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서가 안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선미
- 용산서가의 다양한 공간들 ⓒ이선미
- 통창 너머로 용산어린이정원의 풍경이 그림처럼 들어오는 용산서가 ⓒ이선미
더 유명해지기 전 가봐야 해! 분수정원·핫한 전시가 한 곳에
발행일 2024.08.16. 13:52
여름을 맞아 지난해 임시개방된 용산 기지 반환 부지의 용산어린이정원에서도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워도 너무 더운 날이 이어지는 중에 사전 예약을 하고 찾아가 보았다.
용산어린이정원의 예약이 조금은 쉬워졌다. 6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했던 것이 하루 전에도 예약 가능하게 되었고, 당일 방문도 확인 절차를 거쳐 입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최근 1년 안에 방문한 적이 있으면 당일 현장 등록 후에 즉시 입장할 수 있다.
용산어린이정원의 예약이 조금은 쉬워졌다. 6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했던 것이 하루 전에도 예약 가능하게 되었고, 당일 방문도 확인 절차를 거쳐 입장이 가능하게 되었다. 최근 1년 안에 방문한 적이 있으면 당일 현장 등록 후에 즉시 입장할 수 있다.
용산어린이정원의 주출입구는 신용산역에서 가깝다. ⓒ이선미
용산어린이정원 종합안내센터 앞에는 여러 가지 주의사항들이 안내되고 있다. ⓒ이선미
신용산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정원의 주출입구가 나온다. 곧바로 종합안내센터에서 신분증을 제출해 예약 확인을 하고 보안 검사도 통과했다. 대통령실 업무 공간과 가깝고 아직은 ‘군사시설’로 분류돼 있어서 필요한 절차들이었다.
용산 기지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홍보관이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책 읽기에 아주 좋은 ‘용산서가’가 살짝 언덕 위에 서 있었다.
용산 기지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홍보관이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책 읽기에 아주 좋은 ‘용산서가’가 살짝 언덕 위에 서 있었다.
홍보관은 용산 기지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이선미
조금 높은 곳에 있는 용산서가는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멋진 곳이다. ⓒ이선미
바로 옆에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의 공간인 어린이도서관도 있다. 그림책도 준비돼 있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마음 놓고 나들이 나선 엄마들이 있었다.
시간이 가까워지자 카트에 올라가 앉았다. 아이들과 함께 온 젊은 아빠가 부랴부랴 함께 카트를 탔다. 중랑구에서 소문을 듣고 왔다는 아빠는 아이들이 방학이어서 시간을 내 함께 왔다고 했다. 카트는 어린이정원의 잘 닦인 길을 따라 달리다가 상상놀이터 앞에 섰다.
카트는 평일과 주말에 운행 시간이 다르다. ⓒ이선미
분수정원 상상놀이터 앞에서 시민들이 카트를 기다리고 있다. ⓒ이선미
미군 학교 건물이 있던 터에 만들어진 상상놀이터는 지면이 재미있게 굴곡이 있어서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즐거워할 공간이었다. 날이 덥다 보니 이용하는 어린이가 없었지만 집라인과 1인용 트램폴린 등 여러 놀이기구들이 있어서 더위가 꺾이면 꽤 좋을 것 같았다.
학교 건물이 있던 곳에 만들어진 상상놀이터 ⓒ이선미
어린이들이 앞장서 분수정원으로 뛰어갔다. ⓒ이선미
아이들이 앞장서 분수정원으로 뛰어갔다. 분수정원은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니고 가볍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얕은 곳이어서 아주 어린아이들도 놀기에 좋다.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안내돼 있었다. 물놀이 전용 신발을 신어야 하고 물놀이용 기저귀를 착용한 아기들도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다. 45분 가동 후 15분 동안 휴식 시간을 갖는다.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안내돼 있었다. 물놀이 전용 신발을 신어야 하고 물놀이용 기저귀를 착용한 아기들도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다. 45분 가동 후 15분 동안 휴식 시간을 갖는다.
분수정원에는 보호자들을 위한 파라솔과 편안한 벤치도 준비돼 있다. 그늘 아래서 아이들을 살펴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실내공간도 있다.
