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아쉽기만 하다! 서울 단풍길 명소 5곳 걸어보니…

시민기자 유서경

발행일 2023.11.16. 09:00

수정일 2023.11.16. 18:14

조회 2,459

서울시가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단풍길 99선’을 선정했다. 올해에는 2022년에 선정된 96개 노선에 3개 노선이 추가됐다.☞[관련기사] 요즘 가을 뭐봄? 秋향저격 '서울 단풍길 99선'

새롭게 추가된 3개 노선은 우리나라 근대의 역사를 품고 있는 건축물과 함께 노란색 은행나무 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중구 정동길,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목재데크를 따라 조용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강남구 대치1 연결녹지, 고덕천변을 따라 미루나무와 메타세쿼이아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강동구 고덕천이다.

‘서울 단풍길 99선’은 총 154km로, 우리에게 친숙한 은행나무,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과 수형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수량은 약 5만 6,000주에 이른다. 서울시 가로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나무(34.7%)는 고운 노란빛의 단풍이 들면 가을을 대표하는 수려한 풍경을 제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시는 ‘서울 단풍길 99선’을 4가지 테마 ①도심 속 걷기 좋은 단풍길 ②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 ③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 ④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로 구분하여 소개했다.

11월 초 세찬 바람이 불고 나뭇잎들이 많이 떨어진 후 혹시나 하고 나가본 거리에는 여름에서 가을이 온 게 아니라 가을을 건너뛰고 겨울이 성큼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매서운 바람이 불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탓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 성동구 서울숲, 서대문구 안산 산책길, 성동구 송정제방길 모두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 기대했던 만추의 모습은 아니었다. 제대로 무르익지도 못하고 낙엽으로 우수수 떨어져 버릴 것만 같아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짧아진 가을, 빼곡하게 물든 단풍을 만나기 쉽진 않지만 나무가 무성한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시간이 아닐까 싶다.
송파구 올림픽공원으로 향하는 풍납동 사거리에는 단풍이 아직 들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서경
송파구 올림픽공원으로 향하는 풍납동 사거리에는 단풍이 아직 들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서경
바닥에는 은행잎들이 떨어져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 ⓒ유서경
바닥에는 은행잎들이 떨어져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겨온다. ⓒ유서경
'서울 단풍길 99선'에 포함된 올림픽공원 위례성길에 가을 단풍이 듬뿍 담겨 있다. ⓒ유서경
'서울 단풍길 99선'에 포함된 올림픽공원 위례성길에 가을 단풍이 듬뿍 담겨 있다. ⓒ유서경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에 설렌다. ⓒ유서경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에 설렌다. ⓒ유서경
초록초록 여름에서 노랑노랑 가을로 넘어가는 풍경이 아름답기만 하다. ⓒ유서경
초록초록 여름에서 노랑노랑 가을로 넘어가는 풍경이 아름답기만 하다. ⓒ유서경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이 많아 노랗게 물든 거리의 낙엽 풍경도 볼 수 있다. ⓒ유서경
바람에 떨어진 나뭇잎이 많아 노랗게 물든 거리의 낙엽 풍경도 볼 수 있다. ⓒ유서경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도 가을 단풍이 물씬 풍긴다. ⓒ유서경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도 가을 단풍이 물씬 풍긴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는 시민들 모습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는 시민들 모습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한켠에도 노란 단풍잎이 많이 떨어져 있어 떠나는 가을이 아쉽기만 하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한켠에도 노란 단풍잎이 많이 떨어져 있어 떠나는 가을이 아쉽기만 하다. ⓒ유서경
햇볕이 쏟아지는 곳에 울긋불긋 가을이 가득하다. ⓒ유서경
햇볕이 쏟아지는 곳에 울긋불긋 가을이 가득하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은행나무잎들이 전에 내린 비로 인해 많이 떨어져 있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은행나무잎들이 전에 내린 비로 인해 많이 떨어져 있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순환산책로에 빛은 사라졌지만 울긋불긋 단풍을 볼 수 있었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순환산책로에 빛은 사라졌지만 울긋불긋 단풍을 볼 수 있었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순환산책로를 걷다 만나게된 풍경. 가을과 여름 단풍이 가득하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순환산책로를 걷다 만나게된 풍경. 가을과 여름 단풍이 가득하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광나루로 나무는 아직 푸릇푸릇하지만 바닥에는 가을이 풍경이 가득하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광나루로 나무는 아직 푸릇푸릇하지만 바닥에는 가을이 풍경이 가득하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광나루로에 가을이 물들어 가는 모습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광나루로에 가을이 물들어 가는 모습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곳곳에서 만난 가을 단풍이 시민들을 반겨준다. ⓒ유서경
서울어린이대공원 곳곳에서 만난 가을 단풍이 시민들을 반겨준다. ⓒ유서경
서대문 안산 산책길에서 만난 풍경은 아직 가을이 멀어 보인다. ⓒ유서경
서대문 안산 산책길에서 만난 풍경은 아직 가을이 멀어 보인다. ⓒ유서경
서대문 안산 산책길에 가을 햇살이 가득하다. ⓒ유서경
서대문 안산 산책길에 가을 햇살이 가득하다. ⓒ유서경
서대문 안산 산책길 메타세콰이어길에 푸르름이 가득 가득한 모습 ⓒ유서경
서대문 안산 산책길 메타세콰이어길에 푸르름이 가득 가득한 모습 ⓒ유서경
성동구 서울숲 은행나무도 노랗게 물든 풍경을 만날 순 없어 아쉬움이 가득했다. ⓒ유서경
성동구 서울숲 은행나무도 노랗게 물든 풍경을 만날 순 없어 아쉬움이 가득했다. ⓒ유서경
서울숲 설렘정원에는 아직 여름과 가을 풍경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서경
서울숲 설렘정원에는 아직 여름과 가을 풍경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서경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정겨운 산책길이다. ⓒ유서경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정겨운 산책길이다. ⓒ유서경
서울숲 한켠에는 아직 여름인 듯한 모습도 남아 있었다. ⓒ유서경
서울숲 한켠에는 아직 여름인 듯한 모습도 남아 있었다. ⓒ유서경
서울숲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유서경
서울숲에서 가을 단풍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유서경
서울숲 잔디마당 한켠에는 울긋불긋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있는 곳도 있었다. ⓒ유서경
서울숲 잔디마당 한켠에는 울긋불긋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있는 곳도 있었다. ⓒ유서경
서울숲 은행나무 숲에는 은행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어 가을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았다. ⓒ유서경
서울숲 은행나무 숲에는 은행나뭇잎이 많이 떨어져 있어 가을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았다. ⓒ유서경
서울숲에서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유서경
서울숲에서 가을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유서경
가을 단풍을 즐기러 찾은 성동구 송정제방길에는 '공사 중'이라는 안전설치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유서경
가을 단풍을 즐기러 찾은 성동구 송정제방길에는 '공사 중'이라는 안전설치막이 설치되어 있었다. ⓒ유서경
송정제방길 산책로 통제로 인해 은행나무길을 들어갈 수가 없어 아쉬웠다. ⓒ유서경
송정제방길 산책로 통제로 인해 은행나무길을 들어갈 수가 없어 아쉬웠다. ⓒ유서경
송정제방길 은행나무는 아직 여름을 벗어나지 못해 푸르름이 가득한 풍경이다. ⓒ유서경
송정제방길 은행나무는 아직 여름을 벗어나지 못해 푸르름이 가득한 풍경이다. ⓒ유서경

서울 단풍길 99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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