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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소 내 마련된 편안한 좌석 ©조수연 -
해피소 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조수연 -
행정안전부에서 배포한 폭염 관련 리플릿 ©조수연
더울 땐 잠시 쉬었다 가세요! 생수 냉장고부터 해피소·무더위쉼터까지
발행일 2026.08.03. 14:53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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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서울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숲 쿨링포그, 그늘막, 생수 냉장고, 무더위쉼터 등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재난문자·누리집·SNS로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 중이다.

광화문광장에 있는 터널분수 모습 ©조수연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최근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사흘 연속 40도를 넘어섰고, 8월 3일부터는 서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유입되면서 수도권 역시 본격적인 폭염 영향권에 들었다. 서울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되며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더위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 되고 있다. 특히 노약자와 야외근로자, 이동노동자 등은 온열질환 위험에 더욱 쉽게 노출되는 만큼 일상 곳곳에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폭염대응책이 중요해졌다.
서울시는 이러한 상황에 맞춰 취약계층 보호부터 생활권 폭염 저감시설 확대까지 다양한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더위쉼터와 이동노동자쉼터, 생수 냉장고 등 시민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폭염 대응 현장을 둘러봤다. ☞ [관련 기사] 더 시원하게, 더 안전하게…더위 걱정 덜어줄 서울 폭염 대책
이처럼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더위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 되고 있다. 특히 노약자와 야외근로자, 이동노동자 등은 온열질환 위험에 더욱 쉽게 노출되는 만큼 일상 곳곳에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한 폭염대응책이 중요해졌다.
서울시는 이러한 상황에 맞춰 취약계층 보호부터 생활권 폭염 저감시설 확대까지 다양한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무더위쉼터와 이동노동자쉼터, 생수 냉장고 등 시민들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폭염 대응 현장을 둘러봤다. ☞ [관련 기사] 더 시원하게, 더 안전하게…더위 걱정 덜어줄 서울 폭염 대책

8월 2일 12시 30분, 32.7도를 기록했다. ©조수연
물 한 병의 힘… 폭염 속 반가운 생수 냉장고
서울시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자치구와 함께 시민들이 많이 찾는 광장과 공원 등에 생수 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결식 어르신·노숙인 이용시설에는 무료 아리수 나눔냉장고 자판기형 6대를, 서울시청·아리수본부 등 이동노동자 이용이 많은 장소에는 냉장고형 12대를 운영한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언제든 시원한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생활밀착형 정책이다.

자치구는 공원과 구청 등 사람이 밀집한 곳에 생수 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조수연
용산구에서는 생수 기업 등의 지원을 받아 생수 나눔 냉장고를 운영 중이다. 실제로 생수 나눔 냉장고에는 차가운 생수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냉장고 앞에는 ‘1인 1병씩 가져가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지나가던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문을 열어 생수를 꺼내 목을 축였다.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는 한 사람당 한 병씩만 가져가도록 하자. ©조수연
무료 생수 냉장고에서 직접 생수를 꺼내 마셔보니 뜨겁게 달아올랐던 몸이 한결 시원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냉장고 하나지만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에는 그 어떤 편의시설보다 반가운 존재였다. 폭염이 재난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무료 생수 제공은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실질적인 정책 가운데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한 생수를 마셨더니, 뜨거운 몸이 시원해졌다. ©조수연
가까운 곳에서 잠시 쉬어 가세요…무더위쉼터와 서울형 ‘해피소’
서울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와 복지관, 경로당 등 4,000여 곳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여기에 서울형 야외 무더위 대피공간인 '해피소(Happy Shelter)'도 새롭게 도입해 생활권 폭염 안전망을 더욱 강화했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야외 무더위 대피공간 '해피소' ©조수연
현장에서 만난 해피소는 일반적인 그늘막보다 훨씬 더 넓었다.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지붕 아래, 에어컨과 편히 쉴 수 있는 벤치를 마련해 두었다. 개방감 있는 구조 덕분에 바람도 잘 통해 한낮에도 비교적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었다.
서울시는 동주민센터, 자치구청사, 시립청소년센터 등 접근성 높은 생활권 시설에 무더위쉼터 4,000여 개를 운영 중이다. 냉방시설은 물론 의자, 휴게공간이 마련돼 있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잠깐의 휴식이지만 체온을 낮추고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공간이라는 점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 무더위쉼터 찾기 바로가기

서울시와 함께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인 은행 시설 ©조수연
폭염에도 쉬어야 할 권리…이동노동자쉼터와 지하철 동행쉼터
폭염은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서울시는 배달기사와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해 전용 쉼터 30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혹서기에는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얼음 생수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 이동노동자쉼터 찾기 바로가기

종로구민회관 내 이동노동자쉼터 ©조수연
종로구민회관 내 이동노동자쉼터는 외부에서는 작은 카페처럼 보였지만 내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시원한 냉방시설은 물론 소파와 테이블, 휴대전화 충전시설, 정수기와 전자레인지까지 갖춰져 있었다. 잠시 쉬며 식사를 하거나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이용자도 보였다. 시간에 쫓겨 쉬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이동노동자에게 잠깐의 휴식이 무엇보다 소중해 보였다.

종로구민회관 내 이동노동자쉼터는 평일엔 내부 쉼터까지, 주말엔 로비만 운영한다. ©조수연
지하철 역사에 마련된 동행쉼터도 유용해 보였다. 4호선 노원역 플랫폼에는 긴 벤치와 냉방시설이 설치된 동행쉼터를 운영 중이었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열기가 후끈한 플랫폼을 피해 잠시 쉬어가기 좋았다. 외부에서 땀을 흘리며 걷다가 잠시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가 확연히 낮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이 여름에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생활 속 피난처가 되고 있었다.
도심 곳곳에서 만나는 폭염 안전망…쿨링포그와 그늘막
서울시는 시민들이 가장 자주 걷는 생활권 곳곳에도 폭염 저감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쿨링포그와 스마트 그늘막, 도로 물청소, 쿨링로드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숲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안개가 분사되며 주변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고 있었다.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물안개 아래를 지나며 더위를 식혔고, 아이들은 시원한 물안개를 맞으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강한 햇볕 아래에서는 작은 물안개만으로도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숲 쿨링포그는 미세한 물안개가 분사되며 주변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고 있었다.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물안개 아래를 지나며 더위를 식혔고, 아이들은 시원한 물안개를 맞으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강한 햇볕 아래에서는 작은 물안개만으로도 체감온도가 크게 낮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그늘막 역시 폭염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시설이다.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그늘 아래로 모였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체감되는 더위가 크게 줄어들었다.

횡단보도 주변에 설치된 그늘막 ©조수연
폭염은 이제 매년 반복되는 계절 현상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 됐다. 이번 취재를 통해 둘러본 생수 냉장고와 무더위쉼터, 해피소, 이동노동자쉼터, 지하철 동행쉼터, 쿨링포그는 모두 거창한 시설은 아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가장 필요한 순간, 가까운 곳에서 잠시 쉬며, 물 한 병으로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마련된 생활밀착형 폭염 대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서울시는 재난문자, 서울시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폭염 행동요령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폭염 시 구체적인 행동 요령은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재난문자, 서울시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폭염 행동요령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폭염 시 구체적인 행동 요령은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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