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경으로 바뀐 춘당지, 창경궁이 품은 이야기 '물빛연화'로 피어나다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5.04.28. 13:00

수정일 2025.04.28. 16:03

조회 350

부분 상영하던 ‘물빛연화’, 전체 상영으로 8경 모두 감상 가능!

지난 3월 7일부터 창경궁 춘당지를 중심으로 ‘2025 창경궁 물빛연화(이하 ‘물빛연화’)’가 미디어아트로 상영 중이다. 물빛연화(戀花)는 '창경궁의 보여지는 아름다움과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 모든 것이 대춘당지의 물빛과 조화를 이룬다'는 내용으로 창경궁 춘당지를 비롯해 주변 산책로를 화면 삼아 상영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물빛연화는 지난 3월 7일부터 시작해 12월 31일까지 펼쳐진다. 휴궁일인 매주 월요일은 제외되지만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4월 26일부터 5월 4일 동안에는 휴궁일 없이 운영한다. 상영 시간은 기간별로 상이하며 창경궁 방문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물빛연화 8경 중 2경과 5경인 대춘당지의 ‘물빛연화’와 소춘당지의 ‘물의 숨결’은 부분 상영일에는 상영을 하지 않고 전체 상영일에만 상영 중으로, 상영 시작일로부터 4월 13일까지는 2경과 5경은 볼 수가 없었다.

창경궁 물빛연화는 전체와 부분 상영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물빛연화의 1경부터 8경까지 상영하는 전체 상영 일시는 4월 15일부터 5월 18일(20:00~21:00)까지와 9월 10일부터 11월 8일(19:00~21:00)까지이며, 2경과 5경을 제외하고 상영하는 부분 상영 일시는 5월 20일부터 9월 9일(20:00~21:00)까지와 11월 9일부터 12월 31일(19:00~ 21:00)까지이다.

물빛연화는 모두 8경의 작품을 보여준다. ▲제1경 ‘대화의 물길’은 춘당지 진입로에서 펼쳐진다. 한자어 ‘이야기 화(話)’를 모티브로 하여 이곳부터 창경궁과의 대화의 공간이 됨을 의미한다. ▲제2경 ‘물빛연화’는 한자어 ‘꽃 화(花)’를 모티브로 했다. 창경궁의 아름다움과 감추어진 아름다움이 대춘당지의 물빛과 조화를 이룬다는 내용을 담았다.

제3경 ‘백발의 빛’은 한자어 ‘그림 화(畵)’를 모티브로 춘당지 부근의 백송의 백발이 여러 빛깔로 채색되는 모습을 통해 창경궁의 화려하고 웅장했던 지난 시간을 회상하게 한다. ▲제4경 ‘조화의 빛’은 한자어 ‘빛날 화(華)’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대온실 진입로 바닥의 조명을 통해 대온실이 물빛 위에 떠오른 보석함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제5경 ‘물의 숨결’은 한자어 ‘예쁠 화(婲)’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소춘당지 수면 위의 소리와 빛의 울림을 통해 창경궁에 깃든 희로애락의 기억과 감정을 느끼게 한다. ▲제6경 ‘화평의 빛’은 한자어 ‘화목할 화(訸)’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빛으로 수놓은 산책로를 걸으며 승화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제7경 ‘홍화의 물빛’은 한자어 ‘화합할 화(和)’의 의미를 담았다. 춘당지를 벗어나는 진출로에 빛으로 연출한 가상의 물길은 창경궁의 화합과 소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8경 ‘영원한 궁’은 한자어 ‘될 화(化)’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물빛연화의 진출로를 나서며 창경궁의 조화의 빛과 함께 관람객은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

