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서울패션로드'에서 연주하는 뉴코리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윤혜숙 -
'2025 서울패션로드'의 주제가 한복이어서 한복 차림을 한 시민들도 여럿 있었다. ⓒ윤혜숙
너무 예뻐서 탐나는 한복! 덕수궁길에 펼쳐진 '서울패션로드'
발행일 2025.05.12. 10:22

'2025 서울패션로드'가 열렸던 덕수궁길에 차량통행이 금지되었다. ⓒ윤혜숙
지난 5월 2일 오후 4시, 7시 정동 덕수궁길에서 ‘모던한복 패션쇼’가 두 차례 열렸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자 중 600명을 추첨해서 초청하는 행사였다. 필자는 두 번째 패션쇼에 참석했다. 오후 7시경 덕수궁 대한문 근처에 도착하니 덕수궁길이 차없는 거리가 되어 있었다. '2025 서울패션로드'로 변신한 덕수궁길에 차량통행이 금지되었다. 행사에 초청된 시민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입장하고 있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바닥에 노란 카펫이 깔려 있다. 여긴 패션쇼에서 흔히 봐왔던 레드카펫이 아니라 옐로우카펫이다. 그런데 덕수궁 담벼락과 조화로워서 오히려 더 근사해 보였다. 대한문에서 원형로타리 분수까지 카펫을 깔아놓았다. ☞ [관련기사] 덕수궁길이 런웨이로! '서울패션로드' 무료 관람 600명 모집

'2025 서울패션로드'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는 시민들 ⓒ윤혜숙
야외에서의 패션쇼라고 하니 이색적이다. 하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울패션로드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5월 석촌호수, 8월 뚝섬한강공원에서 서울패션로드가 열렸던 적이 있다. 실내에서 열리는 패션쇼완 달리 공개된 장소에서 열리는 패션쇼다. 아쉽게도 추첨에서 떨어져 초청받지 못한 시민이라도 좌석에 앉지 못할 뿐 뒤에 서서 패션쇼를 관람할 수 있었다. 그게 서울패션로드가 주는 매력일 게다.

'2025 서울패션로드'가 열렸던 덕수궁길에 옐로우카펫이 깔렸다. ⓒ윤혜숙
서울시는 매년 봄, 가을 두 번 서울패션위크를 개최하고 있다. 이제 서울도 파리나 뉴욕, 밀라노에 견줄만한 패션 도시에 속한다. 이번 서울패션로드는 우리의 전통 옷인 한복을 주제로 열렸다. ▴서담화 ▴기로에 ▴꼬마크 ▴한복스튜디오 혜온 등 4개 한복 브랜드가 참여했다.
필자는 일찌감치 앞자리에 앉았다. 멀리서 뉴코리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곡이 들려온다. 야외에 마련된 객석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시민도 눈에 띄었다. 오늘의 주제가 한복인 만큼 한복 차림을 한 시민들도 여럿 있었다. 이런 날 드레스코드로 한복이나 한복 문양이 있는 옷을 입고 참석했더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렇다면 오늘의 패션쇼가 객석을 가득 채운 한복까지 더해져서 더욱 빛났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필자는 일찌감치 앞자리에 앉았다. 멀리서 뉴코리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곡이 들려온다. 야외에 마련된 객석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시민도 눈에 띄었다. 오늘의 주제가 한복인 만큼 한복 차림을 한 시민들도 여럿 있었다. 이런 날 드레스코드로 한복이나 한복 문양이 있는 옷을 입고 참석했더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렇다면 오늘의 패션쇼가 객석을 가득 채운 한복까지 더해져서 더욱 빛났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한복 차림을 한 모델들이 대기하고 있다. ⓒ윤혜숙
