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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곳곳에 급수대가 마련되어 러너들에게 수분을 공급해준다. ©정향선 -
러너들이 급수대에서 사용한 컵은 다시 재활용된다. ©정향선
주말 아침엔 이불 대신 운동화 '질끈'! 쉬엄쉬엄 모닝 다음 코스는?
발행일 2026.07.13. 13:53
19·26일 서울광장~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 오거리 코스
7월 12일 아침, 평소라면 이불 속에서 게으른 단잠을 청하고 있을 주말이지만, 이날만큼은 설레는 마음으로 운동화 끈을 매어 묶었다. 서울시가 준비한 서울형 아침운동 프로그램 ‘쉬엄쉬엄 모닝’이 정례화 되어 열리는 첫번째 러닝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 [관련 기사] 아침에 뛰면 기분이 좋거든요! '쉬엄쉬엄 모닝' 7월 재개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공기가 상쾌했다. 이른 아침의 맑은 바람 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 차 있었다. 스포츠 웨어를 갖춰 입은 러너들부터,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나온 부모, 유아차를 밀며 파이팅을 외치는 가족, 그리고 주인과 함께 꼬리를 치며 걸음을 맞추는 반려견들까지. 그곳은 기록을 겨루는 마라톤 대회장이 아니라, 삶의 다채로운 온기가 모여든 거대한 축제의 장이었다.
러너들은 출발 신호와 함께 새벽 공기를 가르며 여의대로를 지나 마포대교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매일 수많은 자동차가 경적을 울리며 다니던 마포대교 한복판. 그 아스팔트 위를 오직 ‘사람의 발걸음’으로만 디디고 서는 순간, 가슴 한구석에서 묘한 쾌감과 함께 알 수 없는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차도도, 경쟁도 없는 도로 위에서 완전한 자유를 맛보는 순간이었다.
마포대교 위에서 바라본 한강은 7월의 아침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였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점은 참가자들의 ‘속도’였다. 누구 하나 앞서가기 위해 남을 밀치거나 숨을 헐떡이며 조급해하지 않고 저마다 자신의 몸이 허락하는 최선의 속도로 걷고, 달리고, 쉬는 모습이었다.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법이 아닌, 스스로 해내는 성취감과 그것을 묵묵히 응원해 주는 가족의 사랑이 바로 이 길 위에 있었다.
여의도공원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찾아가는 서울체력장’ 부스에 들렀다. 전문 지도사들의 안내에 따라 오랜만에 내 몸의 체력을 측정하고 스트레칭 존에서 긴장된 근육을 풀며,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
이번 여의도~마포대교 코스를 시작으로 7월 19일과 26일에는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대로 사거리와 숭례문 오거리를 잇는 도심 신규 코스가 열린다고 한다. ‘쉬엄쉬엄 모닝’은 경쟁을 떠나 건강한 일상과 커뮤니티 회복을 지원하는 서울만의 특별한 문화다. 앞으로도 이런 따뜻하고 포용력 있는 운동 문화가 지속 확산되어, 서울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길 기대해본다.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공기가 상쾌했다. 이른 아침의 맑은 바람 속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 차 있었다. 스포츠 웨어를 갖춰 입은 러너들부터, 아이의 손을 꼭 잡고 나온 부모, 유아차를 밀며 파이팅을 외치는 가족, 그리고 주인과 함께 꼬리를 치며 걸음을 맞추는 반려견들까지. 그곳은 기록을 겨루는 마라톤 대회장이 아니라, 삶의 다채로운 온기가 모여든 거대한 축제의 장이었다.
러너들은 출발 신호와 함께 새벽 공기를 가르며 여의대로를 지나 마포대교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매일 수많은 자동차가 경적을 울리며 다니던 마포대교 한복판. 그 아스팔트 위를 오직 ‘사람의 발걸음’으로만 디디고 서는 순간, 가슴 한구석에서 묘한 쾌감과 함께 알 수 없는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차도도, 경쟁도 없는 도로 위에서 완전한 자유를 맛보는 순간이었다.
마포대교 위에서 바라본 한강은 7월의 아침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였다. 무엇보다 감동적인 점은 참가자들의 ‘속도’였다. 누구 하나 앞서가기 위해 남을 밀치거나 숨을 헐떡이며 조급해하지 않고 저마다 자신의 몸이 허락하는 최선의 속도로 걷고, 달리고, 쉬는 모습이었다.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법이 아닌, 스스로 해내는 성취감과 그것을 묵묵히 응원해 주는 가족의 사랑이 바로 이 길 위에 있었다.
여의도공원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찾아가는 서울체력장’ 부스에 들렀다. 전문 지도사들의 안내에 따라 오랜만에 내 몸의 체력을 측정하고 스트레칭 존에서 긴장된 근육을 풀며,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
이번 여의도~마포대교 코스를 시작으로 7월 19일과 26일에는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세종대로 사거리와 숭례문 오거리를 잇는 도심 신규 코스가 열린다고 한다. ‘쉬엄쉬엄 모닝’은 경쟁을 떠나 건강한 일상과 커뮤니티 회복을 지원하는 서울만의 특별한 문화다. 앞으로도 이런 따뜻하고 포용력 있는 운동 문화가 지속 확산되어, 서울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길 기대해본다.

