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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입구로 들어가다 위에서 바라본 거북선 ©김주희 -
충무공 이야기 내에 위치한 거대한 거북선을 바라보고 있다. ©김주희 -
들어가기 전 살펴본 거북선 모형 내부도 ©김주희 -
거북선 내부에서는 수군이 어떻게 싸웠는지 미니어처로 구성돼 있다. ©김주희
광화문 아래로 떠나는 역사 여행, ‘충무공이야기·세종이야기’
발행일 2026.04.21. 10:06

충무공 이순신이 마치 세종대왕을 호위하듯 서 있는 듯한 광화문 이순신 동상 ©김주희
다가오는 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이다. 아이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광화문을 찾았다.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광화문광장 한가운데, 문득 눈에 들어온 것은 웅장하게 서 있는 두 인물의 동상이다. 한쪽에는 나라의 기틀을 세운 세종대왕, 그리고 그 앞을 지키듯 서 있는 이순신 장군. 마치 왕을 호위하듯 광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날의 목적지는 지상 위가 아닌, 바로 그 아래였다.
광화문 아래 숨겨진 공간, ‘비밀 같은 전시관’
광화문광장 지하로 내려가는 순간,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지상의 분주함이 잦아들고, 마치 또 다른 공간으로 들어서는 듯한 전환이 느껴진다. 이곳에는 충무공이야기와 세종이야기 전시관이 자리하고 있다. 지상에서는 수없이 지나쳤던 공간이지만, 막상 내려와 보니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넓고 잘 구성되어 있다.
충무공이야기, 전쟁이 아닌 ‘체험’으로 배우다
먼저 찾은 곳은 '충무공이야기'다. 세종문화회관 쪽 입구로 이동하면, 들어가기 전부터 지하에 자리한 커다란 거북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통 의복을 입고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입장 전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거북선 체험 공간이다. 실제로 내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는 전시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내부 구조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이렇게 싸웠구나” 하는 이해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거북선 체험 공간이다. 실제로 내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직접 체험하는 전시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내부 구조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이렇게 싸웠구나” 하는 이해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거북선 안으로 들어가보고, 다양한 체험까지
임진왜란의 긴박했던 상황을 배경으로, 전투와 전략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이 이어진다. 이 공간의 핵심은 ‘보는 전시’가 아니라 ‘참여하는 전시’라는 점이다.
현장에서 아이가 가장 오래 머문 곳은 다양한 체험 콘텐츠였다. 노를 직접 저어보고, 포를 쏘는 체험을 하며, 전투 상황을 게임처럼 구현한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장군이 되어보는 포토존과 학익진을 구성해보는 체험까지 더해지며 자연스럽게 전략을 이해하게 된다.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과정이 곧 기억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현장에서 아이가 가장 오래 머문 곳은 다양한 체험 콘텐츠였다. 노를 직접 저어보고, 포를 쏘는 체험을 하며, 전투 상황을 게임처럼 구현한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장군이 되어보는 포토존과 학익진을 구성해보는 체험까지 더해지며 자연스럽게 전략을 이해하게 된다. 몸을 움직이며 배우는 과정이 곧 기억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눈과 몸으로 기억하는 역사
전시를 모두 둘러보고 나오는 길, 아이는 “이순신 장군 진짜 멋있다”며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했다. “조금만 더 있다가 가자”는 말에 멈춰 선 모습에서 체험의 여운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책으로 접했을 때보다 훨씬 강하게 기억에 남은 모습이었다.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한 경험은 오래 남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역사에 대한 인상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른에게도 마찬가지다. <난중일기> 전시에서는 인간적인 고뇌가, 전략 전시에서는 판단의 무게가 전해지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특히 전자도서 형태의 자료가 비치되어 있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도 좋다.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한 경험은 오래 남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역사에 대한 인상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른에게도 마찬가지다. <난중일기> 전시에서는 인간적인 고뇌가, 전략 전시에서는 판단의 무게가 전해지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특히 전자도서 형태의 자료가 비치되어 있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도 좋다.
세종이야기, 한글을 넘어 삶을 배우다
이어 이동한 곳은 세종대왕의 업적을 다룬 ‘세종이야기’ 전시관이다. 충무공이야기보다 이른 시간인 오후 6시에 관람이 종료되니 유의하자. 이곳에서는 한글 창제를 비롯해 과학, 음악,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업적을 체험형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단순한 업적 나열이 아니라, 왜 세종대왕이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받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전시 공간에는 <일월오봉도>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왕의 상징성과 철학을 엿볼 수 있으며, 음악과 과학까지 아우른 세종대왕의 업적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아이 역시 자음과 모음을 직접 체험하며 즐겁게 참여했고, 어른에게도 익숙한 내용이 새롭게 다가오는 시간이었다.
전시 공간에는 <일월오봉도>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왕의 상징성과 철학을 엿볼 수 있으며, 음악과 과학까지 아우른 세종대왕의 업적을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아이 역시 자음과 모음을 직접 체험하며 즐겁게 참여했고, 어른에게도 익숙한 내용이 새롭게 다가오는 시간이었다.
광화문 위와 아래, 하나로 이어진 의미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 광장을 바라보니 처음과는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동상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방금 경험한 이야기의 연장선처럼 느껴진다.
지상과 지하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왕과 장군의 이야기가 공간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서 겹쳐지는 듯한 이 경험은 광화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다가오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은 4월 28일, 세종대왕의 탄신일은 5월 15일이다.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광화문 아래 ‘숨겨진 역사 공간’을 한 번 찾아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교과서 속 이야기가 아닌, 직접 보고 느끼는 살아있는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
지상과 지하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며, 왕과 장군의 이야기가 공간 전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과거와 현재가 한 공간에서 겹쳐지는 듯한 이 경험은 광화문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다가오는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은 4월 28일, 세종대왕의 탄신일은 5월 15일이다.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광화문 아래 ‘숨겨진 역사 공간’을 한 번 찾아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교과서 속 이야기가 아닌, 직접 보고 느끼는 살아있는 역사로 기억될 것이다.
세종이야기 · 충무공이야기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지하 2층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하차 후 1·8번 출구 또는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1호선 종각역 하차 후 1번 출구에서 도보 13분, 3호선 경복궁역 하차 후 6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운영일시 : 화~일 10:00~18:30 (금요일은 21:00까지)
※ 세종이야기는 18:00까지 관람 가능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하차 후 1·8번 출구 또는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1호선 종각역 하차 후 1번 출구에서 도보 13분, 3호선 경복궁역 하차 후 6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운영일시 : 화~일 10:00~18:30 (금요일은 21:00까지)
※ 세종이야기는 18:00까지 관람 가능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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