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부터 러시아까지! DDP 옆 이색 미식명소 '광희로드' 축제

시민기자 김성무

발행일 2026.10.27. 13:00

수정일 2026.10.27. 11:16

조회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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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에서 10월 24일 ‘2026 광희로드 페스타’가 처음 열렸다. 서울신용보증재단 명동종합지원센터와 서울 중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몽골·우즈베키스탄·러시아·조지아·한국 미식을 소개했다. DDP에서는 같은 날 ‘2026 서울미식주간’ 서울미식마켓도 함께 열렸다.
파란 바닥 위로 몽골·우즈베키스탄·러시아 간판이 늘어선 거리에 고소한 연기가 피어오른다. 지난 10월 24일,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을지로42·44길, 마른내로 일대)에서 '2026 광희로드 페스타'가 처음 열렸다. 거리 입구에는 '서울 도심 속 미식 실크로드, 광희로드'라는 문구가 적힌 아치형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광희로드'는 이 거리의 새로운 상권 브랜드로, 이번 축제는 이 이름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첫 번째 자리였다. 수십 년째 몽골·중앙아시아·러시아 상점들이 모여 있던 골목에 축제 분위기까지 더해지니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 [관련 기사] 가을은 짧으니까, 이번 주말도 알차게 즐겨주-시월!

행사는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 명동종합지원센터와 자치구인 서울 중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중앙아시아거리를 글로벌 특화 상권으로 키우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마련된 행사다. 몽골·우즈베키스탄·러시아·조지아·한국 등 5개국의 미식 여행을 콘셉트로 내걸었고, 거리를 걷다 보면 우즈베키스탄식 양고기 샤슬릭을 굽는 연기, 조지아 만두 '흔칼리' 안내판, 러시아 나폴레옹케이크를 사려는 줄, 할랄 식료품점의 냉장 음료까지 한 블록 안에서 모두 마주치게 된다.

