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으셨나요? 광화문광장·경희궁의 기분좋은 변화들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5.06.17. 14:10

수정일 2025.08.28. 16:45

조회 2,633

경희궁 일대,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 진행…바닥 정비·잔디 식재
광화문광장과 경희궁에서 산책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기분 좋은 변화들 ©김아름
서울을 산책하다 보면 매일 걷던 거리의 작은 변화가 큰 기쁨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예를 들어 매주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서 조금씩 달라진 부분들을 발견하면 마치 보물을 찾은 것처럼 유쾌한 기분이 든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 앞 ‘광장숲’이나 해치마당 경사로 측면부 ‘광화문계단’에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순신장군 동상부터 육조마당까지 이어진 도로변의 화분들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처럼 광장(도시)의 미관을 고려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자 하는 등 긍정적인 시도들을 찾아볼 수 있다. 이뿐일까. 매일 깨끗하게 관리되는 거리와 아름다운 띠녹지, 가로정원, 노후화된 거리와 시설물 보수 등 어제보다 나은 환경, 걷기 좋은 서울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많은 이들의 노고와 정성스러운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늘 북적이는 광화문광장 일대를 조금만 벗어나면 여유로운 풍경 속, 경희궁이 자리하고 있다. 경희궁은 1616년(광해군 8년)에 세워진 이궁으로 조선 후기에는 서궐로 불리며, 경복궁, 창덕궁과 함께 5대 궁궐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러나 궁궐의 훼손과 소실 등으로 역사성이 약화되어 있으며, 이를 회복시키기 위해 ‘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관련 기사] 서울광장 10배 규모…경희궁 일대, 역사문화공원 된다

지난 5월 말에 첫 단계 사업이 완료되었다.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 앞 노후화된 바닥을 깔끔하게 정비했고, 어도(왕의 길)는 이질감을 자아내던 기존 콘크리트 포장을 제거 후, 경화마사토로 정비했다. 숭정문 앞 잔디나 경희궁 곳곳에 식재된 전통 수종, 초본류는 궁궐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면서 시민들이 도심 속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경희궁지에 생태기후 환경숲을 조성, 문화재 보호 및 도시 공간 내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는 ‘가든 커넥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희궁 일대는 서울역사박물관과 돈의문박물관마을, 경교장, 정동 등이 위치하고 있어 역사문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2단계 사업 완료 후,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곳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광화문광장 곳곳에 풍성하게 자라난 나무와 풀들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김아름
광화문광장 곳곳에 풍성하게 자라난 나무와 풀들이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김아름
광화문역 7번 출구 앞, 풍부한 녹음이 힐링을 자아내는 ‘광장숲’ ©김아름
광화문역 7번 출구 앞, 풍부한 녹음이 힐링을 자아내는 ‘광장숲’ ©김아름
해치마당 경사로에 조성된 ‘광화문계단’에서도 싱그러운 초목이 반겨준다. ©김아름
해치마당 경사로에 조성된 ‘광화문계단’에서도 싱그러운 초목이 반겨준다. ©김아름
도로변에 설치된 화분은 광장의 미관을 고려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김아름
도로변에 설치된 화분은 광장의 미관을 고려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김아름
산책길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예쁜 꽃이 식재된 화분들 ©김아름
산책길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예쁜 꽃이 식재된 화분들 ©김아름
버스정류장 앞에는 큰 나무가 식재된 화분이 설치되었다. ©김아름
버스정류장 앞에는 큰 나무가 식재된 화분이 설치되었다. ©김아름
경희궁으로 가는 또 하나의 방법, 경교장길이 보인다. ©김아름
경희궁으로 가는 또 하나의 방법, 경교장길이 보인다. ©김아름
울창한 나무가 드리워진 경교장길 ©김아름
울창한 나무가 드리워진 경교장길 ©김아름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왼편에 두고 새문안로를 따라 걸어도 좋다. ©김아름
돈의문박물관마을을 왼편에 두고 새문안로를 따라 걸어도 좋다. ©김아름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 앞, 노후된 바닥이 깔끔하게 정비됐다. ©김아름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 앞, 노후된 바닥이 깔끔하게 정비됐다. ©김아름
궁궐에 이질감을 자아내던 기존 콘크리트 포장을 없애고 경화마사토로 정비된 어도(왕의 길) ©김아름
궁궐에 이질감을 자아내던 기존 콘크리트 포장을 없애고 경화마사토로 정비된 어도(왕의 길) ©김아름
장대석 석축과 계단으로 새롭게 정비되었다. ©김아름
장대석 석축과 계단으로 새롭게 정비되었다. ©김아름
숭정문 앞에는 잔디를 식재해 궁궐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김아름
숭정문 앞에는 잔디를 식재해 궁궐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김아름
초목에 둘러싸인 경희궁의 아름다운 풍광 ©김아름
초목에 둘러싸인 경희궁의 아름다운 풍광 ©김아름
잔디 주변에 배수로가 설치됐다. ©김아름
잔디 주변에 배수로가 설치됐다. ©김아름
곳곳에 다채로운 꽃과 나무가 식재되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김아름
곳곳에 다채로운 꽃과 나무가 식재되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 ©김아름
경희궁지에서 바라본 풍경 ©김아름
경희궁지에서 바라본 풍경 ©김아름
옛 궁궐 건축과 현대의 건축이 어우러진 서울의 모습은 언제 봐도 독특하면서 아름답다. ©김아름
옛 궁궐 건축과 현대의 건축이 어우러진 서울의 모습은 언제 봐도 독특하면서 아름답다. ©김아름
수국, 노루오줌, 금계국 등 경희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초본류 ©김아름
수국, 노루오줌, 금계국 등 경희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초본류 ©김아름

광화문광장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이야기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하차 후 7번 출구 광장숲 방향
누리집

경희궁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45
○ 교통 :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640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법정공휴일
○ 입장료 : 무료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

시민기자 김아름

서울의 다채로운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