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들은 상상도 못한 요즘 '화재 원인' 2가지
곽재식 교수
발행일 2026.01.21. 16:58

고대에도 지금도 화재가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는 되새겨볼 만하다.
47화 220년대 화재와 2020년대 화재
역사 기록에 보이는 서울에서 일어났던 최초의 화재는 무엇이었을까? 《삼국사기》 기록을 보면 220년 음력 10월에 백제 왕성(王城)의 서문이 불탔다는 내용이 있다. 왕성이란 아마도 임금이 사는 곳의 성이라는 뜻일 테니 당시 백제의 수도가 있던 서울 지역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지금도 서울 송파구의 풍납동에 고대의 토성 유적이 남아 있어서 흔히 ‘풍납토성’이라고 부르는데 2018년에 조사한 결과 이 유적의 서쪽 벽을 보니 그 남쪽 부분에 성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아마 이곳이 서울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화재가 발생했던 위치였을 지도 모른다.
《삼국사기》에서는 백제가 건국된 시기를 기원전 18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연도 그 자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의심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보더라도 220년의 화재 기록은 백제의 역사를 서술한 지 238년 만에 처음으로 나오는 화재 기록이다. 그러니 아마도 이 화재의 규모가 상당히 크지 않았을까 짐작해 볼만 하다. 임금이 사는 성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설치해서 경비하던 성문이 불탈 정도였으니 국가 안보에 위협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그 때문에 아마 특별히 기록에 남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마침 《삼국사기》에는 그 뒤에 바로 말갈족이 나라의 북쪽 경계를 노략질했다는 내용이 바로 이어져 있다. 그러므로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수도에 생긴 큰 화재 때문에 나라에 혼란이 생긴 틈을 타 외부의 침략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떠올려 볼 만한 내용이다. 그래도 그 침략을 막아냈다고 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화재 또한 잘 수습했다고 보고 풍납토성의 서문 지역을 화재 진압이나 불조심과 관계가 있는 중요한 장소로 기념해도 좋을 거라는 생각도 한번 떠올려 본다.
220년에 왜 이렇게 큰 화재가 생겼을까? 화재의 세부 사항에 대한 기록이 달리 없기에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다. 그런데 묘하게도 262년 음력 7월에 신라의 수도인 금성에서도 ‘서쪽 성문’에 불이 났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에서 성문에 불이 난 기록 중에 방향을 알 수 있는 기록으로는 220년 백제의 화재와 262년 신라의 화재 기록을 비롯해 132년, 482년 신라의 화재 기록 등등이 있는데, 이 중에 가을, 겨울철에 불이 난 사례는 220년, 262년 두 화재의 기록이다. 그리고 두 기록 모두 하필이면 서쪽 문에서 불이 났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례가 두 건밖에 없기에 이 공통점으로부터 과학적으로 엄밀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자료가 부족하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화재의 특성을 생각해서 한 가지 상상을 해 볼 수는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역사 기록에 보이는 서울에서 일어났던 최초의 화재는 무엇이었을까? 《삼국사기》 기록을 보면 220년 음력 10월에 백제 왕성(王城)의 서문이 불탔다는 내용이 있다. 왕성이란 아마도 임금이 사는 곳의 성이라는 뜻일 테니 당시 백제의 수도가 있던 서울 지역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지금도 서울 송파구의 풍납동에 고대의 토성 유적이 남아 있어서 흔히 ‘풍납토성’이라고 부르는데 2018년에 조사한 결과 이 유적의 서쪽 벽을 보니 그 남쪽 부분에 성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아마 이곳이 서울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화재가 발생했던 위치였을 지도 모른다.