모델들은 어디에서 대기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정동로타리에서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는 길목에 한복 차림으로 한 모델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야외에서 워킹하기 때문에 모델들도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오후 7시 정각이 되자, 한복을 입은 모델이 한 명씩 옐로우카펫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한복을 변형하여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한복이다. 하지만 한복 특유의 은은한 색과 흘러내리는 듯한 고운 선을 보면서 오늘의 주제가 한복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오후 7시 지나면서 해가 지기 시작했다. 패션쇼를 시작할 적엔 햇빛이, 패션쇼 중간엔 조명이 켜지면서 모델의 자태를 빛나게 해줬다. 모델이 입고 나온 한복은 각양각색이지만 그중에 필자가 입고 싶은 한복도 있었다. 아마 객석에 있는 시민들도 저마다 자신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한복을 눈여겨 봐둔 것 같았다. 시민들 각자 찜해둔 한복을 입은 모델을 향해 폰카메라를 치켜 들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결혼식에서 입었던 한복과 달리 모델이 입고 나온 한복 중에 평상복으로 입어도 괜찮을 것 같은 한복이 눈에 들어왔다. 나중에 시간을 내어서 한복브랜드 매장을 방문해서 필자가 원하는 한복을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참가한 4팀의 한복 브랜드들은 저마다 다른 개성을 담고 있었다. '서담화'는 덜어내고 비워내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본질을 찾아가는 한복 브랜드다. '기로에'는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기로에 서서 한국인의 미학을 대변하는 브랜드다. '꼬마크'는 다양한 한국의 문화적 요소들을 현재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위트 있는 스타일을 제안하는 K-Contemporary 브랜드다. 한복스튜디오 '혜온'은 한국 전통 복식인 한복이 가지고 있는 우아함과 단아함을 컨셉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는 현대 한복 디자이너 브랜드다.
패션쇼가 끝나는 피날레에 출연했던 모델들이 다 나와서 줄지어 객석을 바라보면서 서 있었다. 다시 한복을 찬찬히 살펴볼 기회였다. 우리의 한복이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가 끝났지만 덕수궁길에 머물면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만나서 소감을 들어봤다. “2025 서울패션로드 현장에서 패션쇼를 보면서 가슴이 벅차 올랐어요. 저도 나중에 이런 무대에 서 보고 싶어요. 오늘 참여했던 4개의 브랜드가 비슷하면서도 각자의 차별화된 느낌이 있어요. 서담화가 한복의 우아함을 표현했다면 기로에는 정장과 한복이 합쳐진 분위기였어요. 꼬마크는 캐쥬얼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파격적이었고, 혜온은 제가 입고 싶을 정도로 부담 없는 디자인으로 다가왔어요. 갑자기 한복을 입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깐 평상복에 전통 문양을 덧대거나 한복 재질의 옷 등을 착용하면서 한복에 가까워지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패션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답게 조언했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을 만나서 소감을 들어봤다. “2025 서울패션로드 현장에서 패션쇼를 보면서 가슴이 벅차 올랐어요. 저도 나중에 이런 무대에 서 보고 싶어요. 오늘 참여했던 4개의 브랜드가 비슷하면서도 각자의 차별화된 느낌이 있어요. 서담화가 한복의 우아함을 표현했다면 기로에는 정장과 한복이 합쳐진 분위기였어요. 꼬마크는 캐쥬얼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파격적이었고, 혜온은 제가 입고 싶을 정도로 부담 없는 디자인으로 다가왔어요. 갑자기 한복을 입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깐 평상복에 전통 문양을 덧대거나 한복 재질의 옷 등을 착용하면서 한복에 가까워지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패션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답게 조언했다.

