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지나면 사라진다! 연말 전 꼭 챙겨야 할 생활혜택 모음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5.12.30. 14:23

수정일 2025.12.30. 16:49

조회 5,222

2025년 남은 시간, 챙길 수 있는 혜택을 정리해 봤다. ⓒGetty Images Bank
2025년 남은 시간, 챙길 수 있는 혜택을 정리해 봤다. ⓒGetty Images Bank
지난주 그동안 미뤄왔던 충치 치료를 받으러 갔다. 의자에 앉자 간호사는 "올해 스케일링 받으셨나요? 올해 혜택이 며칠 안 남았거든요"라고 말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올해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거다.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연 1회 1만 원대에 누릴 수 있는 스케일링 혜택은 12월 31일이 지나면 사라진다.

단지 스케이링 혜택뿐일까. 12월 31일이 지나면 사라지거나 혜택이 축소되는 것들이 있다. 시간이 걸리는 건 제외하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서울시 혜택을 중심으로 찾아봤다.

① 25년 동안의 기록을 백업하자! '서울시 시민메일' 서비스 종료

가장 시급한 건 '서울시 시민메일(@citizen.seoul.kr)' 누리집 서비스 종료다. 2025년 12월 31일 18시를 끝으로 완전히 문을 닫는다. 2000년 초 시작된 서울시 시민메일 서비스는 민간 포털 메일 서비스가 확산되며 활용도와 운영 필요성이 감소해 종료를 결정했다.
서울시 시민메일에 들어가 남아 있는 메일을 백업했다. ©서울시
서울시 시민메일에 들어가 남아 있는 메일을 백업했다. ©서울시
서울시 시민메일에 중요한 메일이 남아 있다면 12월 31일 전에 백업을 해두자. 최근 다른 메일을 많이 사용하지만, 이전에 사용했었던 기억이 나서 간만에 서울시 전자우편 누리집에 들어가 봤다.

받은 편지함을 열어보니 옛 메일들이 있었다. 시청에서 받았던 메일, 각종 행사 안내 뉴스레터…. 어떤 메일은 제목만 봐도 당시의 상황이 떠올랐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도 이 기록들은 기억하고 싶어 PC에 내려받기로 했다.

백업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서울시 시민메일 누리집의 '환경설정'에 들어가 '메일함 관리'에서 '메일함 백업'을 클릭해 내려 받을 수 있었다. 용량은 생각보다 작았지만 그 안에 담긴 지난 15년간의 기억의 무게는 꽤 묵직했다. 남기고 싶은 중요한 기록이 있다면 간단하게 옮기길 추천한다.

② 하반기 자동차세 납부, 31일 이후는 가산세

하반기 자동차세12월 31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연말이라 정신없어 잊어버리고 있다가 퍼뜩 생각이 났다. 납부기한이 지나면 가산세를 낼 수 있으니 지금 바로 챙기는 게 좋다.
12월은 자동차세의 납부의 달이다. ©서울시
12월은 자동차세의 납부의 달이다. ©서울시
납부방법은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ETAX) 웹 서비스를 통해 납부하거나 모바일 앱(STAX)을 통한 지방세 납부 및 전용계좌 등을 통해 가능하다. 또 무인공과금 수납기 및 편의점등에서도 가능하니 편리한 방법으로 선택하자.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ETAX) ©서울시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ETAX) ©서울시
당장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ETAX)을 통해 내기로 선택했다. ETAX 누리집에 접속해서 로그인 후 '신고납부' 메뉴에 들어가니 자동차세 항목이 보였다. 클릭하자마자 납부해야 할 금액이 바로 조회됐다. 간편결제로 카드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1분도 걸리지 않아 납부 완료 문자가 왔다. '이렇게 간단한 걸 왜 미뤄뒀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납부 후 안내문을 다시 읽어보니 미리 전자송달이나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최대 1,600원까지 세액이 공제된다고 적혀 있었다. 다음엔 꼭 신청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내년 1월 연납 신청할 때는 전자송달도 함께 신청할 생각이다. 조금이라도 아끼면 좋으니까.

③ 청년문화패스, 잔여 포인트 사용법은?

혹시 올해 서울청년문화패스를 받았다면 남은 잔여 포인트가 있는지 살펴보자. 주말에 생각난 김에 올봄 카드를 신청했던 조카에게 물어봤다. "서울청년문화패스 포인트 다 썼지?" 조카는 아직 다 못 썼는데 올해가 며칠 안 남아 어떻게 하냐고 답했다. 목소리에서 당황한 기색이 느껴졌다.
조카는 서울청년문화패스 포인트를 확인해 전시 티켓을 구매했다고 했다. ©서울시
조카는 서울청년문화패스 포인트를 확인해 전시 티켓을 구매했다고 했다. ©서울시
알아 보니, 관람 일자가 2026년이라도 2025년 12월 31일 이전에 예매 완료를 했다면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단, 서울청년문화패스 누리집에 게재된 공연과 전시에 한하며, 12월 31일 이후에는 서울청년문화패스 누리집에 로그인이 되지 않으니 미리 예매 내역이나 잔여 포인트 등을 메모해 두는 것이 좋다.

