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도 슬기롭게 이겨내요! 일상 속 '서울 폭염 대책'

시민기자 박단비

발행일 2023.08.21. 11:00

수정일 2023.08.21. 17:38

조회 677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 ⓒ박단비
광화문광장 바닥분수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 ⓒ박단비

얼마 전, 서울이 올해 최고 더위인 35.3도를 넘어서면서 시민들이 극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마다 폭염에 대비하여 ▴'무더위쉼터 및 밤더위대피소 운영''야외 근로자 보호'' 횡단보도 그늘막 가동' 등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하였다.

뜨거운 서울의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강화한 서울시의 정책들은 길을 거닐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필자가 일주일 동안 주변 곳곳에서 겪은 서울시의 폭염 대응정책을 살펴보았다.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횡단보도 그늘막'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한여름,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것만큼 버거운 일도 없다. 햇살을 피하려 자연스레 건물의 그늘을 찾기 마련인데, '횡단보도 그늘막' 덕분에 사람들이 뜨거운 햇빛 아래서 신호를 기다리지 않을 수 있다. 누구라고 말할 것도 없이 그늘막 아래에서 햇빛을 피하며 잠시나마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횡단보도 그늘막' 덕분에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다. ⓒ박단비
'횡단보도 그늘막' 덕분에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다. ⓒ박단비

서울 중구에는 그늘막 아래 '그늘나누리의자'도 설치되어 있어 지나는 시민들 누구라도,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등 햇볕에 더욱 지치기 쉬운 사람들은 이 의자에서 더위도 피하고 다리도 쉴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서울 은평구는 '스마트그늘막'을 운영 중으로, 온도, 바람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 또는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어 폭염에 더욱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올해 이른 무더위로 서울시는 '그늘막' 3,176개와 '쿨링포그', '그늘목' 등 총 4,355개의 폭염저감시설을 운영하였고 추가적으로 4,577개소까지 늘릴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중구의 '그늘나누리의자'. 누구나 그늘막 아래에서 햇살도 피하고 피곤한 다리도 쉬어갈 수도 있다. ⓒ박단비
서울 중구의 '그늘나누리의자'. 누구나 그늘막 아래에서 햇살도 피하고 피곤한 다리도 쉬어갈 수도 있다. ⓒ박단비

잠시 쉬었다 가세요~ '스마트쉼터'

서울 성동구, 강북구, 은평구 등 서울시의 여러 자치구에서 현재 '스마트쉼터'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쉼터는 외부 더운 공기를 막을 수 있는 밀폐형으로 되어 있고, 내부에는 냉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저녁이 되어 가는 시간에도 기온이 33도가 되어 힘겨워졌을 때쯤 저 멀리서 스마트쉼터가 눈에 보였다. 버스정류장 인근에 설치된 스마트쉼터 내부로 들어서니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이 열기로 달아올랐던 몸의 온도를 살짝 낮춰 주었다.
서울 곳곳의 버스정류소 부근에서 만날 수 있는 '스마트쉼터' ⓒ박단비
서울 곳곳의 버스정류소 부근에서 만날 수 있는 '스마트쉼터' ⓒ박단비
'스마트쉼터'의 내부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박단비
'스마트쉼터'의 내부에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박단비

버스정류장 인근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내부에는 도착 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서 버스를 놓칠까 걱정하지 않고 편히 안에서 쉴 수 있었다. 필자가 잠시 머문 시간 동안에도 사람들이 버스 정보를 확인하며 승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스마트쉼터' 안내문 ⓒ박단비
'스마트쉼터' 안내문 ⓒ박단비

시원한 물을 제공하는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

찜통 더위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질병은 '탈수'다. 여름철 더위와 수분 부족이 겹치게 되면 탈수증상이 발생하고 이는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폭염이 예상되는 날에는 물을 더 섭취하여야 하는데 하루 최대 3리터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서울시는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서울 시내 카페, 식당 등 도심 속 오아시스를 구축하여 텀블러를 가져오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관련 기사] 텀블러 있으면 시원한 물 드려요…'오아시스 서울' 시작
더운 여름, 갈증을 해소하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오아시스 서울' 로고가 붙어 있는 카페를 찾았다. ⓒ박단비
더운 여름, 갈증을 해소하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오아시스 서울' 로고가 붙어 있는 카페를 찾았다. ⓒ박단비

'서울 오아시스 맵'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는 오아시스 서울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카페나 식당에 방문하면 무료로 식수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시원한 물방울을 닮은 '오아시스 서울' 로고 ⓒ박단비
시원한 물방울을 닮은 '오아시스 서울' 로고 ⓒ박단비
'오아시스 서울'을 통해 인근 카페에서 텀블러에 물을 받았다. ⓒ박단비
'오아시스 서울'을 통해 인근 카페에서 텀블러에 물을 받았다. ⓒ박단비

며칠 전, 가을이 시작하는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서울의 8월은 뜨겁다. 서울 곳곳 시민들을 위한 서울시의 폭염대책들을 경험하면서 무더운 8월 여름을 건강하게 잘 보내면 좋겠다. 

시민기자 박단비

서울시민들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에서 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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