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돈의동 이어 영등포 쪽방촌에 '온기창고 3호' 개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5.06.23. 16:59

수정일 2025.06.2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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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에 세 번째 온기창고 개소… 주민휴게실 마련, 쪽방촌 샤워실·세탁실도 정비
서울시가 23일 영등포 쪽방촌에 ‘온기창고 3호점’(영등포구 경인로 829, 1층)을 개소식을 열었다.
서울시가 23일 영등포 쪽방촌에 ‘온기창고 3호점’(영등포구 경인로 829, 1층)을 개소식을 열었다.
서울시가 23일 영등포 쪽방촌에 ‘온기창고 3호점’(영등포구 경인로 829, 1층)을 개소했다.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인 ‘온기창고’는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주민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에 물품을 선택해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서울역 쪽방촌(1호점, 2023년 8월)과 돈의동 쪽방촌(2호점, 2023년 11월), 두 군데에서 문을 열었다.

세 번째 온기창고인 영등포점에는 전자레인지로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는 주민휴게실이 마련돼 이용자의 편의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샤워실·세탁실 등 편의시설도 새롭게 설치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각 2대 씩 신한은행의 후원을 받아 신규 설치했다.
영등포 쪽방 상담소에 마련된 온기창고 3호점
영등포 쪽방 상담소에 마련된 온기창고 3호점
이번 개소식에서는 ‘온기창고 비타민 프로젝트’를 후원할 하이트 진로와의 협약식이 함께 열렸다.

쪽방 주민 90%가 1인가구인 데다 취사 시설이 마땅치 않아 제철 식품을 섭취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하이트 진로는 ‘온기창고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월 1회 700명에게 7,000원 상당의 신선식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후원 사업(연 5,000만 원 규모)을 펼친다. 그동안 쪽방촌을 후원해 온 NH투자증권도 2,000만 원,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1,000만 원을 쾌척했다.

아울러 주민들이 가지고 온 물품을 기부하는 ‘온기나눔 캠페인’도 진행됐다. 온기창고 3호점 개소를 앞두고 열흘간 진행된 캠페인을 통해 모인 일회용 면도기 1박스(100개), 부채 등 40여 점의 물품은 올여름 쪽방 주민에게 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온기창고가 도입된 이후로 쪽방주민에게 후원물품을 배분할 때 생기는 선착순·줄서기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장시간 줄서기로 인한 불편, 자존감 하락, 중복 수령, 물품 배분과정에서 건강취약 또는 거동불편자가 겪는 불편함 등이 대폭 개선됐다.

문의 : 자활지원과 02-2133-7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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