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 문화 라운지, 광진교 8번가에서 요가·실내캠핑·공연 즐겨요

시민기자 김재형

발행일 2026.03.04. 14:15

수정일 2026.03.04. 15:33

조회 1,008

광진교 8번가가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고 3일 문을 열고 올해 운영을 시작한다. ©김재형
광진교 8번가가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고 3일 문을 열고 올해 운영을 시작한다. ©김재형
초봄의 바람이 아직은 차갑게 느껴지는 계절, 한강의 이색적인 풍경을 즐기기 위해 길을 나섰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남짓, 광진교를 걷다 보니 거대한 교각 아래 통유리로 둘러싸인 공간이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광진교 8번가다.
  •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으면 다다를 수 있다.©김재형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으면 다다를 수 있다.©김재형
  • 광진교에 자리한 톡특한 구조의 광진교 8번가 ©김재형
    광진교에 자리한 톡특한 구조의 광진교 8번가 ©김재형
  •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으면 다다를 수 있다.©김재형
  • 광진교에 자리한 톡특한 구조의 광진교 8번가 ©김재형
  • 한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김재형
    한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김재형
  • 교각 아래 위치한 광진교 8번가로 내려가는 입구 ©김재형
    교각 아래 위치한 광진교 8번가로 내려가는 입구 ©김재형
  • 한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김재형
  • 교각 아래 위치한 광진교 8번가로 내려가는 입구 ©김재형
한눈에 봐도 독특한 구조물 사이에 광진교 8번가로 내려가는 입구가 보인다.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한강을 보다 가까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광진교 8번가는 프랑스 파리 비르아켐 다리(Pont de Bir-Hakeim), 일본 도쿄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Bridge)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든 교각 하부 전망대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u>사방을 둘러싼 통유리창</u>이었다. 한강 풍경이 360도로 펼쳐졌다. 강 건너 아파트 숲과 잔잔히 흐르는 물결, 강 위를 가로지르는 자전거 행렬까지 한눈에 들어왔다. 마치 한강 한가운데 떠 있는 유리 상자 안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었다.
일부 바닥은 강화유리로 조성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볼 수 있다.©김재형
일부 바닥은 강화유리로 조성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볼 수 있다.©김재형

발아래로 흐르는 한강

공간 중앙 바닥 일부는 강화유리로 조성돼 있었다. 조심스레 한 발을 내딛자 발아래로 한강 물결이 그대로 보였다. 순간 몸이 굳었지만, 곧 묘한 짜릿함이 밀려왔다.
  •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의자가 있다. ©김재형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의자가 있다. ©김재형
  • 한강을 바라보며 편히 쉴 수 있는 자리가 곳곳에 있다. ©김재형
    한강을 바라보며 편히 쉴 수 있는 자리가 곳곳에 있다. ©김재형
  •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의자가 있다. ©김재형
  • 한강을 바라보며 편히 쉴 수 있는 자리가 곳곳에 있다. ©김재형
다양한 의자가 비치돼 있어 통유리로 한강을 생생하게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이런 색다른 경험은 정말 독특하게 느껴졌다.
도서가 비치돼 있다. ©김재형
도서가 비치돼 있다. ©김재형
광8 망원경을 사용해 사물을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다.©김재형
광8 망원경을 사용해 사물을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다.©김재형
작은 규모이지만 책도 비치돼 있어서 독서를 할 수도 있다. 특히 '광8'이라는 망원경이 눈에 띈다. 보고 싶은 목표물을 찾아서 확대 또는 축소하고 초점을 맞추면 된다. 한강 주변의 경관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
한강의 생생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김재형
한강의 생생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김재형
지난해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됐던 공연장은 상시 라운지로 개선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천장도 새로 교체해 단열과 방음 기능을 보강하면서 실내 분위기는 한층 아늑해졌다. 실제로 내부에서는 외부의 바람 소리나 차량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교각 아래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차분한 공간이었다.
반대편으로 가면 무대공간도 있다. ©김재형
반대편으로 가면 무대공간도 있다. ©김재형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

반대편으로 가면 무대가 있는 공간이 나온다. 올해는 문화 프로그램도 더욱 다채롭게 운영된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선셋 요가’가 열린다. 요가 매트를 펴고 강물 위로 번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호흡을 가다듬는 장면을 떠올리니, 이 공간이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경험형 문화공간’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피아노가 비치돼 있어서 음악공연도 가능하다.©김재형
피아노가 비치돼 있어서 음악공연도 가능하다.©김재형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실내 캠핑 프로그램은 반기별로 운영되며, 격월로 열리는 ‘선셋 스테이지 in 광진교 8번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당장 3월 7일에 열리는 개장 기념 공연에서는 피아노 선율과 재즈 연주가 한강 노을과 어우러진다. 7일 오후 4시~5시 30분, 피아니스트 김태은과 재즈밴드 튠어라운드 공연을 사전 예약 없이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광진교 8번가는 한강을 색다르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재형
광진교 8번가는 한강을 색다르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김재형
광진교 아래 거대한 콘크리트 교각은 이제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다. 시민들의 쉼과 문화가 머무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강바람을 맞으며 야외 산책을 즐기다가 잠시 실내로 들어와 통유리 너머 한강을 바라보는 경험, 그리고 발아래로 흐르는 물결을 느끼는 순간은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함이다.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위해 음식 반입을 제한된다. 책은 내부에서만 볼 수 있다. 아울러 애완동물 출입은 불가능하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음악공연, 요가 클래스 등 문화프로그램과 기타 안내 사항은 광진교 8번가 누리집광진교 8번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한강을 가장 가까이, 가장 색다르게 만나는 방법. 올봄, 광진교 8번가에서 그 장면을 직접 마주해보길 권한다.

광진교 8번가

○ 위치 : 서울시 강동구 천호2동 527-2 (광진교 교각 하부)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2번 출구) 도보 15분
○ 운영시간 : 3월․11월(12:00~18:00) / 4~10월(12:00~20:00)
 - 광진교 상부 임시화장실 동파 방지로 인한 폐쇄로 동절기(1·2·12월) 미운영
 -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
광진교 8번가 누리집

시민기자 김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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