정원 가장자리에는 보호자들이 쉴 수 있는 파라솔과 벤치 등이 준비돼 있다. ⓒ이선미
물놀이장 바로 앞에 탈의실과 수유실, 의무실 등이 한 건물 안에 있었다. 잼잼카페에서는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카페 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밖에서 물놀이 하다가 실내에 들어와 몸을 식히며 쉴 수 있는 곳이었다.
카페 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밖에서 물놀이 하다가 실내에 들어와 몸을 식히며 쉴 수 있는 곳이었다.
분수정원에서는 지난 6월 ‘첨벙첨벙 잼잼’ 행사를 진행했으며, 8월 10일과 11일에 ‘한번 더 첨벙첨벙 잼잼’ 물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 때는 분수 위로 커다란 풍선으로 캐노피를 만들어 그늘도 드리워지고 자석 물고기 잡기, 타투 스티커 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들도 진행해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놀기에는 북적이지 않고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한적한 분수정원도 좋아 보였다.
행사 때는 분수 위로 커다란 풍선으로 캐노피를 만들어 그늘도 드리워지고 자석 물고기 잡기, 타투 스티커 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들도 진행해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놀기에는 북적이지 않고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한적한 분수정원도 좋아 보였다.
엄마와 어린이가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이선미
바닥이 재미있는 물놀이장에서도 분수가 솟아오른다. ⓒ이선미
용산어린이정원의 기념품 판매점이기도 한 꿈나래마켓에서는 테이블과 캠핑의자, 돗자리와 담요 등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날이 선선해지면 꿈나래마켓에서 피크닉 용품을 대여해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았다.
나올 때는 천천히 걸어 보았다. 해가 말도 못하게 뜨거워서 땀이 뚝뚝 떨어졌다. 그늘 없는 길을 걷다 보니 서울 도심이 아니라 아주 낯선 곳을 걷는 기분도 들었다. 거기 서 있는 카트 정류장 안내판을 보니 그런 느낌이 더욱 커졌다.
정원 길가에 서 있는 정류장 안내판 ⓒ이선미
실은 보고 싶은 전시가 있어서 카트를 타지 않고 걸었다. 너무 덥기도 했지만 안내를 제대로 못 보고 전시관을 지나쳐 버렸다가 갔던 길을 되돌아갔다. 전시관은 몇 개의 계단을 올라간 곳에 있었다.
기획전시 ‘온화, 溫火 Gentle Light’가 열리고 있는 용산어린이정원 전시관 ⓒ이선미
“창틈을 넘어 번져가는 온기처럼”이라는 문장을 지나 ‘온화, 溫火 Gentle Light’ 전시 설명이 붙어 있었다. 캄캄한 공간으로 들어섰다. 공간에 적응하느라 잠시 멈춰서 있었다. 천천히 전시실의 윤곽이 드러났다. 중앙에는 양옆으로 수조가 채워지고 사방의 벽에는 거울이 붙어 있었다. 수조 밖으로 통로가 있어서 자유롭게 돌아볼 수 있었다.
1,500개의 불빛이 음악의 흐름 속에 명멸하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SNS에서 많이 보이던 멋진 인증샷은 수조 중앙에 낸 포토존에서 찍을 수 있었다. 기획전시 ‘온화, 溫火 Gentle Light’는 계속 이어진다.
1,500개의 불빛이 음악의 흐름 속에 명멸하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SNS에서 많이 보이던 멋진 인증샷은 수조 중앙에 낸 포토존에서 찍을 수 있었다. 기획전시 ‘온화, 溫火 Gentle Light’는 계속 이어진다.
‘따스한 불빛으로 용산의 미래를 밝힌다’는 주제로 전시 중인 ‘온화’ ⓒ이선미
아이들과 함께여도 좋고 연인과 데이트를 위해 찾아가도 좋을 용산어린이정원. 국립중앙박물관도 바로 옆에 있고 국립한글박물관도 있으니 여유 있게 나들이에 나서 충분히 쉬어 가며 여름을 알차게 보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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