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축제 개막…광화문광장 '봉축점등식' 다녀왔어요!
발행일 2025.04.07. 09:30
치유, 평안, 화합 기원하며 미륵사지탑 점등…5.5까지

4월 2일 2025년 불기2569년, 연등회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봉축점등식'에 다녀왔다. ©조한상
4월 2일 2025년 불기 2569년 연등회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봉축점등식이 열렸다. 이날 저녁 7시에 펼쳐질 광화문광장을 찾아가는 길은 종로에서 이어지는 연등의 행렬로 새삼 따스하게 느껴졌다.
'연등'이란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며 밝히는 연꽃 모양의 등을 의미한다. '등(燈)'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로, 번뇌와 무지의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불교 관련 자료의 내용을 보면, '부처님이 영취산에 계실 때의 일로 밤을 밝힌 다른 등들은 다 꺼졌지만 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이 지극한 서원과 정성으로 밝힌 등불만이 끝까지 밝게 빛나고 있었고, 이것을 본 부처님께서 "이 여인은 등불 공양의 공덕으로 성불할 것이다"라고 말씀한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 부처님이 계실 당시부터 등 공양 풍습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연등회는 4월 2일 7시 봉축점등식을 시작으로 전통등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놀이 및 5월 5일의 법요식까지 광화문과 종로 그리고 동국대학교 등지에서 다양하게 진행됐다.
'연등'이란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며 밝히는 연꽃 모양의 등을 의미한다. '등(燈)'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로, 번뇌와 무지의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불교 관련 자료의 내용을 보면, '부처님이 영취산에 계실 때의 일로 밤을 밝힌 다른 등들은 다 꺼졌지만 난타라는 가난한 여인이 지극한 서원과 정성으로 밝힌 등불만이 끝까지 밝게 빛나고 있었고, 이것을 본 부처님께서 "이 여인은 등불 공양의 공덕으로 성불할 것이다"라고 말씀한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 부처님이 계실 당시부터 등 공양 풍습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이번 연등회는 4월 2일 7시 봉축점등식을 시작으로 전통등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놀이 및 5월 5일의 법요식까지 광화문과 종로 그리고 동국대학교 등지에서 다양하게 진행됐다.

부처님 오신날을 한 달여 앞둔 4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이 열렸다. ©조한상
연등회와 관련 기록으로는 신라 경문왕 6년(866년) 정월 15일과 진성여왕 4년(890년) 정월 보름에 황룡사로 행차하여 연등(燃燈)을 보았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이 있다고 한다. '등을 보았다'라는 의미의 간등(看燈)은 1,000여 년 전에 이미 사찰에서 등을 밝혀 연등회를 열었음을 알려준다.
'연등회'라는 명칭은 고려 '연등회(燃燈會)'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는 불교가 국교였고, 태조가 남긴 <훈요십조>에는 팔관회와 함께 연등회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남아, 연등도감을 설치하고 연등위장을 제정할 정도로 국가적인 행사로 치렀다고 한다. 대략 음력 정월 보름에 국왕과 온 백성이 풍년을 기원하며 궁궐부터 시골까지 화려한 연등을 밝히고 잔치를 열며 가무를 즐겼다고 하며, 왕이 행차했다가 돌아오는 가두행진의 길 양 옆에는 이틀 밤에 걸쳐 3만개의 등불을 밝혀 불빛이 낮과 같이 밝았다고 한다.
또 고려사에 따르면 의종 20년(1166년)에 백선연이 사월 초파일에 등을 밝혔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종 32년(1245년) 사월 초파일에 최이가 연등회를 열어 밤새도록 기악과 연희를 벌였다고 한다.
'연등회'라는 명칭은 고려 '연등회(燃燈會)'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고려시대는 불교가 국교였고, 태조가 남긴 <훈요십조>에는 팔관회와 함께 연등회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남아, 연등도감을 설치하고 연등위장을 제정할 정도로 국가적인 행사로 치렀다고 한다. 대략 음력 정월 보름에 국왕과 온 백성이 풍년을 기원하며 궁궐부터 시골까지 화려한 연등을 밝히고 잔치를 열며 가무를 즐겼다고 하며, 왕이 행차했다가 돌아오는 가두행진의 길 양 옆에는 이틀 밤에 걸쳐 3만개의 등불을 밝혀 불빛이 낮과 같이 밝았다고 한다.
또 고려사에 따르면 의종 20년(1166년)에 백선연이 사월 초파일에 등을 밝혔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종 32년(1245년) 사월 초파일에 최이가 연등회를 열어 밤새도록 기악과 연희를 벌였다고 한다.

저녁 7시가 되어가자 사람들이 모여들어 축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조한상
7시가 가까워져서 광화문광장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시민들이 행사를 참여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었다. 겨울은 지났지만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면 다소 서늘한 요즘 날씨이지만 사람들의 얼굴은 묘한 흥분과 즐거움에 여유로운 미소로 번져가고 있었다. 이윽고 합창단의 노래가 이어지면서 미륵사지탑에 등이 켜지고 사방으로 조명이 펼쳐지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이번 점등식은 미륵사지탑에 불을 밝혔는데 미륵사지탑은 치유·평안·화합의 키워드와 함께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의미한다고 한다. 특히 영남 지역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는데, 무엇보다 오늘의 등불이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빛이 되고, 불안한 일상에 평안을 전하며,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화합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한다.
이번 점등식은 미륵사지탑에 불을 밝혔는데 미륵사지탑은 치유·평안·화합의 키워드와 함께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의미한다고 한다. 특히 영남 지역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을 위로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는데, 무엇보다 오늘의 등불이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의 빛이 되고, 불안한 일상에 평안을 전하며, 서로 다른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화합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한다.

드디어 미륵사지탑 등에 불을 밝혔다. ©조한상

미륵사지탑에 등이 켜지고 사방으로 조명이 펼쳐졌다. ©조한상

미륵사지탑은 치유·평안·화합의 키워드와 함께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의미한다. ©조한상

이 땅의 모든 생명들에게 치유, 평안, 화합이 함께하길 기원했다. ©조한상
기자는 언제부터인지 자연스럽게 세상과 가족에 대한 막연한 행복과 평안을 기도하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어릴 적에는 늘 구체적인 목표를 기도했던 것 같다. 시험을 잘 보게 해 달라고, 취직이 되게 해 달라고, 로또가 당첨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했던 시간들이 어느덧 지나가고, 이제는 무엇보다 가족과 주변의 사람들에 대한 건강과 일상의 행복을 떠올리며 기도를 하고 있다. 분명 무언가 더 바라는 것들이 있을 테지만, 그런 것들을 넘어서 더 중요한 것들을 깨닫게 된 것일까. 마치 파랑새를 찾아 어딘가 멀리 헤매고 돌아온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지만, 그렇게 성숙해진 것이라고 믿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쪼록 오늘의 점등식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생명들에게 치유, 평안, 화합이 함께하길 빌어본다. 앞으로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의 일정을 연등회 누리집에서 확인하고 가족과 함께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 연등회 누리집 바로가기
아무쪼록 오늘의 점등식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생명들에게 치유, 평안, 화합이 함께하길 빌어본다. 앞으로 5월 5일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의 일정을 연등회 누리집에서 확인하고 가족과 함께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 ☞ 연등회 누리집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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