《삼국사기》에서는 백제가 건국된 시기를 기원전 18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연도 그 자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의심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보더라도 220년의 화재 기록은 백제의 역사를 서술한 지 238년 만에 처음으로 나오는 화재 기록이다. 그러니 아마도 이 화재의 규모가 상당히 크지 않았을까 짐작해 볼만 하다. 임금이 사는 성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설치해서 경비하던 성문이 불탈 정도였으니 국가 안보에 위협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그 때문에 아마 특별히 기록에 남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마침 《삼국사기》에는 그 뒤에 바로 말갈족이 나라의 북쪽 경계를 노략질했다는 내용이 바로 이어져 있다. 그러므로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수도에 생긴 큰 화재 때문에 나라에 혼란이 생긴 틈을 타 외부의 침략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떠올려 볼 만한 내용이다. 그래도 그 침략을 막아냈다고 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화재 또한 잘 수습했다고 보고 풍납토성의 서문 지역을 화재 진압이나 불조심과 관계가 있는 중요한 장소로 기념해도 좋을 거라는 생각도 한번 떠올려 본다.
220년에 왜 이렇게 큰 화재가 생겼을까? 화재의 세부 사항에 대한 기록이 달리 없기에 자세한 내용을 알 수는 없다. 그런데 묘하게도 262년 음력 7월에 신라의 수도인 금성에서도 ‘서쪽 성문’에 불이 났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에서 성문에 불이 난 기록 중에 방향을 알 수 있는 기록으로는 220년 백제의 화재와 262년 신라의 화재 기록을 비롯해 132년, 482년 신라의 화재 기록 등등이 있는데, 이 중에 가을, 겨울철에 불이 난 사례는 220년, 262년 두 화재의 기록이다. 그리고 두 기록 모두 하필이면 서쪽 문에서 불이 났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사례가 두 건밖에 없기에 이 공통점으로부터 과학적으로 엄밀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자료가 부족하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화재의 특성을 생각해서 한 가지 상상을 해 볼 수는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한반도에 부는 계절풍과 화재의 특성
한반도에서는 계절풍 현상 때문에 겨울철에는 대체로 북서풍 형태로 바람이 자주 분다. 그 말은 북서쪽에서부터 남동쪽을 향해 바람이 불어온다는 뜻이다. 《삼국사기》에는 일부러 적을 공격하기 위해 불을 지른 사건의 사례들도 실려 있기는 한데, 그런 것이 아니라 우연히 생기는 사고로 불이 나는 사례라면 잘못 일어난 불씨가 어디인가에 튀어서 불이 붙어야 한다. 그런 일이 벌어지려면 바람을 타고 불씨가 날아갈 수 있는 방향에 불이 붙을 수 있는 물체가 있어야 한다.
만약 성의 동문 앞 광장에서 누가 불을 피운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성과 성문은 불이 있는 쪽보다 더 서쪽에 있다. 동쪽에는 빈 공간이 있을 것이다. 불씨가 서에서 동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 자연히 성문이 있는 쪽이 아니라 반대쪽 빈 공간을 향해 날아간다. 이래서는 화재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만약 성의 서문 앞에서 불을 피웠다면 불씨는 성과 성문 쪽으로 바람에 날려 갈 수 있다. 성문의 나무에 그 불이 옮겨 붙는다면 화재가 일어난다. 즉, 한반도 겨울바람 방향의 특징 때문에 우연히 불씨가 날아가서 성에 붙는다면 성의 남쪽이나 동쪽보다는 북쪽이나 서쪽에 불이 붙을 확률이 높다.
우연일 뿐일 수도 있겠지만, 132년과 482년에 생긴 신라의 화재는 봄철에 일어났다고 되어 있는데, 마침 이 불은 둘 다 남쪽 성문에 생겼다. 적어도 고대에도 지금도 화재가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 정도는 다시 한번 되새겨볼 만하다.