해가 진 뒤 덕수궁길을 비추는 조명 불빛이 옐로우카펫과 잘 어울린다. ⓒ윤혜숙
서담화 브랜드의 옷을 입었던 모델 정서진(KPLUS)은 부산 출신으로 오늘이 서울에서의 첫 무대였다고 한다. “자연 풍경이 눈에 들어와서 더 즐거운 마음으로 워킹할 수 있었어요. 제가 입었던 한복 치마가 여러 겹으로 되어 있어서 풍성했고 그게 더 아름답게 보였어요. 한복을 입고 워킹하면서 더 우아하게 걸으려고 신경을 많이 썼어요. 평소 중심을 잘 잡고 걷는 게 당당하게 걷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2025 서울패션로드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무대였어요. 덕수궁길과 같이 야외 패션쇼가 자주 열려서 서울의 아름다움을 패션으로도 알리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연극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끔 했던 모델들의 워킹 ⓒ윤혜숙
꼬마크 브랜드 김남희 대표((주)돌실나이)를 인터뷰했다. ㈜돌실나이는 지난 2014년 꼬마크를 런칭해서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한복을 제작하고 있다.
Q. ‘2025 서울패션로드’가 한복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 옷인 한복에 열광한다는 소식입니다. 한복의 특징, 한복의 매력이 무엇인가요?
A. 한복은 우리의 옷입니다. 한민족의 정서가 담겨 있고 우리의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게 우리의 정체성이죠. 또한 한복은 보색 반전의 오묘한 색채미가 매력적인 것 같아요.
Q.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참가 소감도 알려주세요.
A. 매년 서울시에서 패션쇼를 개최합니다. 이번에는 한국의 정체성을 찾아 한복을 주제로 정했고, 장소가 덕수궁길이었어요. 이번 패션로드에 참여할 디자이너를 선발하는 조건이 까다로웠다고 들었습니다. 한복진흥센터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추천을 받고 또 여러 차례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4팀에 선발되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인의 한 사람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Q. ‘2025 서울패션로드’가 한복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 옷인 한복에 열광한다는 소식입니다. 한복의 특징, 한복의 매력이 무엇인가요?
A. 한복은 우리의 옷입니다. 한민족의 정서가 담겨 있고 우리의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게 우리의 정체성이죠. 또한 한복은 보색 반전의 오묘한 색채미가 매력적인 것 같아요.
Q.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참가 소감도 알려주세요.
A. 매년 서울시에서 패션쇼를 개최합니다. 이번에는 한국의 정체성을 찾아 한복을 주제로 정했고, 장소가 덕수궁길이었어요. 이번 패션로드에 참여할 디자이너를 선발하는 조건이 까다로웠다고 들었습니다. 한복진흥센터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추천을 받고 또 여러 차례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4팀에 선발되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인의 한 사람으로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한복을 주제로 한 패션쇼가 덕수궁길에서 열린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윤혜숙
Q. 야외, 그것도 덕수궁길에서 패션쇼를 했어요. 상당히 긴 런웨이였어요. 모델들에게 특별히 당부한 말씀이 있을까요?
A. 모델들에게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당부했습니다. 그게 한복 자체가 주는 멋인데, 그것을 표현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Q. 한복에 관심을 갖고 착용해 본다면 어떻게 적용하는 게 좋을까요?
A. 저는 한복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한복의 생활화가 목표입니다. 한복을 어렵고 특별한 옷이라는 관점에서 나아가, 이미 가지고 있는 옷에 믹스매치해서 연출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재가 중요해서 현대인들이 즐겨 쓰는 다이마루나 구김이나 세탁에 용이한 신소재들을 이용했기 때문에 지금의 옷에서 이질감이 덜 느껴질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사항 있으면 알려주세요.
A. 한국인이라면 옷장에 한복 한 벌쯤 가지고 있고, 그걸 입을 기회 역시 많아졌으면 합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한복이 점점 더 보는 한복에 머물지 않게 하기 위해, 함께 즐기는 한복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 입는 사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국가 차원의 이런 노력이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A. 모델들에게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당부했습니다. 그게 한복 자체가 주는 멋인데, 그것을 표현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Q. 한복에 관심을 갖고 착용해 본다면 어떻게 적용하는 게 좋을까요?
A. 저는 한복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한복의 생활화가 목표입니다. 한복을 어렵고 특별한 옷이라는 관점에서 나아가, 이미 가지고 있는 옷에 믹스매치해서 연출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재가 중요해서 현대인들이 즐겨 쓰는 다이마루나 구김이나 세탁에 용이한 신소재들을 이용했기 때문에 지금의 옷에서 이질감이 덜 느껴질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사항 있으면 알려주세요.
