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든 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20주년 특별전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10.27. 15:40

수정일 2022.10.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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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의 기증유물특별전 '시민이 만든 박물관'이 10월 28일에 개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의 기증유물특별전 '시민이 만든 박물관'이 10월 28일에 개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증유물 수집의 결실을 시민과 공유하고자 '시민이 만든 박물관'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0월 28일부터 내년 4월 9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전인 1996년부터 '시민이 만드는 박물관'이라는 구호 아래 명문 종가를 비롯해 개인 소장가, 학자, 서울토박이, 서울시 공무원, 시민들로부터 소중한 유물을 기증받았다. 올해까지 시민 755명으로부터 20만여 점의 유물이 기증됐으며, 이는 박물관 소장유물의 약 70%에 달하는 수량이다.
흥선대원군과 일가를 왕으로 책봉할 당시 의절을 기록한 책인 '추봉책봉의궤'(김채영 씨 기증)
흥선대원군과 일가를 왕으로 책봉할 당시 의절을 기록한 책인 '추봉책봉의궤'(김채영 씨 기증)

'시민이 만든 박물관' 전시는 20년간 진행된 기증사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기별 3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지난 2002년 박물관의 개관을 앞두고 서울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범주의 유물을 수집했다. 일반적인 역사자료 외에도 도자류, 서화류, 공예품, 미술품, 민속품 등 다양한 종류의 자료를 기증받았고, 특히 명문 종가 및 개인 소장가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대량의 수준 높은 유물은 기증유물특별전의 밑거름이 됐다.

두 번째는 2010년 도시 발달사, 생활사 등 도시역사박물관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서울시 유관기관으로부터 시사(市史) 자료를, 건축가 및 도시계획가로부터 도시개발 자료를 받았다. 또한 시민들로부터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다수 기증받았다.

세 번째는 일반 서민들의 삶의 흔적이 담긴 생활유물을 중점적으로 수집하면서 대중문화·예술 관련 자료도 광범위하게 기증받았다. 선조들이 사용했던 공예품부터 1990년대 휴대용 CD플레이어까지 기증자의 소중한 기억과 삶의 흔적을 갈무리해 박물관 정체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제의 컬렉션을 구축했다.
사마광의 자치통감을 1436년 세종의 명으로 교정과 주석을 덧붙여 발간한 '자치통감'(홍두선 씨 기증)
사마광의 자치통감을 1436년 세종의 명으로 교정과 주석을 덧붙여 발간한 '자치통감'(홍두선 씨 기증)

아울러 이번 전시와 연계된 이벤트도 준비됐다. SNS 이벤트는 11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11월 중 서울역사박물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기증유물 하나하나의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전시공간의 제약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기증해주신 귀중한 유물을 모두 소개할 수 없었으나 이번에 소개되지 못한 자료들 또한 안전하게 지키고 보존하여 후대에 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사박물관

○ 전시기간 : 10월 28일~2023년 4월 9일 ※ 매주 월요일 휴관
○ 운영시간 : 9시~18시(입장마감 : 17시 30분) ※ 주중·주말 동일
○ 관람료 : 무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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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02-724-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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