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르~ 추위 녹이는 문장의 온기! 겨울 '실내 북캉스' 장소 3곳

시민기자 이상돈

발행일 2026.02.02. 11:35

수정일 2026.02.02. 16:55

조회 5,148

서울도서관 & 광화문 라운지 & 세종 라운지
서울도서관 1층 '생각마루' 계단 좌석에 이른 시간부터 독서 삼매경에 빠진 시민들이 앉아 있다. ©이상돈
서울도서관 1층 '생각마루' 계단에 이른 시간부터 독서 삼매경에 빠진 시민들이 앉아 있다. ©이상돈
겨울바람이 옷깃을 매섭게 파고드는 2월의 첫날. 서울 중심가는 하얀 입김을 내뱉는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도심 한복판에는 계절을 잊은 채 뜨거운 독서 열기가 피어오르는 곳들이 있다. 야외 활동이 주춤해지는 이 계절, 따뜻한 온기 속에서 마음의 양식을 채울 수 있는 '서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의 실내 라운지 '광화문 라운지'와 세종문회화관 '세종 라운지' 3곳을 찾았다.
따듯한 실내의 높은 천장, 밝은 조명 아래서 독서에 빠진 시민들 ©이상돈
따듯한 실내의 높은 천장, 밝은 조명 아래서 독서에 빠진 시민들 ©이상돈

① 온기 가득 '서울도서관'

옛 시청 건물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도서관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5m 높이의 거대한 벽면 서가가 방문객을 압도한다. 1층 ‘생각마루’ 계단 좌석에는 일요일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외투를 옆에 둔 채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갈 곳을 찾다가 여기로 왔어요. 높은 천장과 가득 찬 책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거든요. 밖은 영하의 날씨지만, 여기 앉아 좋아하는 소설 한 권을 읽고 있으면 겨울이 온 줄도 모르겠어요." 영등포에서 초등학교 아이와 같이 온 직장인 박진우 씨는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2층에 있는 국내 잡지와 신문 도서는 물론 PC까지 갖춘 디지털자료실 ©이상돈
2층에 있는 국내 잡지와 신문 도서는 물론 PC까지 갖춘 디지털자료실 ©이상돈

쾌적한 환경의 '디지털자료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디지털자료실이 펼쳐진다. 이곳은 단순히 PC를 이용하는 곳을 넘어, 서울시가 보유한 방대한 영상 자료와 전자책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창가 좌석은 통유리창을 통해 겨울 햇살이 쏟아져 들어와, 태블릿으로 잡지를 읽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민들에게 최고의 명당으로 꼽힌다.
20여 개국 이상의 언어로 된 도서들이 빼곡히 들어찬 '세계자료실' ©이상돈
20여 개국 이상의 언어로 된 도서들이 빼곡히 들어찬 '세계자료실' ©이상돈

세계자료실에 앉아서 즐기는 세계 여행

4층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웅장한 분위기의 '세계자료실'이 나타난다. 20여 개국 이상의 언어로 된 도서들이 빼곡히 들어찬 이곳은 마치 외국의 유서 깊은 도서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고풍스러운 목재 책상에 앉아 원서를 넘기는 소리만이 고요한 실내를 채우고 있었다.
'광화문역' 지하철과 연결된 '광화문 라운지' 내부 ©이상돈
'광화문역' 지하철과 연결된 '광화문 라운지' 내부 ©이상돈

② 도심 속 아늑한 거실, '광화문 라운지'

영하의 추위 탓에 광화문광장의 야외 서가인 '광화문 책마당'은 잠시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지하철역과 연결된 '광화문 라운지'는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따뜻한 노란 조명과 세련된 소파들이 배치된 이곳은 마치 도심 한복판에 차려진 '거대한 거실' 같다.
북카페와 갤러리를 합쳐 놓은 듯한 미학적인 공간을 선사하는 '세종 라운지' ©이상돈
북카페와 갤러리를 합쳐 놓은 듯한 미학적인 공간을 선사하는 '세종 라운지' ©이상돈

③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 라운지'

세종문화회관 내 자리 잡은 '세종 라운지'북카페와 갤러리를 합쳐놓은 듯한 미학적인 공간을 선사한다.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과 산책 나온 시민들이 어우러져 편안하게 큐레이션 도서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친구랑 약속 시간 전까지 잠깐 들렀는데, 공간이 너무 예뻐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사서분들이 추천해 준 큐레이션 도서들이 흥미로운 게 많더라고요. 특히 등받이 의자가 너무 편해서 집보다 더 집중이 잘 돼요(웃음)." 성북구에서 온 대학생의 소감에 동감이 갔다.
'광화문 라운지'는 광화문광장에서 지하 광화문역으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상돈
'광화문 라운지'는 광화문광장에서 지하 광화문역으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상돈

가장 '핫(Hot)'한 겨울나기 방법

이번 겨울, 서울시 전역이 '도서관은 핫하다' 캠페인으로 뜨겁다. 집안 난방은 잠시 멈추고 가까운 공공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에너지를 아끼는 스마트한 실천, 서울시 공공도서관에서 시작된다. ☞ '도서관은 핫하다' 캠페인 바로가기

서울도서관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 이용일시 : 화~금요일 9:00~21:00(일반자료실, 디지털자료실, 장애인자료실), 09:00~18:00(세계자료실, 서울자료실), 토·일요일 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법정 공휴일
누리집

광화문 라운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2 지하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9번 출구
○ 운영일시 : 매일 10:00~19:00(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미운영)
※ 월·화 단축운영: 10:00~17:00
광화문 책마당 누리집

세종 라운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8·9번 출구에서 도보 1분
○ 운영일시 : 매일 10:00~20:00(연중무휴)
세종문화회관 누리집

시민기자 이상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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