A. 한국인이라면 옷장에 한복 한 벌쯤 가지고 있고, 그걸 입을 기회 역시 많아졌으면 합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한복이 점점 더 보는 한복에 머물지 않게 하기 위해, 함께 즐기는 한복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 입는 사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국가 차원의 이런 노력이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2025 서울패션로드'가 끝난 뒤에도 많은 시민들이 덕수궁길에 남아 있었다. ⓒ윤혜숙
한복스튜디오 혜온 권혜진 대표를 인터뷰했다. 한복스튜디오혜온은 1인 기업으로 현대 한복 디자인과 문화상품 디자인에 주력하고 있다.
Q. ‘2025 서울패션로드’가 한복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 최근 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 옷인 한복에 열광한다는 소식입니다. 한복의 특징, 한복의 매력이 무엇인가요?
A. 한복은 한국인들의 전통 복식입니다. 전통의 시대는 현대로 이어지는 근대 개화기 이전 즉, 고대로부터 조선시대까지를 의미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우리 한복은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담고 있어 중국, 일본 전통 복식에 비해 화려함보다는 담백하면서도 우아하고 기품 있는 옷입니다. 이것은 현대 미니멀리즘과 통하기도 하고, 현대 여성들에게는 드레스 형태의 로망을 담고 있는 옷이기도 합니다. 혜온의 경우는 고퀄리티 하이엔드 패션 한복을 추구합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한복 브랜드들이 현재 많이 있습니다. 혜온은 고가이지만 소장하고 싶은 명품 한복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에 응할 수 있는 고퀄리티 실크 소재와 자수, 금박, 누비 등 수공예적 디테일로 아름답고 우아한 한복을 컨셉으로 합니다.
Q.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참가 소감도 알려주세요.
A. 서울시에서 기획한 이번 행사는 서울의 매력적인 로드(길)를 알리는 행사로 올해 정동길에 어울리는 모던 한복 패션쇼로 기획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4팀의 한복 디자이너가 참여하게 되었고, 한복이 일상의 패션으로 일반인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했습니다. 일반인들과 외국인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어 너무 보람되고 기쁜 날이었습니다. 이번 쇼의 주제는 ‘봄꽃 요정’입니다. 봄꽃들처럼 아름다운 색상과 꽃잎처럼 섬세한 전통 실크 소재, 활옷의 화려한 꽃무늬 자수와 함께 현대 패션인 레이스 숄, 짧은 볼레로 등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던한 한복을 제시했습니다.
Q. ‘2025 서울패션로드’가 한복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 최근 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 옷인 한복에 열광한다는 소식입니다. 한복의 특징, 한복의 매력이 무엇인가요?
A. 한복은 한국인들의 전통 복식입니다. 전통의 시대는 현대로 이어지는 근대 개화기 이전 즉, 고대로부터 조선시대까지를 의미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 우리 한복은 조선시대 유교문화를 담고 있어 중국, 일본 전통 복식에 비해 화려함보다는 담백하면서도 우아하고 기품 있는 옷입니다. 이것은 현대 미니멀리즘과 통하기도 하고, 현대 여성들에게는 드레스 형태의 로망을 담고 있는 옷이기도 합니다. 혜온의 경우는 고퀄리티 하이엔드 패션 한복을 추구합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한복 브랜드들이 현재 많이 있습니다. 혜온은 고가이지만 소장하고 싶은 명품 한복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그에 응할 수 있는 고퀄리티 실크 소재와 자수, 금박, 누비 등 수공예적 디테일로 아름답고 우아한 한복을 컨셉으로 합니다.
Q.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참가 소감도 알려주세요.