창경궁 물빛연화와 관련한 사항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1522-2295) 또는 궁능사업실 궁중문화축전팀(02-3210-4635)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5 창경궁 물빛연화’가 진행 중인 창경궁 ©조수봉
‘2025 창경궁 물빛연화’가 진행 중인 창경궁 ©조수봉
창경궁 옥천교 앞에서 ‘창경궁 물빛연화’ 관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조수봉
창경궁 옥천교 앞에서 ‘창경궁 물빛연화’ 관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조수봉
물빛연화 제1경 ‘대화의 물길’은 춘당지 진입로인 소나무 숲길에서 시작된다. 조명을 받는 귀룽나무를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조수봉
물빛연화 제1경 ‘대화의 물길’은 춘당지 진입로인 소나무 숲길에서 시작된다. 조명을 받는 귀룽나무를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조수봉
춘당지 진입로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창경궁과 대화의 공간에 들어서게 된다. ⓒ조수봉
춘당지 진입로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창경궁과 대화의 공간에 들어서게 된다. ⓒ조수봉
제2경 ‘물빛연화’가 펼쳐지는 창경궁 대춘당지 ©조수봉
제2경 ‘물빛연화’가 펼쳐지는 창경궁 대춘당지 ©조수봉
제2경 ‘물빛연화’는 춘당지와 못 가운데 섬을 화면으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영한다. ©조수봉
제2경 ‘물빛연화’는 춘당지와 못 가운데 섬을 화면으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영한다. ©조수봉
제2경 ‘물빛연화’는 창경궁의 보이는 아름다움과 감추어진 아름다움이 대춘당지의 물빛과 조화를 이루어냄을 보여준다. ©조수봉
제2경 ‘물빛연화’는 창경궁의 보이는 아름다움과 감추어진 아름다움이 대춘당지의 물빛과 조화를 이루어냄을 보여준다. ©조수봉
‘물빛연화’는 1차 전체 상영 기간인 5월 18일까지는 하루 세 차례(20:00, 20:18, 20:36) 상영한다. ©조수봉
‘물빛연화’는 1차 전체 상영 기간인 5월 18일까지는 하루 세 차례(20:00, 20:18, 20:36) 상영한다. ©조수봉
‘물빛연화’는 안전상 춘당지 전면부 초소 앞마당에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조수봉
‘물빛연화’는 안전상 춘당지 전면부 초소 앞마당에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조수봉
‘물빛연화’ 미디어아트 작품은 수면에 반영되어 마치 만화경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조수봉
‘물빛연화’ 미디어아트 작품은 수면에 반영되어 마치 만화경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조수봉
제3경 ‘백발의 빛’은 춘당지 부근의 백송을 대상으로 작품화했다. ⓒ조수봉
제3경 ‘백발의 빛’은 춘당지 부근의 백송을 대상으로 작품화했다. ⓒ조수봉
‘백발의 빛’은 백송이 여러 빛깔로 채색되는 모습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했던 창경궁의 지난 시간을 회상하게 한다. ⓒ조수봉
‘백발의 빛’은 백송이 여러 빛깔로 채색되는 모습을 통해 화려하고 웅장했던 창경궁의 지난 시간을 회상하게 한다. ⓒ조수봉
제4경 ‘조화의 빛’은 대온실과 진입로 바닥의 조명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조수봉
제4경 ‘조화의 빛’은 대온실과 진입로 바닥의 조명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조수봉
‘조화의 빛’은 대온실이 마치 물빛 위에 떠오른 보석함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조수봉
‘조화의 빛’은 대온실이 마치 물빛 위에 떠오른 보석함 같은 풍경을 보여준다. ©조수봉
제5경 ‘물의 숨결’은 소춘당지 일대의 나무와 수면을 이용해 작품을 연출했다. ⓒ조수봉
제5경 ‘물의 숨결’은 소춘당지 일대의 나무와 수면을 이용해 작품을 연출했다. ⓒ조수봉
‘물의 숨결’은 소춘당지 수면 위의 소리와 빛의 울림을 통해 창경궁의 희로애락의 기억과 감정을 보여준다. ©조수봉
‘물의 숨결’은 소춘당지 수면 위의 소리와 빛의 울림을 통해 창경궁의 희로애락의 기억과 감정을 보여준다. ©조수봉
제6경 ‘화평의 빛’은 소춘당지 옆 산책로와 나무들을 배경 화면으로 삼았다. ⓒ조수봉
제6경 ‘화평의 빛’은 소춘당지 옆 산책로와 나무들을 배경 화면으로 삼았다. ⓒ조수봉
‘화평의 빛’은 빛으로 수놓은 산책로를 걸으며 승화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조수봉
‘화평의 빛’은 빛으로 수놓은 산책로를 걸으며 승화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조수봉
산책로 주변 숲의 나무들도 ‘화평의 빛’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조수봉
산책로 주변 숲의 나무들도 ‘화평의 빛’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조수봉
제7경 ‘홍화의 물빛’은 춘당지를 벗어나는 진출로를 배경 화면으로 삼았다. ©조수봉
제7경 ‘홍화의 물빛’은 춘당지를 벗어나는 진출로를 배경 화면으로 삼았다. ©조수봉
‘홍화의 물빛’은 진출로에 빛으로 연출한 가상의 물길을 통해 창경궁의 화합과 소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조수봉
‘홍화의 물빛’은 진출로에 빛으로 연출한 가상의 물길을 통해 창경궁의 화합과 소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조수봉
제8경 ‘영원한 궁’은 물빛연화의 진출로를 배경 화면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조수봉
제8경 ‘영원한 궁’은 물빛연화의 진출로를 배경 화면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조수봉
‘영원한 궁’은 한자어 ‘될 화(化)’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조수봉
‘영원한 궁’은 한자어 ‘될 화(化)’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조수봉
‘영원한 궁’은 관람객이 물빛연화의 진출로를 나서며 창경궁의 조화의 빛과 함께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한다. ⓒ조수봉
‘영원한 궁’은 관람객이 물빛연화의 진출로를 나서며 창경궁의 조화의 빛과 함께 현실 세계로 돌아가게 한다. ⓒ조수봉

2025 창경궁 물빛연화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창경궁 춘당지 일대)
○ 교통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2분
○ 기간 : 2025. 3. 7.~12. 31.
○ 휴궁일 : 월요일, *궁중문화축전 기간(4. 26.~5. 4.)에는 휴궁일 없이 운영
○ 관람 : 자유관람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
○ 문의
-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 상담실 (1522-2295)
- 궁능사업실 궁중문화축전팀 (02-3210-4635)

시민기자 조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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