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書)히 책며들었다! 도심 속 야외도서관, 인기 비결은?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3.05.25. 17:10

수정일 2023.11.08. 16:50

조회 10,103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독서를 즐기는 시민들
‘책읽는 서울광장’에서 독서를 즐기는 시민들
책과 담을 쌓은 사람도, 책장을 펼치고 싶어지는 곳! 지난 4월 23일 개장한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에 3주 동안 무려 12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책이 왜 여기서 나와?’라는 의외성에 놀라고, ‘이렇게 책이 재밌다고?’ 두 번 놀라는 야외도서관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데요.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서울 야외도서관’. 아직 못 가봤다면, 이번 주말에 꼭 경험해보세요!

서울시가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 개장한 대규모 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책읽는 서울광장’에 지난 3주 동안 12만 명의 시민이 찾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4월 23일 개장 이후 총 31일 동안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이 제공했던 1만 여권의 장서 중 분실도서는 단 17권에 불과했다. 전체 도서 대비 분실율 0.1% 수준으로 서울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책읽는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

서울 야외도서관 홈페이지 회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주말에는 ‘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에 하루 평균 1만6,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했다.

시민 유형을 살펴보면 ‘엄마아빠 행복존’ 등 가족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는 ‘책읽는 서울광장’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46.8%로 가장 많았고, ‘갓생(God+生)’, ‘취향’, ‘여유’를 키워드로 책 추천과 공간을 운영하는 ‘광화문 책마당’은 혼자 온 성인 방문객이 30.7%로 가족동반 방문객 42%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 중 31.7%는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을 모두 방문하여 야외에서 누리는 새로운 독서문화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곳의 야외도서관을 방문한 시민 중 88.56%는 ‘1권 이상’을, 14%는 ‘3권 이상’ 책을 읽었다고 답변해 서울 야외도서관이 시민들의 독서 경험 증대에 기여했음이 확인됐다.
광화문 책마당
광화문 책마당

바깥으로 나온 도서관, 신선한 문화 경험으로 通했다!

이같은 서울 야외도서관의 인기 비결은 ▴개방성 ▴일상성 ▴독특성에 있다. 먼저,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신선한 공기와 바람을 맞으며 독서를 하는 경험은,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시민들에게 개방감을 준다.

또한, 올해 처음 선보인 ‘광화문 책마당’의 실내 공간인 ‘광화문 라운지’와 ‘세종 라운지’는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도심 출·퇴근길, 혹은 나들이 속에서 일상적으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평일에서 주말까지 상시 운영하여 3주간 1만여 명의 시민이 찾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알록달록한 빈백에 누워 책을 읽는 경험, 책과 함께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즐기는 경험 등 이전에는 없었던 신선한 경험들을 함께 제공하는 독특성이 시민들을 사로잡은 비결로 손꼽힌다.
광화문 라운지
광화문 라운지

지난 5월 13일에 시범 운영한 ‘Saturday Night in 광화문 책마당’이라는 야간 프로그램에서는 빛나는 한글서가를 배경으로 반딧불처럼 빛나는 ‘북라이트’를 밝혀 책을 읽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 1만여 명의 시민이 찾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전에는 없었던 색다른 형식의 책읽기를 제안하며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 것이다.

서울도서관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시범 운영했던 ‘야간 야외도서관’을 여름 상시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이며, 6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독서와 함께하는 건전한 야간 문화와 실내 전력 소비량도 줄이는 ‘친환경 밤독서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광화문 책마당’ 야간 프로그램
‘광화문 책마당’ 야간 프로그램

육아·펫티켓 강연부터 공예, 문화체험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 수시로 열려

한편, 오는 28일 오후 1시 ‘책읽는 서울광장’ 에서는 엄마아빠의 행복한 육아를 돕는 김수연 박사의 특별 강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강연 시작 전, 현장에서 접수한 질문지를 바탕으로 Q&A 토크쇼가 진행된다. 5월 30일 12시 ‘광화문라운지’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워보는 ‘펫티켓’ 강연도 열린다.

그밖에도 11월까지(7~8월 제외) 매주 목~일요일 열리는 ‘책읽는 서울광장’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는 ‘광화문 책마당’에서 강연,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화문 책마당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2(세종로)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6번 출구 정부중앙청사, 광화문 방향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해치마당 연결 통로, 7번 출구 광장숲 방향
○ 이용기간 : 2023.4. 23.~11. 12.
○ 운영시간
- 야외마당 : 주말 10:00~17:00
- 실내마당 광화문 라운지 : 월~일요일 10:00~20:00
(단, 일요일 제외 법정공휴일, 대규모 집회 등 비상 상황에는 휴관)
- 세종 라운지 : 월~일요일 10:00~17:00
누리집
○ 문의 : 070-5226-1942

책읽는 서울광장

○ 위치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 교통 :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5번 출구
○ 이용기간 : 2023. 4. 23.~11. 12.
○ 운영시간
- 목·금요일 11:00~17:00
- 토·일요일 10:00~17:00 (기상 및 기타 행사 중복 시 운영 일정이 조정될 수 있음)
○ 도서 이용 : 책읽는 서울광장 열린 서가는 회원 가입이나 대출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
(단, 열린 서가 책은 광장 안에서만 이용 가능, 책 대출이 필요한 경우 서울도서관에서 대출 가능함)
누리집
○ 문의 : 070-777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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