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앞 한옥은 뭐하는 곳인가요?" 우리의 소리에 쫑긋!
발행일 2024.08.22. 11:00
우연히 지나던 창덕궁 앞에서 만난 한 외국인이 사진 촬영을 부탁했다. 가족과 함께 서울을 여행 중인 캐나다 가족이었다. 돈화문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고 난 후 감사의 인사와 함께 외국인 가족은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길 건너에 있는 저 전통적인 건물은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건너편을 바라보니 정갈하게 다듬어진 긴 한옥 건물이 시선에 들어왔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으며 서울시를 알리는 시민기자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딱히 알고 있는 정보가 없어 뭐라 설명할 수가 없었다.
말문을 막히게 했던 이곳은 바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다. 우리의 소리를 한데 모으고 다듬어 누구나 듣고 볼 수 있도록 건립된 민요 전문 박물관이다. 2019년 말에 개관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소리박물관'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전통적인 한옥의 모습을 띠고 있어 단층처럼 보이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예상치 못한 공간에 놀라게 된다. 지상 1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된 박물관은 도심 속 한옥 박물관이라 하기엔 제법 큰 규모로 연면적은 무려 1,385㎡나 된다.
마치 한옥 카페를 연상시키는 1층은 한반도의 대표적인 우리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누마루 공간이 펼쳐진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민요 관련 자료들이 다양한 주제로 전시되어 있다. 한편에는 기획전시실이 자리해 특별한 주제에 따라 선별된 소리를 감상할 수 있고 영상을 통해 흥미로운 우리 소리를 만날 수도 있다. 지하 1층은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3개의 키오스크를 통해 약 400여 곡의 우리 소리를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상설전시실은 '우리 소리로 살다'라는 주제로 일과 우리 소리, 놀이와 우리 소리, 의례와 위로의 우리 소리, 우리 소리의 계승 등 테마별로 선별해 놓은 한국인의 일상이 담긴 소리들을 엿볼 수 있다. 끝으로 지하 2층에는 민요가 수록된 각종 음반들이 전시되어 있고 편안하게 누워서 영상을 보면서 우리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감상실이 꾸며져있다.
전통과 역사가 함께 공존하는 서울에는 생각보다 우리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가볼 만한 숨은 명소들이 많이 있다. 때로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모습이라서, 때로는 바쁜 일상 속에 세심한 눈길을 보내지 않아서 모르는 여러 장소들. 이제는 우리가 먼저 찾아보고 외국인이 물어왔을 때 부끄럽지 않게 시원한 답변을 해 줄 수 있어야 하겠다. 뜨거운 여름에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무장한 서울 우리 소리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무더운 여름, 도심 한복판의 오아시스 같은 우리 소리 박물관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
말문을 막히게 했던 이곳은 바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다. 우리의 소리를 한데 모으고 다듬어 누구나 듣고 볼 수 있도록 건립된 민요 전문 박물관이다. 2019년 말에 개관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소리박물관'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전통적인 한옥의 모습을 띠고 있어 단층처럼 보이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예상치 못한 공간에 놀라게 된다. 지상 1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된 박물관은 도심 속 한옥 박물관이라 하기엔 제법 큰 규모로 연면적은 무려 1,385㎡나 된다.
마치 한옥 카페를 연상시키는 1층은 한반도의 대표적인 우리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누마루 공간이 펼쳐진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민요 관련 자료들이 다양한 주제로 전시되어 있다. 한편에는 기획전시실이 자리해 특별한 주제에 따라 선별된 소리를 감상할 수 있고 영상을 통해 흥미로운 우리 소리를 만날 수도 있다. 지하 1층은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3개의 키오스크를 통해 약 400여 곡의 우리 소리를 골라 듣는 재미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상설전시실은 '우리 소리로 살다'라는 주제로 일과 우리 소리, 놀이와 우리 소리, 의례와 위로의 우리 소리, 우리 소리의 계승 등 테마별로 선별해 놓은 한국인의 일상이 담긴 소리들을 엿볼 수 있다. 끝으로 지하 2층에는 민요가 수록된 각종 음반들이 전시되어 있고 편안하게 누워서 영상을 보면서 우리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영상감상실이 꾸며져있다.
전통과 역사가 함께 공존하는 서울에는 생각보다 우리가 아직도 모르고 있는 가볼 만한 숨은 명소들이 많이 있다. 때로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모습이라서, 때로는 바쁜 일상 속에 세심한 눈길을 보내지 않아서 모르는 여러 장소들. 이제는 우리가 먼저 찾아보고 외국인이 물어왔을 때 부끄럽지 않게 시원한 답변을 해 줄 수 있어야 하겠다. 뜨거운 여름에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무장한 서울 우리 소리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무더운 여름, 도심 한복판의 오아시스 같은 우리 소리 박물관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
창경궁 돈화문을 관광 중인 외국인들 ©김주연
창경궁 길 건너편에 자리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김주연
도심 속 한옥 박물관인 소리박물관의 전경 ©김주연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출입구 LED 안내표시 ©김주연
한옥의 느낌을 살린 실내 전시공간 모습 ©김주연
엘리베이터까지 완비된 우리소리 박물관 ©김주연
한옥 카페를 연상시키는 1층 누마루 전시공간 ©김주연
테이블 마다 소리 감상이 가능한 이어폰이 설치되어 있다. ©김주연
지하 1층 상설전시실 입구 ©김주연
지하 1층 상설전시실. 첨단 기법으로 여러 소리를 체험할 수 있다. ©김주연
놀이와 우리소리 코너. 벽면에 설치된 장치로 소리를 감상한다. ©김주연
놀이와 우리소리 코너. 벽면에 설치된 장치로 소리를 감상한다. ©김주연
지하 2층 음반전시실 전경 ©김주연
누워서 소리를 감상하는 영상감상실 모습 ©김주연
서울우리소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6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에서 도보 7분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금요일 18;00~21:00(2024년 12월까지)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742-2600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4번 출구에서 도보 7분
○ 운영일시 : 화~일요일 09:00~18:00, 매주 금요일 18;00~21:00(2024년 12월까지)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누리집
○ 문의 : 02-74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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