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가봤니? 24곳 박물관·미술관을 한눈에!

시민기자 심재혁

발행일 2022.12.20. 09:04

수정일 2022.12.20. 17:56

조회 462

‘2022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이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장충동 '종이나라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은 서울시에 소재한 국·공립박물관, 사립박물관, 대학박물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특강 및 우수 프로그램 사례 발표를 통해 박물관의 발전적인 미래상을 함께 모색해보는 자리다.

올해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뮤지엄’이란 주제로 선조들의 지혜와 AR, VR, 메타버스 등의 현대 기술을 바탕으로 융·복합적 문화예술로 발전해 가는 변화의 과정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2022 서울뮤지엄하모니 특별전시’였다. 서울특별시 박물관협의회 회원관 중 이 행사에 참여하는 박물관·미술관들의 주요 성과 및 소장품, 각 뮤지엄에 특화된 아카이브 자료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에 참여한 24곳의 박물관, 미술관의 설명을 볼 수 있었다.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에 참여한 24곳의 박물관, 미술관의 설명을 볼 수 있었다. ⓒ심재혁

지난 13일에 종이나라박물관을 방문해 서울뮤지엄하모니 특별전시관을 찾았다. 특별전시관에서는 홍보물 전시에 참여한 24곳의 박물관, 미술관들의 설명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에 참여한 24곳의 박물관, 미술관의 설명을 볼 수 있었다.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에 참여한 24곳의 박물관, 미술관의 설명을 볼 수 있었다. ⓒ심재혁

처음 보는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이 정말 많았다. 서울에 있는 국공립박물관 등만 알고 있었는데, 명인문학관, 짚풀생활사박물관, 유금와당박물관 등의 박물관들은 처음 들어보았다. 

한 켠에서는 박물관들의 특별 전시나 행사를 포스터를 살펴볼 수 있었다. 각 박물관이나 미술관들마다 특색이 있었는데, 이들이 어떤 소장품을 가지고 있으며 소장품을 활용한 특별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서울특별시 박물관협의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참여했다.
서울특별시 박물관협의회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 다양한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참여했다. ⓒ심재혁
다양하고 특색있는 박물관, 미술관의 소장품들도 보여주었다.
다양하고 특색있는 박물관, 미술관의 소장품들도 보여주었다. ⓒ심재혁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각 기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의 ‘뮤지엄 체험교육 키트’와 ‘안내서’ 등을 전시해 놓은 공간이었다. 먼저 ‘짚풀생활사박물관’은 짚풀을 활용한 다양한 창작 키트를 전시하고 있었다. 이러한 키트를 통해 해당 박물관의 정체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는 짚풀을 활용한 창작 키트와 제작 도구 등을 전시했다.
짚풀생활사박물관에서는 짚풀을 활용한 창작 키트와 제작 도구 등을 전시했다. ⓒ심재혁

역시 처음 들어본 ‘떡 박물관’도 안내서를 통해 떡 박물관이 어떠한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잎새떡 만들기’ 등 떡 만들기 키트도 선보였는데, 이러한 키트를 보니까 떡 박물관에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종이나라박물관’의 키트도 보였다. 종이나라박물관은 ‘내 안의 보물을 찾아라’라는 키트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종이를 활용한 다양한 키트가 눈에 아른거렸다. 특히 체험 도구에 한지를 함께 활용한 점도 신기했다.
떡 박물관에서는 잎새떡 만들기 등 떡을 만드는 다양한 도구를 전시해 흥미를 끌었다.
떡 박물관에서는 잎새떡 만들기 등 떡을 만드는 다양한 도구를 전시해 흥미를 끌었다. ⓒ심재혁
이번 행사가 진행된 종이나라박물관에서도 종이를 활용한 다양한 키트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가 진행된 종이나라박물관에서도 종이를 활용한 다양한 키트를 선보였다. ⓒ심재혁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위치를 활용한 홍보 안내서를 제작했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정동과 가까워 정동의 근대 역사를 활용해 ‘엄마야, 누나야 정동가자’, ‘생생한 근대역사 이야기’ 등을 홍보물을 통해 박물관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화 박물관의 다양한 브로셔.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정동길과 가까워 정동의 근대 역사를 활용한 안내서를 마련했다. ⓒ심재혁

2022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의 세미나 등은 일반인의 참여가 제한됐지만, 서울뮤지엄하모니 특별전시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박물관, 미술관들의 설명과 브로셔, 키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상주하는 직원이 없어 해당 박물관, 미술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고, 시민들이 방문했을 때 체험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웠다. 그럼에도 우리가 알지 못했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전시로 만나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2022 서울특별시 뮤지엄 페스티발은 15일에 끝났지만, 내년에는 더 알찬 프로그램과 함께 시민 곁으로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종이나라박물관

○ 위치 : 서울 중구 장충단로 166 종이나라빌딩 2층
○ 시간 : 월~토요일 09:30~18:00 (일요일 휴무)
블로그
○ 문의 : 02-2279-7901

시민기자 심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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