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환경을 오염시킨다? 안 입는 옷, 버리지 말고 나눔하세요!
발행일 2023.10.23. 09:00
20년도 더 지난, 유치원 때의 일이다. 유치원 때 늘 절약을 강조했던 선생님은 우리에게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운동을 알려줬다. 유치원 때는 막 IMF 금융위기를 벗어났던 때로, 아나바다 운동은 나라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다시 사용하자는 캠페인이었다.
당시에는 IMF 외환위기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절약의 의미가 강했다면, 현재의 아나바다 운동은 탄소중립,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등 자원 절약과 친환경 측면에서 강조되고 있다. 자원을 낭비함으로써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뚝섬 재사용장터’가 대표적이다. ☞ [관련 기사] 10월 주말은 득템하는 날! 4년 만에 돌아온 '뚝섬 재사용장터'
당시에는 IMF 외환위기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절약의 의미가 강했다면, 현재의 아나바다 운동은 탄소중립,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등 자원 절약과 친환경 측면에서 강조되고 있다. 자원을 낭비함으로써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 ‘뚝섬 재사용장터’가 대표적이다. ☞ [관련 기사] 10월 주말은 득템하는 날! 4년 만에 돌아온 '뚝섬 재사용장터'
뚝섬 재사용장터는 뚝섬유원지역 바로 앞에서 진행된다. ⓒ심재혁
뚝섬 재사용장터는 뚝섬 한강공원에서 매년 운영해 온 서울시 공식 재사용 물품 판매·교환장터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기간을 제외하고 57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 1천만 점이 넘는 물품 거래가 이뤄졌다.
장터는 10월 14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뚝섬 한강공원 광장(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에서 개최되고 있다. 무려 4년 만이다.
장터는 10월 14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뚝섬 한강공원 광장(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에서 개최되고 있다. 무려 4년 만이다.
4년 만에 열린 뚝섬 재사용장터 ⓒ심재혁
지난 15일, 뚝섬 한강공원 광장에서 진행되는 뚝섬 재사용장터를 방문했다. 원래는 14일부터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취소돼 15일 일요일에 방문했다.
장터에서는 뚝섬 재사용장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에 신청한 시민들이 들고 온 물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옷과 같은 의류가 가장 많았고, 게임기와 게임 CD, 생활 가전제품도 보였다. 시민들은 여기서 물건을 서로 교환하는 물물교환을 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시민판매구역이라는 지정된 구역에서 판매했는데, 마치 어렸을 때 찾았던 바자회 장터를 보는 것 같았다. 돗자리에 시민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생활용품과 옷, 신발들이 보였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유희왕 카드, 딱지도 있었고, 미니 가방이나 피규어도 보였다.
장터에서는 뚝섬 재사용장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에 신청한 시민들이 들고 온 물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옷과 같은 의류가 가장 많았고, 게임기와 게임 CD, 생활 가전제품도 보였다. 시민들은 여기서 물건을 서로 교환하는 물물교환을 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시민판매구역이라는 지정된 구역에서 판매했는데, 마치 어렸을 때 찾았던 바자회 장터를 보는 것 같았다. 돗자리에 시민들이 사용했던 다양한 생활용품과 옷, 신발들이 보였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유희왕 카드, 딱지도 있었고, 미니 가방이나 피규어도 보였다.
시민들이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 ⓒ심재혁
시민판매구역 옆에는 서울시 혹은 각 기관이 모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중고서적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입지 않는 흰 티셔츠를 가져오면 구운 계란 2개로 교환해 줬다. 해지거나 늘어나 입지 못하는 옷들이 많은데, 이러한 옷들은 농가 혹은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는 안내를 듣고 다음에는 들고 오리라 생각했다.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 부스에서는 녹색제품 전시회가 열리고 녹색제품을 체험할 수 있었다. 녹색제품이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에너지나 자원의 투입과 온실가스,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말한다. 담을 수 있는 다회용기를 들고 오면 친환경 주방세제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었다.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 부스에서는 녹색제품 전시회가 열리고 녹색제품을 체험할 수 있었다. 녹색제품이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에너지나 자원의 투입과 온실가스,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을 말한다. 담을 수 있는 다회용기를 들고 오면 친환경 주방세제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었다.
계란자조금위원회의 알 스테이션 ⓒ심재혁
서울녹색구매지원센터 부스 ⓒ심재혁
순환거버넌스 부스에서는 폐가전제품을 가져오면 건전지로 교환해 줬고, 아리수 부스의 아리수 캠페인도 보였다. 개인 텀블러 지참 시 아리수로 만든 음료수를 600명의 시민에게 제공했는데, 개인 텀블러 활용과 아리수 모두를 홍보하는 효과가 있었다. 기자는 늦어서 아리수로 만든 음료를 마셔 보지 못해 아쉬웠다.
아리수 부스 ⓒ심재혁
가장 인기 있던 부스는 ‘레트로 책방’이다. 이름부터 옛날 바자회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 오래된 책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부스다. 경제와 증권, 주식에 관한 책도 있고, 아이들이 읽기 좋은 만화책도 많았다. 기자도 예전에 봤던 책들이 보여 반가웠다. 책들을 한곳에 모아 놓고 저렴한 가격인 5권 기준 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뚝섬 재사용장터에 참여한 한 시민은 “4년 만에 뚝섬 재사용장터가 열려 아들과 함께 구경왔다”며, “우리는 이러한 바자회 개념을 잘 아는데, 아들은 잘 모르기에 이 기회에 함께 뚝섬 재사용장터를 찾았다”고 전했다. “레트로 책방에서 많은 책을 저렴하게 판매해 좋았다”는 소감도 전했다.
뚝섬 재사용장터에 참여한 한 시민은 “4년 만에 뚝섬 재사용장터가 열려 아들과 함께 구경왔다”며, “우리는 이러한 바자회 개념을 잘 아는데, 아들은 잘 모르기에 이 기회에 함께 뚝섬 재사용장터를 찾았다”고 전했다. “레트로 책방에서 많은 책을 저렴하게 판매해 좋았다”는 소감도 전했다.
다양한 책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레트로 책방 ⓒ심재혁
레트로 책방에 많은 시민이 모였다. ⓒ심재혁
환경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폐의류는 8만 2,000톤에 달했고 한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한다. 버려진 옷이 소각될 때 이산화탄소와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천문학적인 수치로 발생하고, 또 옷을 만들기 위해서도 상당히 환경이 오염된다. 전 세계 하천 오염의 20%는 옷의 염색 과정에서 발생하고, 탄소 배출의 10% 역시 의류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의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뚝섬 재사용 장터. 4년 만에 돌아온 뚝섬 재사용장터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진행된다. 탄소중립 시대, 환경을 생각하며 뚝섬 재사용장터에서 저렴하고 멋있는 옷, 제품을 ‘득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의류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뚝섬 재사용 장터. 4년 만에 돌아온 뚝섬 재사용장터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진행된다. 탄소중립 시대, 환경을 생각하며 뚝섬 재사용장터에서 저렴하고 멋있는 옷, 제품을 ‘득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뚝섬 재사용장터
○ 기간 : 2023. 10. 14. ~ 10. 29. 11:00~17:00
※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부득이 휴장될 수 있음.
○ 장소 : 뚝섬 한강공원 광장(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 앞)
○ 인스타그램
※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부득이 휴장될 수 있음.
○ 장소 : 뚝섬 한강공원 광장(7호선 뚝섬유원지역 2, 3번 출구 앞)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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