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과거, 현재, 미래…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곳!

시민기자 임중빈

발행일 2023.08.24. 09:10

수정일 2023.08.24. 17:15

조회 810

서울에서도 특히 격동의 근현대사를 가장 치열하게 보낸 곳이 있다면 '용산'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군사기지와 철도기지가 세워졌던 곳이며, 해방후에는 그대로 미군기지가 들어서며 그동안 '금단의 땅'으로 인식된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미군기지 이전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용산어린이정원을 개방하는 등, 용산은 그동안의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시민들에게 다시 돌아오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용산을 추억하고, 기억하며, 꼭 알아야 할 역사적인 사건들을 알리고 있는 소중한 공간들이 있다. 바로 '용산도시기억전시관'과 '용산역사박물관'이다. 두 곳은 서로 함께 관람하기 좋도록 서빙고로를 중심으로 좌우측에 자리잡고 있다.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앞 '서빙고로' 건너편에 용산역사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임중빈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앞 '서빙고로' 건너편에 용산역사박물관 건물이 보인다. ⓒ임중빈

용산역사박물관1928년 일제강점기 때 세워진 철도 병원 건물로, 1984년에는 중앙대 용산병원으로 사용되다가 박물관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고대, 중세, 근세에 이르기까지의 교통과 전략적 요충지로 인식되어온 오래된 용산의 역사와 대한제국,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용산의 흥망성쇄가 자세히 전시되고 있는 박물관이다. 병원 건물로 쓰여졌던 다양한 공간들을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 상태로 전시관으로 꾸며 오래전 병원 건물의 추억을 되짚어보며 전시를 관람할 수도 있으며, 2층 전체공간을 기획전시 공간으로 꾸며 주기적으로 수준 높은 기획전시를 개최하고 있는 곳이다.

