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까지 15분 vs 무장애 데크길! NEW 남산 루트 비교해봄
발행일 2025.11.14. 15:17
남산 북측숲길 ~ 남측순환로 보행전용 안전데크 ~ 남산 하늘숲길 소개
새로 개통된 남측순환로 보행전용 안전데크, 남산 북측숲길, 남산 하늘숲길 모두 걸어보기 ©김아름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도보 25분, 남산 ‘북측숲길’
지난 여름, 남산 ‘북측숲길’이 개통되면서 남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한결 빠르고 편리해졌다. 명동역 3번 출구에서 ‘명동재미로'를 지나 남산 케이블카 인근 돈가스 맛집들이 모여 있는 소파로 일대 횡단보도를 건너면 ‘남산공원 4번 입구’가 나온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남산공원길’이 이어지고, 조지훈 시비와 와룡묘를 지나 조금만 걸으면 남산 ‘북측숲길’ 입구를 찾을 수 있다. ☞ [관련 기사] 명동에서 서울타워까지 걸어서 20분…남산 '북측숲길' 조성
이 길은 계단으로만 이루어져 여름철에는 다소 오르기 힘들었지만, 선선한 가을이 되니 걷기가 훨씬 수월했다.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 올라갔음에도 정상까지 약 1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예전에는 지하철과 남산순환버스를 번갈아 이용하고, 또 한 차례 언덕을 올라야 해서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이제는 명동역에서 도보만으로도 순식간에 남산 정상에 오를 수 있어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 길은 계단으로만 이루어져 여름철에는 다소 오르기 힘들었지만, 선선한 가을이 되니 걷기가 훨씬 수월했다.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 올라갔음에도 정상까지 약 15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예전에는 지하철과 남산순환버스를 번갈아 이용하고, 또 한 차례 언덕을 올라야 해서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이제는 명동역에서 도보만으로도 순식간에 남산 정상에 오를 수 있어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다.

명동역 3번 출구 앞 '명동재미로' 풍경. 이 길을 쭉 따라가면 ‘남산공원 4번 입구’가 나온다. ©김아름

남산공원 4번 입구를 통해 '남산공원길'로 진입하게 된다. ©김아름

남산공원길의 가을 풍경. 이 길을 조금만 걸어가면 남산 '북측숲길'을 만날 수 있다. ©김아름

954개의 데크 계단으로 이루어진 남산 '북측숲길'. 10~15분만에 남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김아름

남산 북측숲길의 '시티뷰 전망쉼터'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김아름
숲이 주는 힐링 만끽! ‘남측순환로 보행전용 안전데크’와 ‘남산 하늘숲길’
지난 6월에는 무분별하게 이용되던 샛길을 정비하고, 약 0.5km 구간에 ‘남측순환로 보행전용 안전데크’를 새로 조성했다. 이는 시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남산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구간은 남산 정상에서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면 볼 수 있는 ‘남산공원 안내센터 및 CAFE i.O’ 건물 오른쪽에 위치해 있으며, 남산순환버스와 서울시티투어버스가 내려가는 길이기도 하다. ☞ [관련 기사] 남산을 가장 안전하고 여유있게 즐기는 방법 (ft.보행자 데크)
이 일대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특별히 보호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자연환경보전법> 제 12조에 따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해 온 소나무 군락지 내 어린나무가 줄어들며 숲의 쇠퇴가 우려되자, 2007년부터 서울시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어서 지난 10월에는 남측순환로 일대에 ‘남산 하늘숲길’이 새롭게 개통되며 남산의 산책로가 한층 다채로워졌다. 이 길은 ‘남측순환로 보행전용 안전데크’와 짧은 횡단보도로 연결되어 있다. 새로 조성된 구간인 만큼, 남측순환로 시작 지점부터 차량과 보행자 모두에게 횡단보도의 존재를 명확히 알리는 표시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차량 운전자는 서행하며 보행자와 신호를 주시할 수 있고, 보행자는 신호가 바뀔 때 차량을 살피며 건널 수 있다. 다만, 얼마간 지켜 보니 워낙 짧은 거리 탓에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건너는 시민들이 많았다. 대형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이므로 잠시 인내심을 가지고 신호를 지켜 안전하게 건너길 바란다. ☞ [관련 기사] '남산 하늘숲길' 열린다! 전망대·정원 갖춘 무장애길
‘남산 하늘숲길’의 전체 길이는 1.63km이며, 그중 1.45km 구간이 데크 보행로로 이루어져 있다. 남산 북측숲길이 지그재그 계단길이라면, 남산 하늘숲길은 지그재그 형태의 완만한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된 점이 다르다. 북측숲길과 하늘숲길 모두 험준한 숲을 오가며 최적의 경로를 개척해 만들어진 만큼, 그 과정에 담긴 많은 이들의 노고가 느껴졌다. 덕분에 지금처럼 안전하게 숲을 따라 산책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 일대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특별히 보호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자연환경보전법> 제 12조에 따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해 온 소나무 군락지 내 어린나무가 줄어들며 숲의 쇠퇴가 우려되자, 2007년부터 서울시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어서 지난 10월에는 남측순환로 일대에 ‘남산 하늘숲길’이 새롭게 개통되며 남산의 산책로가 한층 다채로워졌다. 이 길은 ‘남측순환로 보행전용 안전데크’와 짧은 횡단보도로 연결되어 있다. 새로 조성된 구간인 만큼, 남측순환로 시작 지점부터 차량과 보행자 모두에게 횡단보도의 존재를 명확히 알리는 표시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차량 운전자는 서행하며 보행자와 신호를 주시할 수 있고, 보행자는 신호가 바뀔 때 차량을 살피며 건널 수 있다. 다만, 얼마간 지켜 보니 워낙 짧은 거리 탓에 신호를 기다리지 않고 건너는 시민들이 많았다. 대형 차량 통행이 잦은 구간이므로 잠시 인내심을 가지고 신호를 지켜 안전하게 건너길 바란다. ☞ [관련 기사] '남산 하늘숲길' 열린다! 전망대·정원 갖춘 무장애길
‘남산 하늘숲길’의 전체 길이는 1.63km이며, 그중 1.45km 구간이 데크 보행로로 이루어져 있다. 남산 북측숲길이 지그재그 계단길이라면, 남산 하늘숲길은 지그재그 형태의 완만한 ‘무장애 데크길’로 조성된 점이 다르다. 북측숲길과 하늘숲길 모두 험준한 숲을 오가며 최적의 경로를 개척해 만들어진 만큼, 그 과정에 담긴 많은 이들의 노고가 느껴졌다. 덕분에 지금처럼 안전하게 숲을 따라 산책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든다.

