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0일은 무슨 날? 텀블러 쓰고, 무료 음료 받고~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23.05.18. 10:20

수정일 2023.05.18. 18:22

조회 837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0일은 텀블러데이다 Ⓒ김은주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0일은 텀블러데이다 Ⓒ김은주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0일'텀블러데이'다. 커피나 음료를 넣어 마실 수 있는 용기인 텀블러는 1회용 컵의 사용을 줄이는 최적의 도구가 되어준다.

점심시간 도심에는 1회용 컵을 든 직장인들의 모습을 수없이 마주하게 된다. 날이 더워지니 아이스 음료의 수요가 늘어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1회용품의 사용도 급증하게 되어 환경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서울시의 텀블러데이 행사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텀블러데이를 맞아 무료로 꽃 화분을 나눠주는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텀블러데이를 맞아 무료로 꽃 화분을 나눠주는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김은주
텀블러를 지참하고 캠페인존에 가니 무료 음료 제공 스티커를 받을 수 있었다
텀블러를 지참하고 캠페인존에 가니 무료 음료 제공 스티커를 받을 수 있었다 Ⓒ김은주

지난 5월 10일, 서울광장에서 커피와 시원한 아이스 음료를 무료로 나누는 텀블러데이 행사가 첫 선을 보였다. 행사는 11시부터 14시까지 진행됐으며, 서울광장에서는 아이스 음료를 주는 더벤티 커피차를 만날 수 있었고, 인근에 위치한 소상공인 제로카페 라라당을 방문하면 텀블러에 무료로 커피를 받을 수 있었다.

기자도 첫 텀블러데이를 즐기고자 서울광장을 찾았다. 시작 시간인 11시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줄을 서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6월 텀블러데이는 시민 공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6월 텀블러데이는 시민 공모로 이뤄질 예정이다 Ⓒ김은주
서울광장에 마련된 더벤티 커피차에서 시원한 음료를 제공해주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더벤티 커피차에서는 시원한 음료를 제공했다 Ⓒ김은주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 손에는 평소 사용하던 텀블러를 지참한 모습이다. 기자도 텀블러를 들고 서울광장 캠페인존으로 가니 손에 스티커를 붙여 주었다. 더벤티 커피차를 이용할 수 있는 스티커인데 커피차에서는 두 종류의 아이스 음료를 선택해 받을 수 있었고, 커피를 원하는 이들은 라라당으로 가서 텀블러에 받을 수 있었다.

아메리카노 음료만 받을 수 있을 거란 예상을 넘어 여러 종류의 음료를 기호에 따라 선택해 받을 수 있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이들에게도 좋은 이벤트가 되었다. 모두 600잔의 무료 음료가 텀블러를 지참한 서울시민에게 선물로 주어졌다.
텀블러데이를 맞아 꽃 화분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텀블러데이를 맞아 꽃 화분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병행됐다 Ⓒ김은주

1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고 무엇보다 다회용 컵은 1회용 컵보다 미세플라스틱도 적게 나오니 이용할 이유는 충분히 많다.  텀블러데이를 맞아 카카오톡에서 ‘1회용컵 줄이기’를 채널을 추가하면 꽃 화분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열렸다.

아름다운 봄꽃이 피어 있는 화분들을 받고 싶은 시민들은 긴 줄 서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250명의 서울시민에게 제공된 꽃 화분의 인기가 대단했다. 근처 직장인들과 서울광장을 이용하는 시민들까지 다양하게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민들에게 제공된 식물은 사계소국, 백일홍, 다이시아, 페퍼민트, 초코민트 등 총 5가지 종류였고 키우는 방법, 물 주는 법 등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었다.
5가지 종류의 꽃 화분이 250여 명의 서울시민의 품에 안겼다
5가지 종류의 꽃 화분이 250여 명의 서울시민의 품에 안겼다 Ⓒ김은주

5월의 텀블러데이와는 달리 6월 텀블러데이는 시민의 공모로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5월 20일까지 이메일(eco_hub@naver.com)을 통해 신청을 받게 되는데, 200명 이상이 상주하는 기업, 공공기관, 종교시설, 복합문화시설 등의 다중이용시설 또는 행사나 축제 운영 시 신청할 수 있다.

행사는 월 3회씩 예정되어 있으며 직원들이나 이용하는 이들이 텀블러를 지참하면 커피와 음료를 무료로 지원하게 된다. 방법은 건물 내 카페와 협의하거나 또는 커피차를 파견해 진행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에코허브(02-573-2220), 1회용 컵 줄이기 온라인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1회용 품 사용 줄이기로 폐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에 동참하자
1회용 품 사용 줄이기로 폐플라스틱 사용량 줄이기에 동참하자 Ⓒ김은주

텀블러데이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 땅에서 자녀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으려면 환경 보호가 중요한데요, 텀블러를 이용하는 작은 습관이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를 살리는 길이 되기에 늘 지참합니다”라며 “텀블러데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데 동참하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자녀와 함께 꽃 화분을 받은 또 다른 시민은 “아이에게 1회용 컵 사용보다는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행사에 참여해서 더욱 좋았어요. 이런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네요!”라는 의견을 전했다.  

10월까지 매달 열리게 될 텀블러데이는 그저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이벤트성 행사가 아닌 손쉽게 사용하는 1회용품의 양을 줄이고 플라스틱 폐기물의 발생량을 줄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소중한 나와 내가 사는 지구를 위해 텀블러를 매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 최대 국가 중 하나라는 오명을 씻어 보자. 우리의 작은 실천들이 모여 기후온난화로 몸살을 알고 있는 지구촌의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길거리 쓰레기통 주변에 넘쳐나는 1회용품을 줄여 나갈 수 있길 바란다.

시민기자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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