한편,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지난 2021년 4월 1일에 개관한 곳으로 상시 기록물 열람이 가능한 아카이브룸을 포함, 해방 후 현대 용산의 발전과정과 용산참사 등 어두웠던 현대사를 재조명하는 전시공간이라고 할 수 있어 두 곳이 서로 상호보완하고 있는 전시구성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 모처럼 뜻깊은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용산의 1960년대와 1970년대를 집중 조명해보는 전시로 <변화의 물결 속 용산: 1960~70년대 용산을 바라보다>가 그 주인공이다. 변화와 발전의 속도가 가장 치열했던 당시의 용산 도시개발의 과정과 당시 새롭게 조성된 미군기지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50여 점의 희귀한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7월 27일부터 선보이고 있으며, 전시관 개관 후 세번째로 열리는 뜻깊은 기획전시다. 매주 화~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9시까지 현장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필요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전시해설을 신청할 수 있다.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용산구 서빙고로 17에 위치한 용산센트럴파크 헤링턴스퀘어 공공시설동 1,2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운영시간 내에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하여 관람할 수 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에 처음으로 지어진 옛 철도병원 건물을 박물관으로 변신시킨 곳이다. ⓒ임중빈
용산역사박물관은 일제강점기에 처음으로 지어진 옛 철도병원 건물을 박물관으로 변신시킨 곳이다. ⓒ임중빈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2021년에 개관한 곳으로 용산센트럴파크 헤링턴스퀘어 공공시설동에 위치하고 있다. ⓒ임중빈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2021년에 개관한 곳으로 용산센트럴파크 헤링턴스퀘어 공공시설동에 위치하고 있다. ⓒ임중빈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탄생한 계기와 의미가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임중빈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탄생한 계기와 의미가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다. ⓒ임중빈
전시관 입구에서 바로 만나는 '용산, 기록엽서' 코너에 희귀한 용산의 옛 모습들이 앨범처럼 전시되어 있다. ⓒ임중빈
전시관 입구에서 바로 만나는 '용산, 기록엽서' 코너에 희귀한 용산의 옛 모습들이 앨범처럼 전시되어 있다. ⓒ임중빈
일제강점기, 미군기지 등 용산이 겪어온 수많은 근현대사들이 사진에 담겨 전시되고 있다. ⓒ임중빈
일제강점기, 미군기지 등 용산이 겪어온 수많은 근현대사들이 사진에 담겨 전시되고 있다. ⓒ임중빈
자칫 잊혀질 수도 있는 용산의 역사들이 소중하게 보존되고 있어 고마운 느낌이 드는 곳이다. ⓒ임중빈
자칫 잊혀질 수도 있는 용산의 역사들이 소중하게 보존되고 있어 고마운 느낌이 드는 곳이다. ⓒ임중빈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의 메인홀에서 즐길 수 있는 '용산, 기록엽서' 코너 ⓒ임중빈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의 메인홀에서 즐길 수 있는 '용산, 기록엽서' 코너 ⓒ임중빈
메인홀을 장식하고 있는 조형물은 건강한 도시 사회를 바라는 조형물과 용산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전시물로 설치되어 있다. ⓒ임중빈
메인홀을 장식하고 있는 조형물은 건강한 도시 사회를 바라는 조형물과 용산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전시물로 설치되어 있다. ⓒ임중빈
아홉개의 미디어폴에 스테인레스 미러가 결합되어 있는 형식으로 '용산도시 기억의 숲'이라는 작품명을 가지고 있다. ⓒ임중빈
아홉개의 미디어폴에 스테인레스 미러가 결합되어 있는 형식으로 '용산도시 기억의 숲'이라는 작품명을 가지고 있다. ⓒ임중빈
메인홀 가장자리에 방문객들이 방문기록을 남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임중빈
메인홀 가장자리에 방문객들이 방문기록을 남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임중빈
용산도시기억전시관 개관 후, 세번째 기획전시로 시작되고 있는 '변화의 물결 속 용산'전시의 모습 ⓒ임중빈
용산도시기억전시관 개관 후, 세번째 기획전시로 시작되고 있는 '변화의 물결 속 용산'전시의 모습 ⓒ임중빈
용산 참사 등의 주제와 일반 아카이브 형태의 전시를 넘어 용산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해보는 좋은 취지의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임중빈
용산 참사 등의 주제와 일반 아카이브 형태의 전시를 넘어 용산의 근현대사를 재조명해보는 좋은 취지의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임중빈
이번 기획전시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기획된 전시로 1960~70년대의 용산을 주제로 하고 있다. ⓒ임중빈
이번 기획전시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기획된 전시로 1960~70년대의 용산을 주제로 하고 있다. ⓒ임중빈
인접해 있는 용산역사박물관에서도 자세하게 다루지 못한 시대의 용산이 조금 더 새롭게 느껴지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임중빈
인접해 있는 용산역사박물관에서도 자세하게 다루지 못한 시대의 용산이 조금 더 새롭게 느껴지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임중빈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환경을 극복하고 급격한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이 지속된 격동의 용산이 전시로 펼쳐져 있다. ⓒ임중빈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환경을 극복하고 급격한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이 지속된 격동의 용산이 전시로 펼쳐져 있다. ⓒ임중빈
기존 전시는 용산참사를 기억하는 추모의 전시공간으로 계속되고 있다. ⓒ임중빈
기존 전시는 용산참사를 기억하는 추모의 전시공간으로 계속되고 있다. ⓒ임중빈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아픈 역사인 용산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이다. ⓒ임중빈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은 아픈 역사인 용산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이다. ⓒ임중빈
이번 기획전시로 인해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용산의 다양한 역사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임중빈
이번 기획전시로 인해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이 용산의 다양한 역사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임중빈
용산의 도시변천사를 기록하고, 그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충실히 제공하고 있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임중빈
용산의 도시변천사를 기록하고, 그에 대한 사진과 영상을 충실히 제공하고 있는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임중빈
키오스크, 도록 등을 준비하여 방문자들로 하여금 용산의 근현대사를 자세히 열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임중빈
키오스크, 도록 등을 준비하여 방문자들로 하여금 용산의 근현대사를 자세히 열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임중빈
1층은 메인홀과 상설전시를, 2층은 주로 기획전시와 아카이브룸으로 활용되고 있다. ⓒ임중빈
1층은 메인홀과 상설전시를, 2층은 주로 기획전시와 아카이브룸으로 활용되고 있다. ⓒ임중빈
서빙고로를 따라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바로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임중빈
서빙고로를 따라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면, 바로 '용산역사박물관'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임중빈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옛 철도병원의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박물관으로 리모델링된 용사역사박물관 ⓒ임중빈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옛 철도병원의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박물관으로 리모델링된 용사역사박물관. ⓒ임중빈
다양한 용산의 시대적 모습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군사, 상업 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용산을 재조명하고 있다. ⓒ임중빈
다양한 용산의 시대적 모습을 비롯하여 정치, 경제, 군사, 상업 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용산을 재조명하고 있다. ⓒ임중빈
일제강점기 속 용산의 역사가 자세히 조명되고 있어 역사박물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느낌이다. ⓒ임중빈
일제강점기 속 용산의 역사가 자세히 조명되고 있어 역사박물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느낌이다. ⓒ임중빈
해방과 한국전쟁, 그리고 해방촌에 대한 이야기까지 용산 근현대사의 다양한 모습도 상세히 전시되어 있다. ⓒ임중빈
해방과 한국전쟁, 그리고 해방촌에 대한 이야기까지 용산 근현대사의 다양한 모습도 상세히 전시되어 있다. ⓒ임중빈
오래된 용산역의 풍경이 재현되어 있는 전시공간으로, 추억의 기차여행이 떠오르는 공간이다. ⓒ임중빈
오래된 용산역의 풍경이 재현되어 있는 전시공간으로, 추억의 기차여행이 떠오르는 공간이다. ⓒ임중빈
수술실로 쓰였던 공간은 용산역사박물관 내에서도 가장 보존이 잘되어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임중빈
수술실로 쓰였던 공간은 용산역사박물관 내에서도 가장 보존이 잘되어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 ⓒ임중빈
용산역사박물관 2층에서는 기획전시 <숨은 용산 찾기> 전시가 9월 15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임중빈
용산역사박물관 2층에서는 기획전시 <숨은 용산 찾기> 전시가 9월 15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임중빈
2층의 대부분 공간을 기획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주기적으로 수준 높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임중빈
2층의 대부분 공간을 기획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주기적으로 수준 높은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임중빈
옛 진료실과 병실등이 하나의 작은 전시관들로 구성되어 있다. ⓒ임중빈
옛 진료실과 병실등이 하나의 작은 전시관들로 구성되어 있다. ⓒ임중빈
옛 용산의 상가와 골목들이 현실감 있게 재구성되어 기획전시 공간을 알차게 구성하고 있다. ⓒ임중빈
옛 용산의 상가와 골목들이 현실감 있게 재구성되어 기획전시 공간을 알차게 구성하고 있다. ⓒ임중빈

용산역사박물관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4길 35-29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누리집
○ 문의 : 02-2199-4620

용산도시기억전시관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7 용산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 공공시설동 1, 2층
○ 운영일시 : 화~토요일 10:00~19:00(12:00~13:00 휴게시간), 매주 일, 월요일 정기휴무
○ 문의 : 0507-1377-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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