새로 조성된 ‘남측순환로 보행전용 안전데크’는 ‘남산공원 안내센터 및 CAFE i.O’ 건물 오른쪽에 위치해 있으며, 남산순환버스와 서울시티투어버스가 내려가는 길이기도 하다. ©김아름

시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남산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남측순환로 보행전용 안전데크’ ©김아름

이 일대는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특별히 보호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자연환경보전법> 제 12조에 따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김아름

남산 연결안전데크와 남산 하늘숲길은 짧은 횡단보도로 연결되어 있다. ©김아름

새로 조성된 구간인 만큼, 남측순환로 시작 지점부터 차량과 보행자 모두에게 횡단보도의 존재를 명확히 알리는 표시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김아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남산의 새로운 풍경
남산의 설해나 피해목을 재활용해 만든 ‘곤충호텔’, 쓰러진 소나무를 활용한 안내판도 인상적이다. 일부 구간에서는 종로구·중구·용산구가 협력해 남산의 우량 소나무 씨앗을 직접 채취하고 키운 ‘후계목’들도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전망대들이 산책자에게 소소한 힐링을 선사한다. 느티나무, 참나무, 벚나무 등 든든한 나무 곁에 조성된 전망 쉼터와 함께 360도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솔빛 전망대’, 서울 도심과 자연 경관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노을 전망대’, 다채로운 정원과 쉼터, 여러 개의 전망 다리 등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남산 하늘숲길’ 끝에는 시인 김소월의 시 <산유화>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된 ‘소월정원’이 있으며, 인근에는 남산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회현역과 더 가깝고, 조금만 더 걸으면 남산 케이블카 매표소와 소파로, 명동재미로 등을 거쳐 명동역에 닿게 된다.
세 개의 남산 산책로를 모두 걸어보니, 걷는 즐거움이 더해졌을 뿐만 아니라 남산을 훨씬 편하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한 번쯤 회현역이나 명동역에서 시작해 ‘남산북측숲길’이나 ‘남산 하늘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전망대들이 산책자에게 소소한 힐링을 선사한다. 느티나무, 참나무, 벚나무 등 든든한 나무 곁에 조성된 전망 쉼터와 함께 360도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솔빛 전망대’, 서울 도심과 자연 경관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노을 전망대’, 다채로운 정원과 쉼터, 여러 개의 전망 다리 등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다.
‘남산 하늘숲길’ 끝에는 시인 김소월의 시 <산유화>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된 ‘소월정원’이 있으며, 인근에는 남산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회현역과 더 가깝고, 조금만 더 걸으면 남산 케이블카 매표소와 소파로, 명동재미로 등을 거쳐 명동역에 닿게 된다.
세 개의 남산 산책로를 모두 걸어보니, 걷는 즐거움이 더해졌을 뿐만 아니라 남산을 훨씬 편하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한 번쯤 회현역이나 명동역에서 시작해 ‘남산북측숲길’이나 ‘남산 하늘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숲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길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이 있었을까? ©김아름

남산하늘숲길의 노을 전망대. 이와 같이 다채로운 전망대와 쉼터, 전망다리가 조성된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김아름

‘남산 하늘숲길’ 끝에는 시인 김소월의 시 <산유화>에서 영감을 받아 조성된 ‘소월정원’이 있으며, 인근에는 남산도서관이 자리하고 있다. ©김아름
남산 북측숲길
○ 위치 : 서울시 중구 남산공원길 609
○ 교통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에서 984m
○ 교통 : 지하철 4호선 명동역 3번 출구에서 984m
남산 하늘숲길
○ 장소 : 남산 체력단련장 ~ 남산도서관(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일대 1.45.km)
○ 내용 : 조망포인트(8곳), 매력포인트(8곳) 등 생태·치유·문화 공간 조성
○ 내용 : 조망포인트(8곳), 매력포인트(8곳) 등 생태·치유·문화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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