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곳마다 포토스팟! 이국적인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
발행일 2023.07.10. 11:00
[우리동네 숨은 명소] 데이트 코스편 - 임시 개방된 '용산공원' 부지, 감성 스팟으로 인기 상승
조선시대의 '한양'을 거쳐 일제강점기 '경성', 그리고 현재 '서울'까지. 한반도 중심이 된 지 6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은 수많은 문화재와 유적이 숨 쉬는 곳으로, 특히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궁궐이나 종묘, 사직단 등 문화재와 근현대를 거쳐 형성된 서울의 조화로운 모습이 아름답다.
그 조화로움의 이면에 그동안 출입이 금지된 지역도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보안의 중심인 청와대 인근 산책로와 청와대 내부 자체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 집무실은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졌고, 청와대는 이제 국민 품으로 돌아와 개방되었다.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정치의 중심지라면, 용산공원 부지는 미군 장교 숙소로 활용됐던 군(軍) 중심지로, 2020년 8월 이후 용산어린이정원과 장교숙소 5단지를 개방하고 있다. 조선시대 당시 얼음을 저장하던 서빙고가 인근에 있어 이 일대는‘서빙고’라 불렸고, 현재 행정구역명도 용산구 서빙고동이다.
그 조화로움의 이면에 그동안 출입이 금지된 지역도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보안의 중심인 청와대 인근 산책로와 청와대 내부 자체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대통령 집무실은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졌고, 청와대는 이제 국민 품으로 돌아와 개방되었다.
청와대가 국민에게 개방된 정치의 중심지라면, 용산공원 부지는 미군 장교 숙소로 활용됐던 군(軍) 중심지로, 2020년 8월 이후 용산어린이정원과 장교숙소 5단지를 개방하고 있다. 조선시대 당시 얼음을 저장하던 서빙고가 인근에 있어 이 일대는‘서빙고’라 불렸고, 현재 행정구역명도 용산구 서빙고동이다.
용산공원 임시 개방 부지 입구 ⓒ조송연
과거 용산공원은 미8군이 주둔했다. ⓒ조송연
용산공원은 개방 이래, 수많은 연인의 데이트 코스, 가족들의 피크닉 코스로 주목 받고 있는데, 혹서기 여름에도 식재된 나무들 덕분에 천연 그늘이 햇빛을 막아주고 마치 캘리포니아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무더위 속 7월의 첫 주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는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를 방문해 보았다. 스냅 사진을 촬영하는 청년도 보였고, 다정한 연인이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에서 만난 청년들 ⓒ조송연
용산공원의 어제와 오늘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서는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용산공원은 일제 패망 직후 한국전쟁 시기까지 미군이 진주하면서 ‘캠프 서빙고(Camp Sobinggo)’라고 불리다가, 휴전 후 미8군이 용산기지로 이전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용산기지(Yongsan Garrison)’로 불리게 됐다.
한국 정부로 반환된 용산공원 부지 현재의 모습은 1986년 이후부터로, LH가 미군 장교 숙소를 건설해 비교적 최근인 2019년까지 사용했다. 미8군이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하기 전까지, 미군 장교가 생활했던 곳이다.
한국 정부로 반환된 용산공원 부지 현재의 모습은 1986년 이후부터로, LH가 미군 장교 숙소를 건설해 비교적 최근인 2019년까지 사용했다. 미8군이 평택 미군기지로 이전하기 전까지, 미군 장교가 생활했던 곳이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지명은 조선시대의 서빙고(西氷庫)에서 따왔다. ⓒ조송연
현재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는 안내 라운지를 시작으로, 청년마당·잔디마당·어린이마당·용산공원 연구소·누리방(카페)·시니어마당·청소년마당·오픈하우스·전시시설 등 남녀노소 누구나 추억을 남길 수 있고 어린이는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갖추고 있다.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 안내도 ⓒ조송연
막 찍어도 인생샷! ‘용산공원 감성 스팟’
모든 곳이 감성 스팟인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이지만, 이곳에서도 특히 입소문이 난 곳이 있다.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의 시작을 알리는 버스정류소로, 이곳의 이국적인 분위기로 인플루언서, MZ 세대들의 감성 스팟으로 인기가 높다.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 버스 정류소 ⓒ조송연
다음으로 '파빌리온'과 '들내봄내 잔디마당'이다. ‘두루두루’라는 이름을 가진 파빌리온은 그 이름처럼 남녀노소 두루두루 활동할 수 있는 야외공간이다. 들내봄내 잔디마당은 ‘들판의 내음과 봄의 내음’을 뜻하는데, 용산공원의 상징적인 알파벳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너도나도 카메라에 담는 모습들을 자주 마주칠 수 있다. 용산공원의 감성 포토 스팟이라고 할 만하다.
용산공원 장교 숙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연인들도 꽤 찾아볼 수 있었다. 초록 내음과 함께하는 벽돌 건물이 상당히 이국적이기 때문이다. 서울 속 또 다른 외국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 아닐까.
용산공원 장교 숙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연인들도 꽤 찾아볼 수 있었다. 초록 내음과 함께하는 벽돌 건물이 상당히 이국적이기 때문이다. 서울 속 또 다른 외국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 아닐까.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 대표 공간 '들내봄내 잔디마당' ⓒ조송연
마음껏 뛰놀며 놀아요, '어린이누리마당'
'어린이누리마당'은 도심 속 자연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설치되어 있고 넘어져도 안전한 고무바닥재를 활용하여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겁게 뛰놀 수 있도록 했다. 무더위 속 햇빛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도 있기에 실내에서 놀 수 있도록 어린이 실내놀이터까지 완비했다. 혹서기에도 어린이는 마음껏 놀 수 있고, 어른들은 파라솔이 설치된 벤치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재미나고 다양한 놀이기구에서 마음껏 아이들이 뛰놀 수 있다. ⓒ조송연
다양한 놀이기구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송연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는 118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됐었다. 이제 시민 누구나 추억을 쌓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배울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사진 한 장의 추억을 선물하는 곳. 우리 동네 데이트 코스로도, 피크닉 장소로도 안성맞춤인 이곳은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다.
추억을 가득 쌓을 수 있는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 ⓒ조송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