상권의 맛집과 음식 이야기를 담은 미식지도 '광희스토리'를 따라 걸으면 실크로드를 여행하듯 골목 곳곳을 돌아볼 수 있었고, 전통 의상을 차려 입은 캐릭터들이 거리를 오가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어주었다. 처음 여는 축제라 서툰 구석이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부스마다 상인들은 밝은 표정으로 손님을 맞았고 도슨트 투어와 체험 부스, 기념 굿즈까지 알차게 채워진 구성이 오히려 다음 축제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광희로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DDP에서는 '2026 서울미식주간(Taste of Seoul 2026)'의 서울미식마켓도 함께 열리고 있었다. 지역 농산물·수산물 장터부터 전통주 양조장, 먹거리 노점까지 다양한 부스가 들어서 노란 파라솔 아래서 장도 보고 식사도 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나와 가볍게 걸어서 광희로드의 세계 음식까지 맛보기 좋은 하루였다. 미식을 주제로 한 두 축제가 가까운 거리에서 동시에 열린 덕분에, 하루 동안 발걸음만 옮기며 두 배로 풍성한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기와지붕 모양의 아치형 구조물에 걸린 안내판, '서울 도심 속 미식 실크로드 광희로드 / Culinary Silk Road, Gwanghui-road' 문구가 적혀 있다.
중앙아시아거리 입구에 걸린 광희로드페스타 안내판 ©김성무
파란색으로 포장된 보행자 거리에 상점 간판이 늘어서 있고 시민들이 오가는 모습, 러시아어·몽골어 간판이 눈에 띈다.
몽골·중앙아시아 상점이 늘어선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김성무
  • 금빛 전통 의상을 입고 깃발을 든 남성이 거리를 걷고, 오른쪽으로 과일·채소 노점과 'KHINKALI' 간판이 보인다.
    전통 의상을 입은 남성(연기자)이 거리를 누빈다. ©김성무
  • 분홍빛 전통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여성 연기자가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는 모습, 뒤로 환전소 간판이 보인다.
    어우동을 모티브로한 여성 연기자가 시민들과 간단한 게임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고 있다. ©김성무
  • 금빛 전통 의상을 입고 깃발을 든 남성이 거리를 걷고, 오른쪽으로 과일·채소 노점과 'KHINKALI' 간판이 보인다.
  • 분홍빛 전통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여성 연기자가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는 모습, 뒤로 환전소 간판이 보인다.
  • '광희로드페스타' 공식 로고가 박힌 'Hvanch' 부스 앞에서 상인 두 명이 브이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님을 맞는 조지아 식당 'Hvanch' 부스의 상인들, 밀려오는 주문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다. ©김성무
  • GEORGIA KHINKALI 조지아 흔칼리' 안내판과 만두 사진이 세워진 부스, 상인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조지아식 만두 흔칼리를 소개하는 안내판 ©김성무
  • 초록색 테이블 위 은박 그릇에 조지아 전통 납작빵 요리가 담겨 있다.
    조지아 전통 음식으로 치즈향이 풍부한 납작빵, 이색적인 맛이었다. ©김성무
  • '광희로드페스타' 공식 로고가 박힌 'Hvanch' 부스 앞에서 상인 두 명이 브이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 GEORGIA KHINKALI 조지아 흔칼리' 안내판과 만두 사진이 세워진 부스, 상인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 초록색 테이블 위 은박 그릇에 조지아 전통 납작빵 요리가 담겨 있다.
  • '2026 광희로드페스타 그랜드 사마르칸트' 배너가 걸린 부스에서 두 상인이 꼬치를 굽고 있고, 연기가 피어 오른다.
    '그랜드 사마르칸트' 부스에서 양고기 샤슬릭을 굽는 모습 ©김성무
  • 은박지를 두른 화로 위에 꼬치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연기가 자욱하다.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샤슬릭 꼬치 ©김성무
  • 초록색 테이블 위 검은 플라스틱 그릇에 양파채를 곁들인 구운 고기 꼬치가 담겨 있다.
    양파와 함께 즐기는 완성된 샤슬릭 ©김성무
  • '2026 광희로드페스타 그랜드 사마르칸트' 배너가 걸린 부스에서 두 상인이 꼬치를 굽고 있고, 연기가 피어 오른다.
  • 은박지를 두른 화로 위에 꼬치가 가지런히 놓여 있고 연기가 자욱하다.
  • 초록색 테이블 위 검은 플라스틱 그릇에 양파채를 곁들인 구운 고기 꼬치가 담겨 있다.
  • 좁은 골목길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고, 오른쪽으로 '곱창집'등 간판이 보인다.
    '러시아 나폴레옹케이크' 구매를 위해 가게앞에 길게 늘어선 줄 ©김성무
  • '러시아 나폴레옹케이크' 안내 문구가 붙은 가게 앞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러시아 나폴레옹케이크를 사려는 사람들, 축제 기간이 아닌 평소에도 대기줄이 있다고 한다. ©김성무
  • 좁은 골목길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고, 오른쪽으로 '곱창집'등 간판이 보인다.
  • '러시아 나폴레옹케이크' 안내 문구가 붙은 가게 앞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 'UZBEKISTAN LEPYOSHKA 우즈베키스탄 레표시카'라고 적힌 빵 모양 조형물이 상점 앞에 세워져 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빵 레표시카를 소개하는 조형물 ©김성무
  • 'SHASHLIK' 간판이 걸린 식당 앞 골목에 빨간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시민들이 앉아 있다.
    우즈베키스탄 음식 전문점 앞 야외 좌석에서 식사를 하는 시민들 ©김성무
  • 흰 접시에 당근·건과일이 섞인 볶음밥과 그 위에 찢은 고기가 올라간 음식
    우즈베키스탄식 양고기 볶음밥 '플로프' ©김성무
  • 흰 그릇에 담긴 빨간 국물의 고기·채소 수프, 고수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매콤한 국물의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면요리 '라그만' ©김성무
  • 'UZBEKISTAN LEPYOSHKA 우즈베키스탄 레표시카'라고 적힌 빵 모양 조형물이 상점 앞에 세워져 있다.
  • 'SHASHLIK' 간판이 걸린 식당 앞 골목에 빨간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시민들이 앉아 있다.
  • 흰 접시에 당근·건과일이 섞인 볶음밥과 그 위에 찢은 고기가 올라간 음식
  • 흰 그릇에 담긴 빨간 국물의 고기·채소 수프, 고수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연두색 파라솔 아래 전통 의상을 입은 캐릭터(연기자)들이 모여 있고, 한 명이 'FOOD TOUR'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있다.
'FOOD TOUR' 깃발을 든 캐릭터(연기자)들이 골목 구석구석이 활기차게 움직이도록 축제 마지막까지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김성무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곡선형 외관 아래로 'TASTE OF SEOUL 2026' 현수막이 걸려 있고, 그 아래로 노란 파라솔이 늘어선 장터와 시민들이 보인다.
    같은 날 DDP에서 열린 서울미식주간 현장 ©김성무
  • 채소와 꽃을 파는 장터에서 시민들이 구경하는 모습, 호박·당근·꽃다발 등이 진열돼 있다.
    지역 농산물을 직거래로 만날 수 있는 장터 ©김성무
  • DDP 실내 공간 천장에 'TASTE OF SEOUL 2026 / 2026 서울미식주간'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고, 아래로 노란 파라솔 테이블에서 시민들이 식사하고 있다.
    노란 파라솔 아래 자리를 채운 서울미식마켓 방문객들 ©김성무
  • '한아양조' 등 전통주 양조장 부스가 늘어선 실내 공간에서 시민들이 술을 살펴보는 모습, 술병이 진열돼 있다.
    전통주 양조장들이 참여한 부스 ©김성무
  • '장생건강원' 부스에서 상인들이 먹거리를 준비하는 모습, 가격표가 붙은 메뉴판이 보인다.
    다양한 먹거리를 파는 노점들 ©김성무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곡선형 외관 아래로 'TASTE OF SEOUL 2026' 현수막이 걸려 있고, 그 아래로 노란 파라솔이 늘어선 장터와 시민들이 보인다.
  • 채소와 꽃을 파는 장터에서 시민들이 구경하는 모습, 호박·당근·꽃다발 등이 진열돼 있다.
  • DDP 실내 공간 천장에 'TASTE OF SEOUL 2026 / 2026 서울미식주간'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고, 아래로 노란 파라솔 테이블에서 시민들이 식사하고 있다.
  • '한아양조' 등 전통주 양조장 부스가 늘어선 실내 공간에서 시민들이 술을 살펴보는 모습, 술병이 진열돼 있다.
  • '장생건강원' 부스에서 상인들이 먹거리를 준비하는 모습, 가격표가 붙은 메뉴판이 보인다.
거리 한쪽에 세워진 커다란 호랑이 그림 조형물 뒤로 초록 파라솔과 상점이 늘어선 거리 풍경이 펼쳐진다.
첫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광희로드의 다음 축제가 벌써 기대된다. ©김성무

광희로드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42길·44길·마른내로 일대
○ 교통 : 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번, 8번, 11번, 12번 출구
○ 인스타그램

시민기자 김성무

서울의 숨은 매력과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생생한 기록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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