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고 싶은 물건이 있나요? 시민청으로!

시민기자 서형숙

발행일 2015.03.02. 17:00

수정일 2022.11.28. 16:22

조회 983

시청역에서 시민청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있는 `한마음살림장` 안내문구

시청역에서 시민청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있는 `한마음살림장` 안내문구


지하철 시청역에 도착하면 시민청으로 연결되는 지하통로가 있다. 누구나 한번쯤 시청역을 이용해본 시민들이라면 '한마음살림장' 에 대한 안내가 지하철 연결통로에 부착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한마음살림장은 시민들이 직접 만들거나 생산한 수공예품, 농산물,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들을 직접 판매하고 구입할 수 있는 프리마켓의 형태이다. 매월 둘째 주에는 수공예품과 디자인 상품이 주를 이루는 '아트마켓'으로, 넷째 주에는 식품과 생활용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생활시장' 형태로 열리고 있다.

정성 가득, 수제품들이 가득한 '한마음살림장'

둘째 주,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한마음살림장을 찾아가봤다. 시민청에 들어서니 일반 시민들과 예술가, 마을기업 등을 운영하는 단체에서 준비해 온 각종 수공예품과 생활용품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각 진열대마다 목걸이, 팔찌와 같은 장신구부터 가방, 옷가지, 아기용품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머리핀, 팔찌, 브로치, 컵받침 등의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색색의 가죽 끈도 가지런히 진열되어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생활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직접 만든 수공예품과 생활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천연살균수세미며 부직포로 만들어진 제품, 직접 손뜨개질이나 손바느질을 하여 만들어진 천가방들도 발길을 멈추게 했다. 앞치마, 면수저집, 유아용품들도 많이 보였는데 대다수 친환경 재질을 소재로 한 제품들이 많았다. 수공예품뿐만 아니라, 재사용품인 의류, 도서, 생활용품 등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물품들로 눈길을 끌었다. 가격 면에서도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비해 가격도 착해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아보였다.

내가 만드는 나만의 수제품 체험

재료만 구입하여 직접 내가 원하는 공예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코너도 인기가 좋았다. 비즈나 매듭 등을 이용하여 나만의 팔찌나 목걸이를 만들어볼 수 있어서인지 어린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체험을 하는 과정에서도 자연스럽게 판매자와 소비자간의 대화가 많아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꽃도 활짝 피어났다. 어느새 한마음살림장은 단지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만이 아닌, 사람과 사람과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장소가 되어 있었다. 엄마와 함께 구슬공예 체험을 갖은 초등학교 3학년생의 한 여자어린이는 제 손으로 만든 팔찌를 직접 손목에 끼워보며 뿌듯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직접 만든 브로치와 반지, 목걸이 등의 비즈공예제품을 판매하는 나왔다는 한예은 씨는 "이렇게 이틀 동안 번 수익금의 일부가 시민예술가들의 이름으로 기부되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게 되니 더욱 보람이 느껴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비즈공예 체험코너

비즈공예 체험코너


참고로 한마음살림장은 일반인들에게 구입자로서만 아닌 누구나 판매자도 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주고 있다. 직접 내 손으로 만든 제품을 시민들에게 판매하고 싶다면 신청방법을 참고하여 참여해보자. 한마음살림장은 매월마다 판매자 모집을 하고 있는데, 신청방법은 ​시민청 홈페이지(seoulcitizenshall.kr/nr/) 공지사항에 첨부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서 신청서에 요구된 개인정보, 물품사진, 판매금액, 소개글 등을 작성하여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 도심을 지나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찾아가 쉴 수 있는 공간 서울 시민청. 이곳에서는 매주 마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도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만약 둘째주나 넷째주 주말에 시민청을 방문한다면 지하1층의 한마음살림장도 둘러보고 각종 문화예술공연들도 덤으로 누려보자.


한마음 살림장 안내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한마음 살림장 안내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


■ 시민청 한마음살림장
[개장 시간]
 - 일시 : 매월 둘째 주, 마지막 주 (토요일, 일요일 11:00~18:00)
 - 장소 : 시민청 지하1층 일대
  ※ 기타 대관행사 및 공간보수로 인해 장이 열리지 않을 수 있음.
[판매참여방법]
 - 참여대상 : 시민 누구나
 - 참 가 비 : 없음
 -시민청 홈페이지(seoulcitizenshall.kr/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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