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예술·감성 다 있네! 오래 머물고 싶은 성북동 골목 탐방
발행일 2026.07.09. 13:40
1968년, 김광섭 시인이 시 <성북동 비둘기>에서 노래한 성북동은 개발에 밀려나는 것들을 향한 안타까움의 공간이었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지금, 성북동은 옛것을 밀어내는 대신 '품어 안는 길'을 택하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골목마다 살아 숨 쉬는 근현대 예술의 흔적
여기에 한국미의 순례자 혜곡 최순우 선생이 말년을 보낸 한옥 '최순우 옛집', 상허 이태준 선생의 '수연산방', 김환기 화백의 '수향산방'이 차례로 길손을 반긴다. 또한, 사재를 털어 우리 문화재를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의 정신이 깃든 '간송미술관'까지 이어진다. 골목 구석구석 근현대 문인과 예술가들의 숨결이 그대로 살아 있으니,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다.
전통과 트렌드의 공존, '머무는 상권'으로의 변신
현재 성북동은 성곽 아래 자리 잡은 갤러리와 감각적인 카페, 그리고 빵과 국수로 대표 되는 식문화 브랜드 '성북밀로'를 비롯해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노포들이 끈끈한 로컬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단순히 '스쳐 지나는 곳'이 아닌, 오래도록 '머무는 상권'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과거 문인들이 모여 문학을 논하던 골목에서, 이제는 청년 창업가들이 새로운 문화를 일궈가고 있다.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인 감각이 공존하는 성북동길이 로컬 브랜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성북역사문화센터(관광안내소)
성북선잠박물관
○ 교통 :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지선버스 1111·2112, 마을버스 성북03 성북초등학교(선잠박물관 앞) 하차
○ 운영일시 : 화~일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1,000원)
○ 누리집
만해 한용운 심우장
○ 교통 :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성북02 북정마을 하차 후 도보 5분
○ 운영일시 : 매일 09:00~18:00 (연중무휴, 무료)
○ 성북구청 누리집
간송미술관
○ 교통 :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지선버스 1111·2112 성북초등학교 하차 후 도보 3분
○ 운영일시 : 전시 기간 중 10:00~18:00 (월요일 휴관, 누리집 사전 예약제·무료)
○ 누리집
최순우옛집(혜곡최순우기념관)
○ 교통 :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도보 7분
○ 운영일시 :4~11월 화~토요일 10:00~17:00 (16:30 입장마감, 무료, 일·월요일 및 12~3월 휴관)
○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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