보통 온도가 높을 때 습기는 잘 마르는 경향이 있다.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릴 때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다행히 한반도에서는 가장 온도가 높은 계절인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린다. 한국 사람들은 더위라고 하면 자연히 눅눅하고 습한 느낌을 떠올릴 정도다. 이것은 하늘이 한국에 불이 나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고 할 정도로 행운인 일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겨울철 날씨가 건조해서 화재가 많이 일어난다고는 하지만 기후가 다른 나라에 비하면 그나마 화재를 예방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여름철에 건조한 날씨가 많은 스페인이나 미국 캘리포니아 같은 지역은 모든 물체가 불이 잘 붙도록 바싹바싹 쉽게 마르기 때문에 대화재나 커다란 산불이 무척 자주 일어난다.
만약 성의 동문 앞 광장에서 누가 불을 피운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성과 성문은 불이 있는 쪽보다 더 서쪽에 있다. 동쪽에는 빈 공간이 있을 것이다. 불씨가 서에서 동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 자연히 성문이 있는 쪽이 아니라 반대쪽 빈 공간을 향해 날아간다. 이래서는 화재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만약 성의 서문 앞에서 불을 피웠다면 불씨는 성과 성문 쪽으로 바람에 날려 갈 수 있다. 성문의 나무에 그 불이 옮겨 붙는다면 화재가 일어난다. 즉, 한반도 겨울바람 방향의 특징 때문에 우연히 불씨가 날아가서 성에 붙는다면 성의 남쪽이나 동쪽보다는 북쪽이나 서쪽에 불이 붙을 확률이 높다.
우연일 뿐일 수도 있겠지만, 132년과 482년에 생긴 신라의 화재는 봄철에 일어났다고 되어 있는데, 마침 이 불은 둘 다 남쪽 성문에 생겼다. 적어도 고대에도 지금도 화재가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 정도는 다시 한번 되새겨볼 만하다.
보통 온도가 높을 때 습기는 잘 마르는 경향이 있다. 헤어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릴 때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다행히 한반도에서는 가장 온도가 높은 계절인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린다. 한국 사람들은 더위라고 하면 자연히 눅눅하고 습한 느낌을 떠올릴 정도다. 이것은 하늘이 한국에 불이 나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고 할 정도로 행운인 일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겨울철 날씨가 건조해서 화재가 많이 일어난다고는 하지만 기후가 다른 나라에 비하면 그나마 화재를 예방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여름철에 건조한 날씨가 많은 스페인이나 미국 캘리포니아 같은 지역은 모든 물체가 불이 잘 붙도록 바싹바싹 쉽게 마르기 때문에 대화재나 커다란 산불이 무척 자주 일어난다.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겨울
그런데 한국 역시 요즘에는 과거보다 더 불조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바로 기후변화다. 지난 50년 전, 100년 전과는 다른 날씨가 찾아 와 겨울철이라고 하더라도 생각보다 온도가 더 높아지는 때가 생길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접어들었다.
이렇게 되면 겨울철이 따뜻해져서 과거보다 훨씬 더 습도가 낮고 건조해지면서 더욱 불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지난 50년 전, 100년 전에는 불이 나지 않을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기후변화 때문에 요즘은 불이 날 수가 있다. 그렇기에 “예전에 아무 문제 없었으니 지금도 불조심을 별로 할 필요가 없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과거에 아무리 불이 안 났더라도 지금은 불이 잘 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했다는 경계심을 더 가져야 한다.
나는 어쩌면 서기 220년에 백제가 겪었던 서울의 첫 번째 대형 화재도 유독 그 해 따라 겨울이 너무 따뜻해서 건조한 날씨가 길어졌기에 사람들의 방심으로 큰불이 난 것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 보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겨울철이 따뜻해져서 과거보다 훨씬 더 습도가 낮고 건조해지면서 더욱 불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 지난 50년 전, 100년 전에는 불이 나지 않을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기후변화 때문에 요즘은 불이 날 수가 있다. 그렇기에 “예전에 아무 문제 없었으니 지금도 불조심을 별로 할 필요가 없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을 버리고 과거에 아무리 불이 안 났더라도 지금은 불이 잘 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했다는 경계심을 더 가져야 한다.
