응표>에서 보았듯이 2호선 건대입구~잠실 구간에 심야버스가 없지만 9403번 버스를 이용하면 구의역~잠실역 구간을 이용할 수 있어서, 심야버스가 없는 구간의 귀중한 대체노선이 된다. 이렇듯 심야에 늦게까지 운행하는 기존 버스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시의 심야버스 운행은 올해 상반기 서울시를 빛낸 10대 정책 시민투표 2위로 선정되는 등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지하철과의 연계운행, 경기도 심야버스와의 연계운행, 막차시간이 늦은 기존 버스의 적극 활용 등 다양한 활용방법을 통해 시민 모두가 심야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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