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외도서관, 올해는 취향따라 세 곳에서 즐기세요!
발행일 2024.04.26. 09:31
지난해 서울 시민이 뽑은 정책 1위에 선정됐던 ‘서울야외도서관’이 4월 18일 개장했다. Ⓒ박분
지난해 서울 시민이 뽑은 정책 1위에 선정됐던 ‘서울야외도서관’이 드디어 개장했다. 야외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과 함께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서울야외도서관이 개장 이틀째를 맞은 지난 4월 19일, 그 현장을 찾았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예약이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올해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에 이어 청계천이 추가된 세 곳에서 확대 운영하고 있다. ☞ [관련 기사] 북크닉의 정석 '서울야외도서관' 개장…한여름엔 야간운영
서울야외도서관은 예약이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올해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에 이어 청계천이 추가된 세 곳에서 확대 운영하고 있다. ☞ [관련 기사] 북크닉의 정석 '서울야외도서관' 개장…한여름엔 야간운영
널찍한 빈백에 테이블까지 구비된 책마당은 거실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다. Ⓒ박분
시민 추천도서 서가에는 최근 중국으로 떠난 판다곰 ‘푸바오’와 관련한 책도 있어 눈길을 끈다. Ⓒ박분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문구는 서울광장의 푸른 잔디와도 조화를 이뤘다. Ⓒ박분
① 책읽는 서울광장
서울도서관이 위치한 ‘책읽는 서울광장’을 먼저 찾았다. 서울광장 가득히 펼쳐진 알록달록한 색상의 빈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서 와 앉아 보라”고 말을 건네는 듯했다.
빈백에 기대어 앉은 시민들은 가족, 친구, 직장인 등 다양했다. 널찍한 빈백에 테이블까지 구비된 책마당은 마치 거실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었다. 행복, 교육, 환경, 미래, 동심 여행 등 주제별로 나뉜 서가에는 다양한 책들이 비치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다 읽을 수 있다. 시민 추천도서 서가에는 최근 중국으로 떠난 판다곰 ‘푸바오’와 관련한 책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빈백에 누워 책을 펼쳐드니 파란 하늘도 함께 다가온다. 빽빽이 둘러싼 도심 빌딩숲에서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새싹을 밟을까 봐 아이는 깡충깡충 걸었다’는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문구는 서울광장의 푸른 잔디와도 조화를 이뤘다.
빈백에 기대어 앉은 시민들은 가족, 친구, 직장인 등 다양했다. 널찍한 빈백에 테이블까지 구비된 책마당은 마치 거실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보여 주고 있었다. 행복, 교육, 환경, 미래, 동심 여행 등 주제별로 나뉜 서가에는 다양한 책들이 비치돼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가져다 읽을 수 있다. 시민 추천도서 서가에는 최근 중국으로 떠난 판다곰 ‘푸바오’와 관련한 책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빈백에 누워 책을 펼쳐드니 파란 하늘도 함께 다가온다. 빽빽이 둘러싼 도심 빌딩숲에서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새싹을 밟을까 봐 아이는 깡충깡충 걸었다’는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린 문구는 서울광장의 푸른 잔디와도 조화를 이뤘다.
책마당에는 위트 넘치는 이름의 ‘책봐구니’도 새롭게 등장했다. Ⓒ박분
귀여운 서울 마스코트 ‘해치’도 만나볼 수 있었다. Ⓒ박분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창의놀이터도 광장 중앙에 마련됐다. Ⓒ박분
종합안내소에서는 선글라스와 양산 등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물품을 무료로 대여하고 있었다. Ⓒ박분
책마당에는 위트 넘치는 이름의 ‘책봐구니’도 새롭게 등장했다. 책을 깔끔하게 담아두고 볼 수 있어 좋았다. 귀여운 서울 마스코트 ‘해치’도 만나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창의놀이터도 광장 중앙에 마련됐다. 종합안내소에서는 선글라스와 양산 등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물품과 독서에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대여하고 있었다.
지방 도시의 역사와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여행도서관과 지역특산물을 살 수 있는 '동행마켓'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11월 10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운영된다.
지방 도시의 역사와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여행도서관과 지역특산물을 살 수 있는 '동행마켓'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11월 10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운영된다.
지방 도시의 역사와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는 여행도서관 부스 Ⓒ박분
서울광장의 분수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박분
책 읽는 서울광장은 11월 10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운영된다. Ⓒ박분
② 광화문 책마당
광화문광장에서는 초입부터 책을 큼지막하게 확대해 소개하고 있어 뜨거운 책의 열기를 미리 짐작케 했다. '광화문 책마당'에 들어서니 경복궁과 북악산 자락을 배경으로 많은 시민들이 책과 함께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푸른 산과 텐트, 캠핑의자 등이 한데 어우러져 캠핑장 분위기가 물씬 난다.
‘광화문 책마당’ 서가는 길가에 있어 길을 지나던 행인도 불러모은다. 서가에는 <해리포터> 시리즈도 있다. 경복궁 앞에서 만난 <해리포터> 책은 볼수록 신기하기만 하다. 조선의 궁궐 앞에서 해리포터를 펼쳐들 줄 상상이나 했을까?