나는 어쩌면 서기 220년에 백제가 겪었던 서울의 첫 번째 대형 화재도 유독 그 해 따라 겨울이 너무 따뜻해서 건조한 날씨가 길어졌기에 사람들의 방심으로 큰불이 난 것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 보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재현실험을 실시했다.
1800년 전에는 없었던 배터리
1800년 전의 과거와 다르게 2020년대의 서울에서는 또 한 가지 각별히 주의해야 할 화재의 원인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다 쓴 배터리를 버리는 문제다.
리튬이온배터리가 망가지면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제는 상식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배터리나 내부에 배터리가 들어 있는 전자제품을 따로 분리수거하지 않고 그냥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혹은 전자제품을 플라스틱 쓰레기, 금속 쓰레기 등으로 잘못 분리수거하는 경우가 간혹 보인다. 별것 아닌 쓰레기를 대충 버리는 것이 무슨 큰 문제일까 싶지만 의외로 이런 쓰레기가 화재의 원인이 되는 수가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를 부수었을 때 불이 날 수 있는 이유로 쉽게 소개해 볼 만한 것은 리튬이온배터리 속이 전기를 띈 물질들이 움직여서 회로를 이루고 있을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불량품이 아닌 잘 만든 보통 리튬이온배터리라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리튬이온배터리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전자라는 물질의 활동과 함께 배터리 바깥으로 전기를 내뿜는다. 리튬이온배터리 내부에서는 그 대신 ‘이온’이라는 물질이 움직이면서 바깥으로 전기를 내뿜도록 안에서 반응을 일으킨다.
그런데 배터리가 구부러지거나 눌리거나 망가져서 이런 흐름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자칫 배터리 내부로 전자가 움직이면서 전기를 내뿜는 일이 벌어진다. 말하자면 배터리 내부에서 마치 합선이 일어나는 것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셈이다.
사실 용량이 많은 대형 리튬이온배터리인 경우가 아니라면 그것 만으로 당장 큰불이 쉽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형 가전제품이라면 설령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금방 열을 내뿜고 잠시 불꽃을 피우다가 꺼진다.
그러나 만약 주변에 그 불길이 옮겨 붙을 수 있는 물질이 있다면 화재는 얼마든지 커질 수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일어나면 그 불길이 퍼져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함부로 버린 리튬이온배터리가 여러 다른 쓰레기 사이에 섞여 있는 상태에서 사고를 일으키면 그 쓰레기에 불이 붙으면서 재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리튬이온배터리가 망가지면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이제는 상식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배터리나 내부에 배터리가 들어 있는 전자제품을 따로 분리수거하지 않고 그냥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거나 혹은 전자제품을 플라스틱 쓰레기, 금속 쓰레기 등으로 잘못 분리수거하는 경우가 간혹 보인다. 별것 아닌 쓰레기를 대충 버리는 것이 무슨 큰 문제일까 싶지만 의외로 이런 쓰레기가 화재의 원인이 되는 수가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를 부수었을 때 불이 날 수 있는 이유로 쉽게 소개해 볼 만한 것은 리튬이온배터리 속이 전기를 띈 물질들이 움직여서 회로를 이루고 있을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불량품이 아닌 잘 만든 보통 리튬이온배터리라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리튬이온배터리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전자라는 물질의 활동과 함께 배터리 바깥으로 전기를 내뿜는다. 리튬이온배터리 내부에서는 그 대신 ‘이온’이라는 물질이 움직이면서 바깥으로 전기를 내뿜도록 안에서 반응을 일으킨다.
그런데 배터리가 구부러지거나 눌리거나 망가져서 이런 흐름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자칫 배터리 내부로 전자가 움직이면서 전기를 내뿜는 일이 벌어진다. 말하자면 배터리 내부에서 마치 합선이 일어나는 것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셈이다.
