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에 좋은 '구로 황톳길' 개장! 이곳이 특별한 이유 4가지

시민기자 홍지영

발행일 2024.04.09. 09:05

수정일 2024.04.09. 11:10

조회 8,142

지난 4월 5일 개장한 구로 황톳길에서 시민들이 걷는모습 ©홍지영
지난 4월 5일 개장한 구로 황톳길에서 시민들이 걷는모습 ©홍지영

황톳길 걷기가 활성 산소의 배출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높여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몇 년전부터 지방자치 단체별로 황톳길을 많이 조성하고 있다. 2023년 12월 현재 전국적으로 70여 곳이 조성되었고, 서울에서만 18개소가 조성되었다.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구로구에도 맨발걷기 황톳길작년 10월 25일에 고척교 밑에 조성되었다. 작년에는 개장한 후에 날씨가 추워서 겨울 동안에는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다가 지난 4월 5일 황톳길을 재정비해서 새롭게 개장했다. 많은 시민들이 붐비고 있었다. 시민들이 걷기 좋게 황토흙과 물의 배합이 적정하게 되었다.

구로 맨발걷기 황톳길은 면적이 약 500㎡이고 길이가 300m 규모로 다른 곳의 황톳길보다는 그렇게 넓거나 길지는 않지만 시설에 내실을 기했다고 한다. 구로 황톳길을 한번 걸어서 돌아오면 어른들은 450보 내외를 걷고 아이들은 600보 정도를 걸을 수 있다. 구로구민뿐만 아니라 인근 금천, 영등포, 양천구 등 시민들 누구나 찾아와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새롭게 조성된 구로 맨발걷기 황톳길이 다른 황톳길과 부분적으로 비교되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보았다.
구로 황톳길 앞에는 안양천, 고척돔경기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홍지영
구로 황톳길 앞에는 안양천, 고척돔경기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홍지영

첫 번째, 구로 황톳길은 위치가 좋아 주변 경관이 너무나 아릅답다. 계절별 안양천의 경관과 고척동 돔경기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황톳길을 걸을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지금 봄철에는 벚꽃, 목련, 조팝나무, 철쭉, 튜울립, 수선화 등의 꽃이 주변을 장식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구일역 1번 출구에서 나오면 가까운 곳에 있어서 교통도 편하다.
 시민들이 진황토흙 코너에서 황토흙 발마사지를 하는 모습 ©홍지영
시민들이 진황토흙 코너에서 황토흙 발마사지를 하는 모습 ©홍지영

두 번째, 구로 황톳길에 사용된 황토흙의 질이 좋다. 황토는 산화철과 규토 그리고 흙으로 이루어진 자연 그대로의 흙이라 할 수 있다. 황토가 다양한 미생물로 인한 효소작용으로 이로운 효과가 되도록 황토흙 물의 배합이 적정하다는 것이다. 황톳길이 보기도 좋고 걷기도 좋다. 시민들이 걷기 좋게 황토흙을 배합했다고 할 수 있다. 시민들이 황토흙 발마사지도 할 수 있도록 진황토흙 코너도 설치되었다.
시민들이 황토흙 걷기를 하기 위해 신발 보관함에 신발을 넣어 놓은 모습 ©홍지영
시민들이 황토흙 걷기를 하기 위해 신발 보관함에 신발을 넣어 놓은 모습 ©홍지영
황토흙 걷기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이용 안내문 ©홍지영
황토흙 걷기 후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이용 안내문 ©홍지영
황토흙 걷기 후 발을 씻는 모습 ©홍지영
황토흙 걷기 후 발을 씻는 모습 ©홍지영

세 번째, 구로 황톳길에는 세족장 등 편의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세족장, 신발장 등이 새롭게 설치되고, 앉아서 편하게 양발을 벗고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간이 의자 등도 구비되어 있어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황토흙 걷기 이용 안내문 ©홍지영
황토흙 걷기 이용 안내문 ©홍지영
계단 이용시 안전에 대한 주의 안내문 ©홍지영
계단 이용시 안전에 대한 주의 안내문 ©홍지영

네 번째, 구로 황톳길에서는 참여하는 시민들이 규칙을 잘 준수하고 있다. 황톳길 이용안내 표시판이 황톳길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그것을 보고 규칙을 더 잘 준수하고 있다. 흡연을 금지하고, 반려동물 출입을 금지하고, 쓰레기 투기를 금지하고, 시설물 훼손을 금지하는 등의 규칙을 제대로 준수하는 분위기였다.

구로구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에 지금 운영하고 있는 고척교 밑의 맨발걷기 황톳길 외에도 3곳을 더 설치한다는 계획이다(2024. 2. 7 연합뉴스 보도). 연지 근린공원 편백나무 길에 450m의 황톳길온수 근린공원 편백나무 길에 700㎡ 규모의 황톳길을 조성할 계획으로 있다. 그리고 안양천 신정교 인근의 110m의 황톳길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

구로 황톳길이 자연속에서 걷기 좋은 산책로로 잘 운영이 되고, 안전과 위생관리, 환경보호 등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서 향후 필요한 곳에 적정하게 조성이 되어 황톳길이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구로 맨발걷기 황톳길

○ 위치 : 서울시 구로동  621-8 안양천 고척교 하부 

시민기자 홍지영

서울시민기자로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글을 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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