‘광화문 책마당’ 서가는 길가에 있어 길을 지나던 행인도 불러모은다. 서가에는 <해리포터> 시리즈도 있다. 경복궁 앞에서 만난 <해리포터> 책은 볼수록 신기하기만 하다. 조선의 궁궐 앞에서 해리포터를 펼쳐들 줄 상상이나 했을까?
광화문광장 초입부터 책을 큼지막하게 확대해 소개하고 있어 열기를 미리 짐작케 한다. Ⓒ박분
푸른 산과 텐트, 캠핑의자 등이 한데 어우러져 캠핑장 분위기가 물씬 나는 ‘광화문 책마당’ Ⓒ박분
‘광화문 책마당’ 서가는 길가에 있어 길을 지나던 행인도 불러모은다. Ⓒ박분
경복궁 앞에서 만난 <해리포터> 책은 볼수록 신기하다. Ⓒ박분
만일 글씨가 작아 잘 안 보인다면 안내소에서 돋보기를 대여해 볼 수 있다. 서울시립과학관의 인공지능로봇도 등장해 시민들에게 재미난 볼거리를 선사했다.
광화문 책마당 야외도서관은 매주 금∼일요일 운영한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도 지역특산물을 살 수 있는 '동행마켓'이 운영된다.
광화문 책마당 야외도서관은 매주 금∼일요일 운영한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도 지역특산물을 살 수 있는 '동행마켓'이 운영된다.
서울시립과학관의 인공지능로봇도 등장해 시민들에게 재미난 볼거리를 선사했다. Ⓒ박분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돋보기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박분
광화문 책마당 야외도서관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박분
③ 책읽는 맑은냇가
올해부터는 청계천에도 야외도서관을 조성해 책 읽을 공간이 더욱 풍성해졌다. 모전교와 광통교 구간 사이에 조성된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의 중간 지점에 위치했다.
청계천 첫 번째 다리인 모전교에서 바라본 ‘책읽는 맑은냇가’ 풍경은 꽃보다 아름다웠다. 흐르는 청계천 따라 양쪽으로 즐비한 분홍 빛깔 작은 의자에는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의자 옆에는 작은 소반도 비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더했다. 동물 모양으로 디자인한 책장에는 책이 가득했고 곳곳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여유로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아닐까 싶다. 청계천 야외도서관은 4∼6월과 9∼10월 금~토요일 운영한다.
청계천 첫 번째 다리인 모전교에서 바라본 ‘책읽는 맑은냇가’ 풍경은 꽃보다 아름다웠다. 흐르는 청계천 따라 양쪽으로 즐비한 분홍 빛깔 작은 의자에는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의자 옆에는 작은 소반도 비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더했다. 동물 모양으로 디자인한 책장에는 책이 가득했고 곳곳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여유로운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아닐까 싶다. 청계천 야외도서관은 4∼6월과 9∼10월 금~토요일 운영한다.
모전교에서 바라본 청계천 풍경이 꽃보다 아름답다. Ⓒ박분
흐르는 청계천 따라 양쪽으로 즐비한 분홍 빛깔 작은 의자에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박분
의자 옆에는 작은 소반도 비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더했다. Ⓒ박분
동물 모양으로 디자인한 책장에 책이 가득하다. Ⓒ박분
서울야외도서관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한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운영시간을 오후 4시부터 9시까지로 조정해 ‘밤의 야외도서관’으로 운영한다고 하니 사뭇 기대된다.
세 곳의 야외도서관은 각각 특색을 달리하고 있으니 취향대로 찾아가면 좋을 것 같다. 널따란 가족 빈백이 설치된 서울광장은 ‘도시의 거실’ 콘셉트이며, 캠핑장 분위기의 독서를 원한다면 광화문광장으로, 시냇물 소리를 벗 삼아 운치 있는 독서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면 청계천이 좋겠다.
세 곳의 야외도서관은 각각 특색을 달리하고 있으니 취향대로 찾아가면 좋을 것 같다. 널따란 가족 빈백이 설치된 서울광장은 ‘도시의 거실’ 콘셉트이며, 캠핑장 분위기의 독서를 원한다면 광화문광장으로, 시냇물 소리를 벗 삼아 운치 있는 독서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다면 청계천이 좋겠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 꽃장식 포토존 Ⓒ박분
해치와 친구들이 군단을 이룬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 포토존 Ⓒ박분
서울야외도서관
○ 기간 : 2024. 4. 18.(목) ~ 11. 10.(일)
○ 장소 : 책읽는 서울광장(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광화문광장),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
○ 운영일 : 책읽는 서울광장 목·금·토·일요일 / 광화문 책마당 금·토·일요일 / 책읽는 맑은냇가 금·토요일
○ 누리집
○ 장소 : 책읽는 서울광장(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광화문광장), 책읽는 맑은냇가(청계천)
○ 운영일 : 책읽는 서울광장 목·금·토·일요일 / 광화문 책마당 금·토·일요일 / 책읽는 맑은냇가 금·토요일
○ 누리집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