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취향 제대로 저격한 '국중박' 이렇게 즐기세요!

시민기자 양정화

발행일 2025.12.17. 13:52

수정일 2025.12.17. 13:52

조회 11,936

K-컬처의 보고, Z세대를 사로잡은 국립중앙박물관 ©양정화
개관 80주년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이하 ‘국중박’)누적 관람객 1억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영국의 미술 전문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에 따르면 국중박은 지난해 관람객 수 기준 세계 박물관·미술관 중 6위, 아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방문객의 55~65%가 20대, 즉 ‘Z세대(Gen Z)’라는 사실이다. 과거 현장 학습 장소로만 여겨지던 국중박은 최근 Z세대에게 K-컬처의 보고로 입소문이 났다. 특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돌풍에 힘입어, 작품 속 한국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려는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체험형·참여형 감각적 전시와 행사

Z세대가 국중박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보는 전시’를 넘어 ‘경험하는 전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현재 진행 중인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은 영웅 이순신을 넘어 인간 이순신의 내면을 조명하며 젊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또한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전시는 세계적인 명화를 직접 감상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 높은 국중박 특별전을 효율적으로 즐기기 위한 관람 팁도 있다. 현장 발권보다 온라인 사전 예매가 훨씬 편리하며, 원하는 시간대가 매진되었을 경우 관람일 전날 밤이나 당일 오전에 취소표를 수시로 확인하면 의외로 쉽게 표를 구할 수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에는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가 직접 주요 전시품을 해설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열린다. 이순신 장군의 숨겨진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상설전시관의 ‘사유의 방’은 국보 반가사유상 두 점을 고요한 공간에서 마주하며 ‘멍때리기’와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핫 플레이스다.

기발한 굿즈로 젠지들 트렌드 저격!

“굿즈 사러 박물관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중박의 굿즈 브랜드 ‘뮷즈(MU:DS)’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소장해 화제가 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국중박을 ‘힙’한 브랜드로 각인시켰다.

최근에는 조선시대 회화 속 술 취한 선비의 모습을 위트 있게 담아낸 ‘취객 선비’ 유리잔 세트가 출시 직후 매진을 기록하며 2030세대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다. 뻔한 기념품이 아닌 실용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뮷즈는 오픈런을 부르는 ‘힙한 소장품’으로 자리 잡으며 전통문화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저렴한 입장료와 인생 사진 명소로 젠지들을 사로잡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가심비’와 ‘가성비’를 모두 갖춘 관람 환경이다. 방대한 국보급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상설전시관의 입장료는 ‘0원’, 완전 무료다. 특별전을 제외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나 데이트족에게도 최고의 코스로 꼽힌다.

또 국중박 곳곳은 거울못, 열린마당 등 카메라만 들이대면 ‘인생 사진’이 탄생하는 포토존으로 가득하다. 평범한 사진을 거부하는 Z세대에게 국중박은 자신만의 감성으로 K-컬처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거대한 스튜디오, 문화 놀이터가 되고 있다.
글로벌 문화 명소로 부상한 국립중앙박물관 ©양정화
글로벌 문화 명소로 부상한 국립중앙박물관 ©양정화
보름달 뜬 국중박의 저녁, 거울못에 비친 황금빛 반영의 절경 ©양정화
보름달 뜬 국중박의 저녁, 거울못에 비친 황금빛 반영의 절경 ©양정화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와 ‘우리들의 이순신’ 대형 포스터 ©양정화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와 ‘우리들의 이순신’ 대형 포스터 ©양정화
대청마루를 형상화한 열린 마당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야경 ©양정화
대청마루를 형상화한 열린 마당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야경 ©양정화
자연광을 품은 건축미가 돋보이는 유물 관람에 최적화된 국중박 내부 ©양정화
자연광을 품은 건축미가 돋보이는 유물 관람에 최적화된 국중박 내부 ©양정화
‘오픈런’을 부르는 힙한 뮷즈 기념품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양정화
‘오픈런’을 부르는 힙한 뮷즈 기념품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양정화
열린마당에서 N서울타워의 야경을 감상하며 낭만을 즐기는 시민들 ©양정화
열린마당에서 N서울타워의 야경을 감상하며 낭만을 즐기는 시민들 ©양정화
은은한 조명 아래 산책하기 좋은 국중박 야외 전시장 ©양정화
은은한 조명 아래 산책하기 좋은 국중박 야외 전시장 ©양정화
어둠 속에 빛나는 청자정과 거울못의 고즈넉한 야경 ©양정화
어둠 속에 빛나는 청자정과 거울못의 고즈넉한 야경 ©양정화
밤이 되면 더 웅장해지는 열린마당의 황금빛 건축미 ©양정화
밤이 되면 더 웅장해지는 열린마당의 황금빛 건축미 ©양정화
지난 9월 ‘국중박 분장대회’에 참여해 독창적인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분장을 선보인 시민 ©양정화
지난 9월 ‘국중박 분장대회’에 참여해 독창적인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분장을 선보인 시민 ©양정화
'국중박 분장대회' 당시 사자보이즈를 재현한 공연을 펼친 ‘수마일’ 팀 ©양정화
'국중박 분장대회' 당시 사자보이즈를 재현한 공연을 펼친 ‘수마일’ 팀 ©양정화
  •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정원 및 주요 시설 안내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정원 및 주요 시설 안내도 ©국립중앙박물관
  • 층별 주요 유물과 전시실 위치를 한눈에 보는 내부 안내도 ©국립중앙박물관
    층별 주요 유물과 전시실 위치를 한눈에 보는 내부 안내도 ©국립중앙박물관
  • 주차장부터 편의 시설까지 상세히 표기된 박물관 전체 배치도 ©국립중앙박물관
    주차장부터 편의 시설까지 상세히 표기된 박물관 전체 배치도 ©국립중앙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정원 및 주요 시설 안내도 ©국립중앙박물관
  • 층별 주요 유물과 전시실 위치를 한눈에 보는 내부 안내도 ©국립중앙박물관
  • 주차장부터 편의 시설까지 상세히 표기된 박물관 전체 배치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 교통 : 지하철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에서 309m
○ 운영시간 : 월·화·목·금·일요일 10:00~18:00, 수·토요일 10:00~21:00
○ 관람료 : 무료
누리집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 기간 : 2025년 11월 28일~2026년 3월 3일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
○ 전시품 : <난중일기>(친필본), 이순신 장검, <이순신 서간첩> 등 총 258건 669점
○ 관람시간 : 월·화요일, 목·금요일, 일요일 10:00~18:00, 수·토요일 10:00~21:00
○ 휴무 : 1월 1일, 설날 당일
○ 입장료 : 무료
⁲- 전시 개막 기념 무료 입장 : 11월 28일~12월 4일(7일간)
⁲- 충무공 이순신 순국일 무료 입장 : 12월 16일(노량해전 전사일, 양력 기준)
누리집

특별전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기간 : 2025년 11월 14일~2026년 3월 15일
○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1
○ 전시품 : 오귀스트 르누아르 <피아노를 치는 두 소녀>, 빈센트 반 고흐 <꽃 피는 과수원>, 메리 커샛 <봄: 정원에 서 있는 마고> 등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품 총 81점 전시
○ 관람시간 : 월·화요일, 목·금요일, 일요일 10:00~18:00, 수·토요일 10:00~21:00
○ 휴무 : 1월 1일, 설날 당일
○ 입장료 : 성인 1만 9,000원, 청소년 1만 6,000원, 어린이 1만 1,000원, 유아 7,000원, 경로 우대 8,000원
누리집

시민기자 양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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