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피어난 '감사의 정원'…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들
발행일 2026.05.27. 13:00
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에 아주 특별한 공간이 생겼다. 지난 5월 새롭게 공개된 '감사의 정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이곳은 단순히 쉬어가는 정원이 아니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했던 22개 참전국과 우리나라의 연대, 그리고 그 희생과 헌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낸 기억의 정원이다. ☞ [관련 기사]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개장…자유·평화 상징공간으로
6.25전쟁은 우리 역사에 가장 혹독한 시련으로 남아 있다. 폐허가 된 국토, 헤어진 가족들, 삶의 터전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 그 혼란과 절망의 시간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가 기꺼이 손을 내밀어 주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지금을 살고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감사의 정원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감사의 빛 23(상징 조형물)'이다. 대한민국과 유엔 참전 22개국, 총 23개국을 상징하는 빛의 조형물은 각 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됐으며, 일부는 해당 국가에서 보내온 석재를 활용해 완성됐다. 서로 다른 재질과 결이 모여 하나의 빛을 이루는 모습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국경을 넘어 연대했던 세계의 헌신을 시각적으로 잘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상징성이 무척 인상 깊었다. 각기 다른 나라의 마음이 모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비추고 있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져온다.
정원 아래 자리한 '프리덤 홀(Freedom Hall)'도 꼭 들러볼 만하다. 지하 공간이라고 상상했던 차분한 분위기와는 달리, 예상보다 훨씬 화려하고 몰입감 있는 미디어 전시가 펼쳐진다. 참전국들의 기록과 전쟁의 역사, 자유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을 깊이 끌어들인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참전용사와의 대화 인터뷰 영상이다. 실제 참전용사들의 목소리와 표정, 담담하게 전하는 기억들은 어떤 설명보다도 진정한 공감을 전한다. 역사는 기록으로 배우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더 깊이 마음에 새겨진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저마다 진진한 표정으로 전시에 몰입하며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세계와 역사가 조용히 대화하고 있는 듯한 풍경이다. 감사의 정원은 주변 볼거리와 함께 둘러보면 더욱 좋다. 바로 옆 세종문화회관의 전시와 공연, 도심 속 쉼터가 된 서울 야외 도서관, 초록이 짙어지는 경복궁 산책까지. 하루를 천천히 걸으며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때론 너무 익숙해서 소중함을 잊곤 한다. 자유도, 평화도, 지금의 일상도 그렇다. 광화문의 감사의 정원은 우리에게 조용히 묻는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평범한 일상은 과연 누구의 헌신 위에 놓여 있는가?' 초록이 아름다운 이 계절, 광화문을 걷게 된다면 잠시 '감사의 정원'에 머물며 개인의 생각을 다듬어 보자. 감사는 거창한 말이 아니라, 기억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것이다.
6.25전쟁은 우리 역사에 가장 혹독한 시련으로 남아 있다. 폐허가 된 국토, 헤어진 가족들, 삶의 터전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 그 혼란과 절망의 시간 속에서 세계 여러 나라가 기꺼이 손을 내밀어 주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지금을 살고 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결코 당연하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다시금 떠올리게 만든다.
감사의 정원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감사의 빛 23(상징 조형물)'이다. 대한민국과 유엔 참전 22개국, 총 23개국을 상징하는 빛의 조형물은 각 나라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됐으며, 일부는 해당 국가에서 보내온 석재를 활용해 완성됐다. 서로 다른 재질과 결이 모여 하나의 빛을 이루는 모습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국경을 넘어 연대했던 세계의 헌신을 시각적으로 잘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 상징성이 무척 인상 깊었다. 각기 다른 나라의 마음이 모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비추고 있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해져온다.
정원 아래 자리한 '프리덤 홀(Freedom Hall)'도 꼭 들러볼 만하다. 지하 공간이라고 상상했던 차분한 분위기와는 달리, 예상보다 훨씬 화려하고 몰입감 있는 미디어 전시가 펼쳐진다. 참전국들의 기록과 전쟁의 역사, 자유의 의미를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을 깊이 끌어들인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참전용사와의 대화 인터뷰 영상이다. 실제 참전용사들의 목소리와 표정, 담담하게 전하는 기억들은 어떤 설명보다도 진정한 공감을 전한다. 역사는 기록으로 배우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더 깊이 마음에 새겨진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저마다 진진한 표정으로 전시에 몰입하며 한국의 역사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세계와 역사가 조용히 대화하고 있는 듯한 풍경이다. 감사의 정원은 주변 볼거리와 함께 둘러보면 더욱 좋다. 바로 옆 세종문화회관의 전시와 공연, 도심 속 쉼터가 된 서울 야외 도서관, 초록이 짙어지는 경복궁 산책까지. 하루를 천천히 걸으며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때론 너무 익숙해서 소중함을 잊곤 한다. 자유도, 평화도, 지금의 일상도 그렇다. 광화문의 감사의 정원은 우리에게 조용히 묻는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평범한 일상은 과연 누구의 헌신 위에 놓여 있는가?' 초록이 아름다운 이 계절, 광화문을 걷게 된다면 잠시 '감사의 정원'에 머물며 개인의 생각을 다듬어 보자. 감사는 거창한 말이 아니라, 기억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것이다.

광화문 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감사의 정원' 모습 ©김주연

'감사의 빛23'에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민들의 모습 ©김주연

기억과 감사의 공간에 앉아 광화문 광장의 풍경을 즐겨보자. ©김주연

참전국과의 협력을 통해 연대와 헌신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김주연

독일은 '베를린 장벽'일부를 보내 조형물을 완성시켰다. ©김주연

지하에 조성된 '프리덤 홀'도 꼭 함께 관람해 보자. ©김주연

지하 공간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 '프리덤 홀' 입구 ©김주연

입구를 들어서면 화려한 미디어 아트가 펼쳐진다. ©김주연

월드 포털을 통해 서울과 세계 22개 참전국을 연결하는 인터랙션 콘텐츠 ©김주연

인상 깊에 보게 되는 참전용사와의 대화 ©김주연

화려한 미디어 아트월을 촬영하는 시민의 모습 ©김주연

화려하고 몰입감 있는 미디어 전시가 인상적인 프리덤 홀 ©김주연
감사의 정원
○ 장소 : 광화문광장
○ 주요 구성
- 지상 : 감사의 빛 23 - 대한민국과 6·25전쟁 참전국을 상징하는 조형물
- 지하 : 프리덤 홀 - 미디어 전시(메모리얼 월, 연결의 창, 감사의 아카이빙 월, 잊지 않을 이야기)
○ 입장료 : 무료
○ 전시해설 프로그램 : 화~일요일 10:00~20:00, 1일 12회(회당 20명, 외국인 방문객 위해 영어 해설 병행, 프로덤홀 월요일 휴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 광화문광장 누리집
○ 주요 구성
- 지상 : 감사의 빛 23 - 대한민국과 6·25전쟁 참전국을 상징하는 조형물
- 지하 : 프리덤 홀 - 미디어 전시(메모리얼 월, 연결의 창, 감사의 아카이빙 월, 잊지 않을 이야기)
○ 입장료 : 무료
○ 전시해설 프로그램 : 화~일요일 10:00~20:00, 1일 12회(회당 20명, 외국인 방문객 위해 영어 해설 병행, 프로덤홀 월요일 휴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 광화문광장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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