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서울책보고', 어떻게 달라졌을까?

시민기자 양호석

발행일 2025.06.10. 10:57

수정일 2025.06.10. 17:13

조회 637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책보고'가 리뉴얼 후 지난 5월 31일 책 문화 플랫폼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양호석
송파구에 위치한 '서울책보고'가 리뉴얼 후 지난 5월 31일 책 문화 플랫폼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양호석
과거 중고서점들의 책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지나간 잡지나 도서를 마음껏 읽을수 있었던 '서울책보고'가 긴 시간의 리뉴얼 공사를 통해 지난 5월 31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예전에 자주 들러 독서로 시간을 보내고, 필요한 중고서적을 저렴하게 구입하기도 했었는데, 새롭게 문을 연 지금은 기존의 헌책방 서적들은 모두 없애고 책 관련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책을 중심으로 팝업형 서가, 체험형 책 향유 공간, 책 카페 & 라운지, 필사공간으로 구성되어 여러 형태의 복합문화를 체험할수 있게 만들어졌다. 책 관련 굿즈를 전시한 취향상점도 자리하고 있는데 이런 형태의 문화공간은 처음이라 색다른 느낌을 받았고, 전시의 볼거리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서울책보고는 앞으로 팝업 형태로 출판사와 작가를 새롭게 소개하며 전시공간으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전문가, 인플루언서, 작가들이 추천한 책들을 방문객들이 '덕질존'에서 마음껏 읽고 몰입할수 있도록 했다.
'서울책보고'의 아트 프린트 전시 공간 ©양호석
서울책보고'의 아트 프린트 전시 공간 ©양호석
독특하게 꾸며진 필사 공간 ©양호석
독특하게 꾸며진 필사 공간 ©양호석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체험 공간

'필사적'이란 이름의 공간은 말 그대로 여러 가지 주제로 글을 필사하고 생각을 정리할수 있는 전용 공간이다. 단지 책을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책과 관련한 또 하나의 체험으로 차분히 필사의 시간을 갖고 글자 한자 한자를 써가며 문장을 만들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해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사색을 하며 생각이 필사를 통해서 정리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평소에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이 물리적으로 힘들었는데 이곳에 마련된 필사 전용 공간에서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신기하고 만족스러웠다.

또 다른 공간에는 큐레이션 서가취향상점이 자리하고 있어 이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흥미 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다. 특히 도서 관련 도구나 굿즈, 오브제를 전시해 놓은 취향상점은 방문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서울책보고의 상징과 같은 철제 원형서가 ©양호석
서울책보고의 상징과 같은 철제 원형서가 ©양호석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조성된 독특한 문화 공간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서울책보고는 아산병원과 한강공원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신천유수지 내의 물류창고를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서 개발된 문화공간으로 그 활용도가 아주 뛰어나다.

번화한 잠실역을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문화공간을 만날수 있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에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책을 읽고 다양한 문화체험과 카페 '느긋'에서 핸드드립 커피 잔을 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문장자판기에서 받아본 오늘의 한 문장 ©양호석
문장자판기에서 받아본 오늘의 한 문장 ©양호석
김금희 작가의 서재 ©양호석
김금희 작가의 서재 ©양호석

서울책보고

○ 위치 :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1
○ 운영 : 화~목요일 11:00~20:00, 금요일 11:000~21:00, 토요일 10:00~21:00, 일요일 및 공휴일 10: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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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기좋은 서울을 만들고 싶어 서울시민기자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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