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라이브 공연, 독서…다양하게 즐기는 광화문광장!

시민기자 조한상

발행일 2024.05.02. 08:58

수정일 2024.05.02. 17:19

조회 563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60주년 기념 한국보도사진전 Ⓒ조한상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60주년 기념 한국보도사진전 Ⓒ조한상

한국사진기자협회 60주년 기념 '한국보도사진전'

"오늘도 무수히 많은 일이 벌어지는 세상을 뷰파인더를 통해 사진으로 기록하는, 저희는 사진기자입니다."

한국사진기자협회(The Korea Press Photographer’s Association)가 지난 1964년 4월 24일 한국사진기자단으로 출발한 지 60년을 기념하는 한국보도사진전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림의 시대를 넘어 사진이 등장하면서, 이는 곧 사실의 증명을 의미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인식에 자리매김하게 되었고, 그런 측면에서 신문기사에서 사진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너무나도 크게 인식되어 왔다. 그렇기에 사진기자들은 현장에서 치열하게 사진을 통해 사실을 기록했고, 곧 역사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런 기록들이 모인 한국보도사진전이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광화문광장에 서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다양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그 사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당시에 함께했던 사람들과 공간들이 기억의 저편에서 다시금 자신들을 확인시켜 주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게 기억은 지나가 사라진 것이 아닌, 살아서 여전히 또 앞으로도 내게 영향을 미치는 진행형의 사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한국사진기자협회 60주년 기념 한국보도사진전 Ⓒ조한상
한국사진기자협회 60주년 기념 한국보도사진전 Ⓒ조한상
광화문광장을 지나며 한국보도사진전에 눈길을 주는 시민들 Ⓒ조한상
광화문광장을 지나며 한국보도사진전에 눈길을 주는 시민들 Ⓒ조한상

2024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

그렇게 사진전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어느새 광장의 한쪽 그늘에서 아름다운 음악 소리를 감지할 수 있다. 바로 구석구석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서울거리공연이다. ☞ [관련 기사] 이번 주말 시작해요! 구석구석라이브, 예술섬 노들 공연

2024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는 서울 전역 50곳의 장소에서 진행되는 문화 예술을 통해 시민들에게 일상의 이벤트를 가져다주고, 다양한 문화 공연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기획으로, 150개의 공연팀과 함께 4월부터 11월까지 총 2,240회의 공연을 서울의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광화문 공연에서는 카리스 색소폰 듀엣과 소리 등 2개 팀이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 줬다.

광화문광장의 경우, 광장숲과 사계정원 2곳에서 진행되는데, 각각 오전 11시 30분과 12시 30분의 2회 공연이 각 40분씩 진행되었다. 앞으로의 자세한 공연 일정은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광화문광장의 구석구석라이브 중 소리 팀의 연주 Ⓒ조한상
광화문광장의 구석구석라이브 중 소리 팀의 연주 Ⓒ조한상
카리스 색소폰 듀엣의 연주 Ⓒ조한상
카리스 색소폰 듀엣의 연주 Ⓒ조한상
시민들이 구석구석라이브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조한상
시민들이 구석구석라이브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조한상

세종문화회관 1층의 '세종라운지'

사진전과 2곳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음악 감상을 마쳤다면, 세종문화회관 1층에 마련된 세종라운지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실 2024년 서울은 어쩌면 '짤'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유튜브, 그것도 매우 짧고 즉흥적이며 자극적인 영상이 압도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그 시공간에서 활자로 이뤄진 문장, 그리고 그 결정체인 책을 잃어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시시각각으로 변해가는 시대 속에서 정보의 적시성이 중요한 점은 재론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 즉흥적인 변화들로 인해 우리는 어쩌면 긴 안목을 바탕으로 한 지향이나 관점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보도사진전도,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음악도, 그리고 세종라운지에서 책과 함께 즐기는 여유도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 역사와 나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세종문화회관 1층에 마련된 세종라운지 Ⓒ조한상
세종문화회관 1층에 마련된 세종라운지 Ⓒ조한상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조한상
편안하게 책을 읽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조한상

시민기자 조한상

미디어아트작업을 해보고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 자유롭고 편안하게 연결되는 사회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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