부랴부랴 조카에게 문자를 보내줬다. "31일까지만 예매하면 내년 공연도 볼 수 있대" 얼마 지나지 않아 조카에게서 답장이 왔다. "마침 보고 싶던 전시가 있었는데 예매했어요." 예매 완료 스크린샷까지 첨부해서 보내줬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내년부터 지원 대상이 21~23세로 축소되고, 2025년 12월 22일부터 예산 소진 때까지 연중 상시 모집'으로 전환된다. 또 기존과 달리 해당 연령 내에서 1회만 지원이 가능해 이미 받았다면 신청이 불가하다. ☞ 2026년도 서울청년문화패스 신청 바로가기

④ 10만 원 내고 13만 원 받는 ‘고향사랑기부제’

고향사랑기부제를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면 서둘러야 한다. 주소지가 아닌 지자체에 기부하면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되고 3만 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는다. 중요한 건 12월 31일 23시 30분까지 기부와 결제를 완료해야 올해 연말정산에 반영된다는 점이다.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고향사랑e음 누리집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상품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고향사랑e음 누리집
혹시 모를 접속 지연을 대비해 27일 오전에 기부를 완료했다.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그 동안 답례품들이 많이 달라진 것 같아 재밌었다. 어렸을 적 여름마다 놀러 갔던 고향 지자체를 선택했다. 10만 원을 기부하고 답례품 목록을 살펴보니 쌀, 지역 특산품, 상품권 등 다양했는데, 그 지역 특산물을 선택했다. ☞ 행정안전부 고향사랑e음 바로가기

⑤ 상생페이백, 마지막 신청 기회

9월부터 정부가 시작한 상생페이백은 올해 카드 사용액이 작년보다 늘었다면 증가분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정책이다. 상생페이백 누리집에서 신청해야 하며, 당초 11월까지였던 신청 기간이 12월 31일 자정까지로 연장됐다.
상생페이를 조금이나마 받았다. ©상생페이백 누리집
상생페이를 조금이나마 받았다. ©상생페이백 누리집
다만, 12월 소비증가분에 대한 환급 상한은 월 3만 원으로 조정됐다. 12월분 환급금은 2026년 1월 15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전에 상생페이백 신청을 해두었더니, 얼마 전 적은 돈이지만 11월분 환급금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입금돼 있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어디에 쓸 수 있을까 궁금해서 디지털 온누리 앱을 열어봤다. 근처 전통시장은 물론이고 동네 빵집, 작은 카페, 정육점까지 생각보다 쓸 수 있는 곳이 많았다. ☞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안내 바로가기

⑥ 그밖에 챙겨야 할 것들

건강검진을 비롯한 암검진 대상자라면 바쁘지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물론 부득이한 이유가 있다면 연기 신청은 가능하다. 또 잊고 있었던 서울사랑상품권이 있다면 같이 확인해 두자. 서울사랑상품권은 특별권을 제외한 경우 구매일로부터 5년까지 유효하다.

각종 포인트, 기프티콘,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개설 등도 살펴보면 좋겠다. 특히 연말정산에 필요한 서류 및 개개인 상황에 따라 챙겨야 할 자료가 있는지 확인해 보자.

마지막으로 한 해를 되짚어보며 해치 SNS 이벤트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해치 공식 인스타그램 (@hechi.soul.friends )에서는 시민 참여형 '2025 해치스러운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 한해 동안 나는 ( ) 때 행복해치"라는 주제로 자신의 행복한 순간을 공유하는 이벤트이다. 참여자 10명을 추첨해 5,000원 상당의 올리브영 상품권이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를 활용해 "Don't Worry Be Hechi(해치스럽게)"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긍정적인 연말 분위기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 해를 돌아보며 해치의 sns이벤트에 참여해 보자. ©서울시
한 해를 돌아보며 해치의 sns이벤트에 참여해 보자. ©서울시
이벤트에 참여한 것도 재밌었지만, 올해 어떤 일이 있었나를 되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가족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해치'라고 적으며 문득 올해 가족과 함께한 시간이 생각났다.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모두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힘든 한 해였고 행복한 순간이 짧다고 느껴져도, 그 찰나의 순간들을 모으면 제법 많지 않을까.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추첨을 기다리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당첨되면 좋고, 안 되어도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 '2025 해치스러운 이벤트' 바로가기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던 광화문마켓. 이 역시 31일에 종료한다. ©김윤경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던 광화문마켓. 이 역시 31일에 종료한다. ©김윤경
한 해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쏜살처럼 흐른다. 얼핏 보면 너무 짧았던 듯 하지만 생각해 보면 서울시에는 규제철폐가 추진됐고, 수변감성도시 활력거점공간이 확대됐으며 한강버스, 서울영화센터 개관 등 여러 변화가 있었다.

어느새 12월의 끝자락, 곧 새해가 밝아온다. 그렇지만 이미 늦었다고 아쉬워하지 말고 가능한 일은 마무리하면 좋겠다. 그래서 올해보다는 좀 더 넉넉한 내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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