사실 용량이 많은 대형 리튬이온배터리인 경우가 아니라면 그것 만으로 당장 큰불이 쉽게 일어나지는 않는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소형 가전제품이라면 설령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해도 금방 열을 내뿜고 잠시 불꽃을 피우다가 꺼진다.
그러나 만약 주변에 그 불길이 옮겨 붙을 수 있는 물질이 있다면 화재는 얼마든지 커질 수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일어나면 그 불길이 퍼져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함부로 버린 리튬이온배터리가 여러 다른 쓰레기 사이에 섞여 있는 상태에서 사고를 일으키면 그 쓰레기에 불이 붙으면서 재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뜻이다.

쓰레기 속에 리튬이온배터리가 섞여 있으면 불길을 만들 위험이 있어 분리수거가 필요하다.
리튬이온배터리,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실제로 이런 사고의 사례도 많다. 일반 쓰레기는 그 쓰레기를 차에 실어 가는데 쓰레기 운반 차량은 대개 압축진개차라고 해서 쓰레기를 기계로 꾹꾹 눌러서 담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들이 많다. 또 각종 쓰레기 처리 시설에서는 쓰레기를 강한 힘을 가진 기계로 누르는 방식으로 처리하는 곳들이 흔하다.
그런데 쓰레기 속에 리튬이온배터리나 리튬이온배터리가 달린 전자제품이 섞여 있으면 그렇게 눌러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리튬이온배터리가 부서지면서 내부 구조가 바뀌다가 열을 내뿜거나 불길을 만들 위험이 있다.
2025년 4월에 서울의 한 재활용 쓰레기 집하장에서 리튬이온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한 언론 매체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가 이 시설에서만 한 달에 두세번 꼴로 나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였다. 최근 5년간 폐기물 시설에서 일어난 배터리 관련 화재의 건수가 200건을 넘겼고, 재산피해가 195억 원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다. 달리는 차량이나 민가 주변에서 이런 화재가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더욱더 커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배터리나 전자제품을 분리수거 하는 것은 그냥 쓰레기봉투 값 아끼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 불조심을 위한 2020년대 시민의 기본 안전 상식이라고 여겨야 한다.
환경이 변하고 기술이 변하면서 우리는 우리 주변의 안전 문제에 대한 변화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1800년 전 백제의 서울 시민들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문제 같은 것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이번 겨울, 그저 과거에 아무 일 없었으니까 앞으로도 아무 일 없을 거라는 생각을 넘어서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불조심에 대한 마음을 다잡으면 좋겠다.
그런데 쓰레기 속에 리튬이온배터리나 리튬이온배터리가 달린 전자제품이 섞여 있으면 그렇게 눌러서 처리하는 과정에서 리튬이온배터리가 부서지면서 내부 구조가 바뀌다가 열을 내뿜거나 불길을 만들 위험이 있다.
2025년 4월에 서울의 한 재활용 쓰레기 집하장에서 리튬이온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 한 언론 매체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가 이 시설에서만 한 달에 두세번 꼴로 나고 있다고 보도할 정도였다. 최근 5년간 폐기물 시설에서 일어난 배터리 관련 화재의 건수가 200건을 넘겼고, 재산피해가 195억 원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다. 달리는 차량이나 민가 주변에서 이런 화재가 일어난다면 그 피해는 더욱더 커질 수도 있다.
그러니까 배터리나 전자제품을 분리수거 하는 것은 그냥 쓰레기봉투 값 아끼려고 하는 일이 아니라 불조심을 위한 2020년대 시민의 기본 안전 상식이라고 여겨야 한다.
환경이 변하고 기술이 변하면서 우리는 우리 주변의 안전 문제에 대한 변화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 1800년 전 백제의 서울 시민들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문제 같은 것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이번 겨울, 그저 과거에 아무 일 없었으니까 앞으로도 아무 일 없을 거라는 생각을 넘어서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불조심에 대한 마음을 다잡으면 좋겠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