A. 서울시에서 기획한 이번 행사는 서울의 매력적인 로드(길)를 알리는 행사로 올해 정동길에 어울리는 모던 한복 패션쇼로 기획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4팀의 한복 디자이너가 참여하게 되었고, 한복이 일상의 패션으로 일반인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했습니다. 일반인들과 외국인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어 너무 보람되고 기쁜 날이었습니다. 이번 쇼의 주제는 ‘봄꽃 요정’입니다. 봄꽃들처럼 아름다운 색상과 꽃잎처럼 섬세한 전통 실크 소재, 활옷의 화려한 꽃무늬 자수와 함께 현대 패션인 레이스 숄, 짧은 볼레로 등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던한 한복을 제시했습니다.

한복의 문양을 적용해 본 평상복 ⓒ윤혜숙
Q. 야외 그것도 덕수궁길에서 패션쇼를 했어요. 상당히 긴 런웨이였어요. 모델들에게 특별히 당부한 말씀이 있을까요?
A. 긴 치마를 입은 친구들에게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어요, 또 한복을 입었으니 우아한 걸음걸이를 부탁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현대 한복을 입은 친구들에게는 파워 있는 워킹을 주문했습니다.
Q. 한복에 관심을 갖고 착용해 본다면 어떻게 적용하는 게 좋을까요?
A. 돌잔치나 결혼식에만 입고 모셔 놓는, 혹은 대여해서 입고 돌려주는 일평생 한번 입는 한복은 일상과 멀어진 옷입니다. 그러면 늘 보기만 하지 입기엔 어색한 옷이 될 겁니다. 한복은 한국인인 나를 표현하고, 나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패션으로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할 지라도 일상복과 함께 코디해서 입기 시작하면 한복을 좀 더 가까이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사항 있으면 알려주세요.
A. 이번 쇼를 계기로 한복의 대중화가 조금이라도 앞당겨지길 바랍니다. 한복에 관심을 갖고 이런 행사를 준비한 서울시에 감사합니다. 한복은 박제된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가 입고 즐겨야 할 전통입니다. 한복 많이 사랑하고 즐겨주세요.
A. 긴 치마를 입은 친구들에게는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어요, 또 한복을 입었으니 우아한 걸음걸이를 부탁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현대 한복을 입은 친구들에게는 파워 있는 워킹을 주문했습니다.
Q. 한복에 관심을 갖고 착용해 본다면 어떻게 적용하는 게 좋을까요?
A. 돌잔치나 결혼식에만 입고 모셔 놓는, 혹은 대여해서 입고 돌려주는 일평생 한번 입는 한복은 일상과 멀어진 옷입니다. 그러면 늘 보기만 하지 입기엔 어색한 옷이 될 겁니다. 한복은 한국인인 나를 표현하고, 나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패션으로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엔 조금 어색할 지라도 일상복과 함께 코디해서 입기 시작하면 한복을 좀 더 가까이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사항 있으면 알려주세요.
A. 이번 쇼를 계기로 한복의 대중화가 조금이라도 앞당겨지길 바랍니다. 한복에 관심을 갖고 이런 행사를 준비한 서울시에 감사합니다. 한복은 박제된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가 입고 즐겨야 할 전통입니다. 한복 많이 사랑하고 즐겨주세요.

'2025 서울패션로드'를 통해 한복의 대중화, 일상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윤혜숙
'2025 서울패션로드'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필자를 비롯한 시민들은 우리의 한복이 주는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특히 한복을 주제로 한 패션쇼가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렸던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결혼식 때 한 번 입어보고 외면했던 한복이다. 이번에 한복 브랜드가 선보였던 한복을 살펴보니 충분히 일상복으로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패션로드가 시민들에게 한복의 대중화, 한복의 일상화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전세계인이 찾는 한복을 우리가 즐겨 입어야겠다.
결혼식 때 한 번 입어보고 외면했던 한복이다. 이번에 한복 브랜드가 선보였던 한복을 살펴보니 충분히 일상복으로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패션로드가 시민들에게 한복의 대중화, 한복의 일상화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전세계인이 찾는 한복을 우리가 즐겨 입어야겠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