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책보고'에서 더위 잊고 다양한 책의 매력에 빠져보아요!

시민기자 강성희

발행일 2025.06.19. 10:31

수정일 2025.06.19. 10:31

조회 411

서울책보고 ‘봄날의 책온실’이 7월 13일까지 열린다. 옛 자료로 가득 찼던 곳이 다양한 장르의 책을 볼 수 있게 꾸며졌다. 서울책보고는 느긋하게 실컷 책을 경험할 수 있는 서점이다. 서가에는 옛 향수를 자극했던 <꽃보다 남자> 만화책을 비롯해 김금희 작가의 <대온실 수리 보고서>, 그림책 <토마토가 어디가 어때서?>, <고양이 사진>, <종이 독서대> 등이 있었다. 공간은 팝업 서가, 카페 ‘느긋’, 취향 상점, 큐레이션 서가, 필사적 등으로 구성됐다.
팝업 서가에는 다양한 책온실이 있었다. 식물 세밀화가 이소영의 책온실, 김현호의 책온실 등이 꾸며져 있었다. LG 틔운 미니에 심어진 식물과 잘 어우러졌다. 김금희 작가의 서재에는 작가가 집필 시 사용했던 만년필과 묵주가 있었다. 또 독특한 엽서도 있었다. 엽서에는 작가가 집필하는 동안 들었던 음악 목록이 있었다. 목록에는 박소은의 ‘너는 나의 문학’, 신인류의 ‘모래성’, 성시경의 ‘거리에서’가 있었다. 이 엽서는 마음껏 가지고 갈 수 있다.
서점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이 있었다. 그중 불안 제로 필사 노트가 기억에 남는다. 사실 처음에는 컴퓨터와 핸드폰 사용으로 필사가 멀리 느껴졌다. 하지만 필사가 불안감을 해소하고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고 해서 차근차근 나만의 노트를 알아보게 됐다. 질문은 간단했다. 순수문학을 즐겨 읽는지, 여성 문학에 특히 관심이 많은지 등을 묻고 있다. 아주 쉽게 나의 불안을 달래줄 노트를 고를 수 있었다. 노트를 살펴보다가 과거 필사를 했던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다시 한번 시작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카페 ‘느긋’에서는 서가에서 봤던 토마토 바질 에이드를 팔고 있었다. 토마토 관련 다양한 책들을 여러 권 읽고, 토마토 음식을 먹어봐도 좋을 것 같았다. 카페 근처 '문자 자판기'에서 짧은 글을 뽑았다. 주먹만 한 종이에는 '함께 어울려 주는 동료가 있는 인생에 완패란 없어'란 글귀가 적혀 있었다. 썩 와닿는 문장이 아니지만 책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이렇게 좋은 글귀를 다른 곳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정원가의 열두 달'에는 책 구절을 모아 놓은 컵이 있다.
눈길을 끌었던 큐레이션 서가는 ‘야옹서가’였다. 그곳에서는 고양이 작품 전시, 책 쓰기 수업, 그림책 읽기 모임을 홍보하고 있었다. 모임을 통해 고양이와 책 쓰기를 배워보는 건 어떨까? 최신 소식은 인스타그램(@yaong_seoga)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 밖에도 서울책보고에서는 북토크와 커뮤니티가 진행된다. 김금희 작가의 북토크는 6월 12일에 진행됐으며, 최지인 시인의 커뮤니티는 6월 17일과 7월 1일에, 정다연 시인의 커뮤니티는 7월 15일과 29일에 있다.

마지막으로 '2025 RE-책보고 형형색색'에는 다양한 책들이 있었다. 책은 ‘책읽는 서울광장’ 도서로 기증받은 것이다. 얼마나 재미있는 책이길래 문 닫을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사람들은 묵묵히 책을 읽고 있었다. 서울책보고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다. 금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다.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다. 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책보고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책보고 입구 근처에는 '봄날의 책온실' 홍보물이 붙어 있다. ©강성희
서울책보고 입구 근처에는 '봄날의 책온실' 홍보물이 붙어 있다. ©강성희
서울책보고는 긴 터널을 연상시킨다. ©강성희
서울책보고는 긴 터널을 연상시킨다. ©강성희
이소영의 책온실에는 표지가 예쁜 책들이 있다. ©강성희
이소영의 책온실에는 표지가 예쁜 책들이 있다. ©강성희
책 읽다가 가끔 식물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강성희
책 읽다가 가끔 식물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강성희
김금희 작가의 서재가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강성희
김금희 작가의 서재가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강성희
LG 틔운 미니에 심어진 꽃이 앙증맞다. ©강성희
LG 틔운 미니에 심어진 꽃이 앙증맞다. ©강성희
내게 좋은 필사 노트를 찾았다. ©강성희
내게 좋은 필사 노트를 찾았다. ©강성희
불안을 잠재워 줄 수 있는, 필사 노트 찾는 방법이 적혀 있다. ©강성희
불안을 잠재워 줄 수 있는, 필사 노트 찾는 방법이 적혀 있다. ©강성희
토마토를 싫어하는 아이가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 있다. ©강성희
토마토를 싫어하는 아이가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 있다. ©강성희
서점에서는 토마토 바질 에이드를 판매하고 있다. ©강성희
서점에서는 토마토 바질 에이드를 판매하고 있다. ©강성희
카페 근처 문자 자판기에서 짧은 글을 뽑았다. ©강성희
카페 근처 문자 자판기에서 짧은 글을 뽑았다. ©강성희
정원가의 열두 달에서는 인상적인 책 구절을 읽어볼 수 있다. ©강성희
정원가의 열두 달에서는 인상적인 책 구절을 읽어볼 수 있다. ©강성희
야옹! 서가에서는 책 쓰기 수업과 그림책 읽기 모임을 홍보하고 있다. ©강성희
야옹! 서가에서는 책 쓰기 수업과 그림책 읽기 모임을 홍보하고 있다. ©강성희
큐레이션 서가에서는 다양한 책들을 선보이고 있다. ©강성희
큐레이션 서가에서는 다양한 책들을 선보이고 있다. ©강성희

서울책보고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 1
○ 운영일시 : 화~목요일 11:00~20:00, 금요일 11:00~21:00, 토요일 10:00~21:00, 일·공휴일 10: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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