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관람, 로봇 큐아이와 함께 더 재미나게 구경해요!
발행일 2022.10.24. 14:29
국립중앙박물관 인공지능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 체험기
전시에 대해 안내해주는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 Ⓒ김수정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전시실을 안내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큐레이터는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이다. 큐아이는 음성인식과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관람객에게 전시실 및 전시품 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전시안내 로봇이다. 2018년 12월 시범 운영 이후 4년 동안 로봇 큐아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관람객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한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큐아이 이용방법을 설명 중인 담당자 Ⓒ김수정
국립중앙박박물관에서는 인공지능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를 홍보하기 위해 ‘어서와 벗! 반가워 봇!’ 관람객 참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2년 10월 22일~23일, 29일~30일 총 4일간 진행하는데, 지난 주말 아이 손을 잡고 직접 참여해보았다.
담당자와 함께 큐아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들으며 큐아이가 소개하는 전시실과 전시물을 안내 받았다. 큐아이는 국립중앙박물관 1층의 구석기실부터 대한제국실까지 총 16개 상설전시실 입구까지 이용자와 동행하여 해당 전시실과 주요 전시물을 설명해준다.
담당자와 함께 큐아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들으며 큐아이가 소개하는 전시실과 전시물을 안내 받았다. 큐아이는 국립중앙박물관 1층의 구석기실부터 대한제국실까지 총 16개 상설전시실 입구까지 이용자와 동행하여 해당 전시실과 주요 전시물을 설명해준다.
큐아이가 가장 먼저 '팔부중' 전시물에 대해 안내해 주고 있다. Ⓒ김수정
가장 먼저 큐아이와 함께 찾아간 전시물은 팔부중. 전시물의 위치를 알고 있다면 모니터를 통해 입력하면 되고, 만약 위치를 모른다면 직접 데려다 달라고 말해도 된다.
팔부중은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신으로 석탑 기단부에 새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아이와 수시로 방문했던 곳인데, 팔부중은 처음으로 유심히 보게 되었다. 전시실 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로비 한쪽에 전시되어 있어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쳤다. 큐아이가 아니었다면 아마 앞으로도 모르고 지나쳤을 듯하다.
팔부중은 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신으로 석탑 기단부에 새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아이와 수시로 방문했던 곳인데, 팔부중은 처음으로 유심히 보게 되었다. 전시실 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로비 한쪽에 전시되어 있어 지금까지 무심코 지나쳤다. 큐아이가 아니었다면 아마 앞으로도 모르고 지나쳤을 듯하다.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퀴즈를 풀어보고 있는 어린이 Ⓒ김수정
큐아이는 모니터를 통해 전시물에 대한 자세한 사진을 보여주면서 2~3분 정도 간단히 설명을 곁들였다. 아이들도 지루해 하지 않는다. 또, 모니터를 통해 수어 해설도 제공하고,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설명이 끝난 후에는 퀴즈를 풀며 잘 이해했는지 점검해볼 수도 있다. 퀴즈를 서로 풀겠다며 아이들이 손을 번쩍번쩍 든다. 답이 틀렸다면, 다시 한번 해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고, 정답을 맞추면 잘했다며 눈이 하트가 되며 기뻐한다.
모니터를 통해 수어 해설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 Ⓒ김수정
로비에 있는 전시물인 팔부중, 월광사지 원랑선사 탑비, 경천사지 십층석탑과 함께 전시실에 있는 전시물도 설명해준다. '조선Ⅲ실'로 데리고 가달라고 하니 전시실 앞까지 이동한 후 전시실에 있는 주요 전시물을 설명해준다. 김홍도의 그림, 허준의 동의보감, 그리고 마패에 대한 설명까지 함께 들었다.
큐아이에게 마패 전시에 대한 해설을 들었다. Ⓒ김수정
행사를 진행 중인 담당자가 마패에 대해서는 조금 더 설명을 덧붙였다. 마패 하면 흔히 암행어사를 떠올리지만, 일반 관리들도 지방으로 갈 때 나라의 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 일종의 교통카드였다고 한다. 마패의 말 숫자만큼 말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암행어사는 다섯 마리 말을 이용할 수 있는 신분이었지만, 자신의 직책을 숨기기 위해 2~3마리의 말이 그려진 마패를 들고 다녔다고 한다.
원하는 전시실로 안내해주는 큐아이 Ⓒ김수정
다음에는 금관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니 '신라실' 앞으로 가서 설명을 이어간다.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금관으로 관태 위에 나뭇가지와 사슴뿔 모양 세움 장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라의 금관은 황남대총 북분 단계에 완성되며 국가 의례용 또는 장례용으로 사용했다. 나뭇가지 모양 장식과 사슴뿔 모양 장식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매개체를 상징한다.
큐아이의 설명을 듣고 있는 관람객 Ⓒ김수정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전시해설은 아무래도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내용이라 설명을 듣다 말고 빠져나가기가 일쑤다. 그러나 큐아이가 설명해주니 단 한 명도 이탈하지 않고 오히려 앞자리에 서서 들으려고 열심히 쫓아간다.
설명 이후 이어지는 퀴즈에도 적극적이다. 큐아이는 전시해설뿐만 아니라 편의시설과 기상 정보 등도 안내하고 일상 대화까지도 가능하다. 행사 진행이 끝이 나고, 아이들이 "사랑해"를 외치니 눈이 하트로 변하면서 "그런 말을 들으니 더 힘이 나네요"라고 답한다. 아이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을 더욱 재미나게 관람할 수 있을 듯하다.
설명 이후 이어지는 퀴즈에도 적극적이다. 큐아이는 전시해설뿐만 아니라 편의시설과 기상 정보 등도 안내하고 일상 대화까지도 가능하다. 행사 진행이 끝이 나고, 아이들이 "사랑해"를 외치니 눈이 하트로 변하면서 "그런 말을 들으니 더 힘이 나네요"라고 답한다. 아이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을 더욱 재미나게 관람할 수 있을 듯하다.
어서와 벗 반가워 봇 Ⓒ김수정
‘어서와 벗! 반가워 봇!’ 행사 기간 동안 박물관을 찾는 누구나 로봇 큐아이의 다양한 기능과 전시해설을 체험해볼 수 있다. 큐아이와 함께 풀어보는 박물관 퀴즈를 풀면 배지를 선물로 받을 수 있고, SNS에 후기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을 수도 있다. 10월의 마지막 주말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에게 전시해설을 들어보자.
'어서와 벗! 반가워 봇!' 전시안내 로봇 큐아이 체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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