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부터 독서까지…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보낸 하루
발행일 2026.04.30. 10:47

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김민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평창동은 광화문 등 서울의 중심부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한산하고,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동네다. 문화예술인들이 사랑하는 이곳 평창동에는 기록과 예술이 함께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배움동에서는 다양한 창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민지
2023년 4월 개관한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다양한 개인과 단체가 남긴 한국 현대미술의 기록과 자료를 선별·수집·보존·연구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만나고 있는데, 3월 28일부터 4월 26일까지 이교준 작가 컬렉션을 활용한 어린이 창작 프로그램 ‘네모의 숨바꼭질’을 운영하고 있어 사전 신청 후 참여해 봤다.
‘네모의 숨바꼭질’은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90분간 학년별로 나누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아이가 참여하는 동안 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둘러보기로 했다.
‘네모의 숨바꼭질’은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90분간 학년별로 나누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아이가 참여하는 동안 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둘러보기로 했다.

7월 26일까지 ‘DEAR ALEXA 알렉사에게’ 전시가 진행된다. ©김민지

전시 해설을 듣기 원하는 경우 도슨트 투어 시간에 맞춰 전시실 앞에서 대기하면 된다. ©김민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3월 26일부터 7월 26일까지 ‘DEAR ALEXA 알렉사에게’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인간의 능동적인 정보 탐색 과정이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되고 있는 현재, 정보로 재구성된 현실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방식을 되짚어보는 전시다. ‘알렉사’는 인터넷 서점에서 출발해 세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한 회사가 서비스 중인 대화형 AI 플랫폼의 이름이기도 하다.
두 개의 전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보낸 편지함’과 ‘받은 편지함’이라는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오후 1시, 2시, 3시에는 도슨트 투어가 운영되므로 설명과 함께 관람하고 싶다면 해당 시간에 전시실 1 앞 도슨트 투어 시작 지점에서 대기하면 된다.
두 개의 전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보낸 편지함’과 ‘받은 편지함’이라는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오후 1시, 2시, 3시에는 도슨트 투어가 운영되므로 설명과 함께 관람하고 싶다면 해당 시간에 전시실 1 앞 도슨트 투어 시작 지점에서 대기하면 된다.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표현한 강동주 작가의 작품은 ㄷ자 형태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김민지
전시실 1에서는 과거에 발신된 정보를 다시 열어보는 ‘보낸 편지함’처럼, 우리가 지나쳐 온 정보들 사이에서 현실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만드는 작품들이 전시 중이다. 스크린에서는 영상과 자막이 함께 재생되고, 작품 앞에 놓인 헤드셋을 착용하니 자막 대신 내레이션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전시실 1에는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서 진행된 전시 ‘사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참여했던 성능경 작가의 작품도 있어 반가움을 더했다.

정보가 스캔되어 화면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기록과 데이터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김민지
전시실 2는 ‘받은 편지함’을 테마로 구성되었는데, 특히 백정기 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전태일, 손기정, 이승복 등 인물들의 3D 조각은 잊고 지냈던 역사적 서사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신문을 활용한 성능경 작가의 작품은 보도자료와 광고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어 마치 과거로 여행을 떠난 듯했다.

손기정 선수 얼굴을 조각한 백정기 작가의 작품은 역사적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김민지

전태일과 이승복 조각을 보며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건을 떠올려본다. ©김민지

신문으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한 성능경 작가의 대표작 ‘현장’도 감상할 수 있다. ©김민지
전시를 둘러본 다음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봤다. 안내문에 따르면 이곳의 도서는 모음동 1·2층에서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대출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 라이브러리에는 문화·사회·과학 분야의 도서부터 유아동 도서, 소규모 출판물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책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열람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1층은 통창 너머 풍경과 햇살을 받으며 독서할 수 있어 마치 분위기 좋은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더한다.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전시 관람과 독서를 함께 즐기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듯하다.
열람 공간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1층은 통창 너머 풍경과 햇살을 받으며 독서할 수 있어 마치 분위기 좋은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더한다. 가족 단위로 방문하면 전시 관람과 독서를 함께 즐기며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 듯하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는 레퍼런스 라이브러리도 있다. ©김민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소규모 출판물도 이곳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민지

1층 열람 공간은 통유리창을 통해 날씨와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김민지

레퍼런스 라이브러리에는 어린이용 도서도 비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해도 좋다. ©김민지
화창한 봄날 어디로 갈지 고민된다면,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문화·예술의 기록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봄기운을 느끼며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어느새 마음도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키오스크를 통해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 발간한 도서를 구매할 수도 있다. ©김민지

배움동과 모음동 맞은편에는 카페와 다목적홀이 있는 나눔동이 자리 잡고 있다. ©김민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평창문화로 101
○ 운영시간 : 화~금요일 10:00~20:00, 주말 및 공휴일 10:00~19:00(하절기), 10:00~18:00(동절기)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단, 특별전은 유료
○ 누리집
○ 운영시간 : 화~금요일 10:00~20:00, 주말 및 공휴일 10:00~19:00(하절기), 10:00~18:00(동절기)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 관람료 : 무료, 단, 특별전은 유료
○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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