7월 12일 여의도~마포대교 코스를 시작으로 서울형 아침운동 프로그램 ‘쉬엄쉬엄 모닝’이 정례화되어 열린다. ©정향선

‘쉬엄쉬엄 모닝’ 러닝을 위해 출발선에 모인 시민들 ©정향선

참가자들이 출발에 앞서 힘차게 화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향선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을 출발해 여의대로와 마포대교를 왕복하는 약 5km 코스로 운영되었다. ©정향선

여의도를 출발해 마포대교로 향하는 시민들의 행렬 ©정향선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맨 뒤에서 여유롭게 출발했다. ©정향선

‘쉬엄쉬엄 모닝’은 자신의 체력과 속도에 맞춰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서울형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정향선

63빌딩을 배경으로 마포대교 위를 건너는 러너들의 모습 ©정향선

‘쉬엄쉬엄 모닝’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운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 조성 목표로 한다. ©정향선

유모차를 미는 부모님과 킥보드를 타고 있는 자녀들의 모습이 남녀노소 자유롭게 즐기는 행사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정향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참가한 시민도 눈에 띄었다. ©정향선

주인과 함께 꼬리를 치며 걸음을 맞추는 반려견의 모습이 신나 보인다. ©정향선

마포대교 너머 결승선이 있는 여의도의 빌딩숲이 보이다. ©정향선

마포대교를 돌아서 여의도 공원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러너들 ©정향선

결승선을 통과하는 짜릿한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정향선

여의도공원에 도착해 완주 인증서를 발급받는 참가자들 ©정향선

참가자들이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찾아가는 서울체력장’ ©정향선

전문 지도사들의 안내에 따라 내 몸의 체력을 측정하며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정향선

스텝업 운동을 통해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 근력을 측정한다. ©정향선

‘쉬엄쉬엄 모닝’은 경쟁을 떠나 건강한 일상과 커뮤니티 회복을 지원하는 서울만의 특별한 문화다. ©정향선
‘쉬엄쉬엄 모닝’ 7월 운영
○ 일시 : 7월 12일, 19·26일 07:00~09:00
○ 장소 : 12일 여의대로~마포대교 구간, 19·26일 서울광장~숭례문 구간
※ 일부 차로만 부분 통제, 차량 정상 통행 가능
○ 참여방법 : 현장 등록 후 자유롭게 참석(06:00부터 접수 시작)
○ 부대행사 : 찾아가는 서울체력장, 스트레칭존, 포토존 등 운영
○ 쉬엄쉬엄모닝 인스타그램
○ 장소 : 12일 여의대로~마포대교 구간, 19·26일 서울광장~숭례문 구간
※ 일부 차로만 부분 통제, 차량 정상 통행 가능
○ 참여방법 : 현장 등록 후 자유롭게 참석(06:00부터 접수 시작)
○ 부대행사 : 찾아가는 서울체력장, 스트레칭존, 포토존 등 운영
○ 쉬엄쉬엄모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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