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전국 여행을 떠나 봄! 향기와 소리로 만나는 팔도의 매력

시민기자 심재혁

발행일 2026.02.25. 10:35

수정일 2026.02.25. 18:48

조회 300

새 단장한 '지역관광 안테나숍' 방문기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안에 있는 지역관광 안테나숍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안에 있는 지역관광 안테나숍 ⓒ심재혁
서울 도심에서 전국 팔도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서울시청 인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안에 자리한 ‘지역관광 안테나숍’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곳은 개관 4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3만 명을 돌파하며 도심형 지역관광 거점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경기와 전북이 새롭게 합류해 총 8개 지자체가 참여하면서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는데, 지난 설 명절 연휴에 지역관광 안테나숍을 방문했다.
지역관광 안테나숍 1층은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지역관광 안테나숍 1층은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심재혁
1층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벽면을 가득 채운 진열장이다. 지역을 상징하는 색감과 디자인이 담긴 상품들이 조명 아래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전남 여수의 ‘야미건빵’은 쑥·커피·카라멜 등 다양한 맛으로 구성돼 있었고, 강원도의 ‘다래주스’는 초록색 패키지에 지역 특산 과일 이미지를 담아 상큼한 인상을 주었다. 경북 성주참외잼, 전남 김부각, 충남 보령 머드 관련 제품 등 식품과 생활소품, 디자인 굿즈까지 상품군도 폭넓었다.
  • 강원도의 다래주스.
    강원도의 다래주스. ⓒ심재혁
  • 지역 특산물로 제작한 다양한 제품들.
    지역 특산물로 제작한 다양한 제품들. ⓒ심재혁
  • 강원도의 다래주스.
  • 지역 특산물로 제작한 다양한 제품들.
한지와 가죽을 결합한 카드지갑,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굿즈는 한국적인 감성을 세련되게 담아내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기 충분해 보였다. 실제로 매장에서는 방문객들이 상품 설명을 꼼꼼히 읽으며 제품을 살펴보고 있었다. 지역 상생 마켓이라는 취지에 맞게,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 브랜드를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굿즈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굿즈 ⓒ심재혁
  • 전남 여수의 야미건빵.
    전남 여수의 야미건빵. ⓒ심재혁
  • 경상북도의 한지가죽 카드지갑.
    경상북도의 한지가죽 카드지갑. ⓒ심재혁
  •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굿즈
  • 전남 여수의 야미건빵.
  • 경상북도의 한지가죽 카드지갑.
계단을 따라 내려간 지하 1층 전시관은 또 다른 분위기였다. 조도가 낮아지며 자연스럽게 전시에 집중하게 되는 구조로, 이곳은 ‘체험형 여행 예고편’에 가깝다. 각 지역을 상징하는 색과 그래픽이 동선을 따라 구분돼 있어, 관람객은 마치 전국을 순환하듯 공간을 이동하게 된다.
지하 1층 팔-도 보석유람.
지하 1층 팔-도 보석유람. ⓒ심재혁
오감을 활용한 체험존에서는 향기와 촉감을 통해 지역을 기억하게 한다. 신안 천일염의 질감, 보령 머드의 촉감, 여주 도자기의 표면 느낌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단순히 보는 전시가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경험을 제공한다. 짧은 체험이지만 지역의 이미지를 또렷하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 향기와 촉감을 통해 지역을 만난다.
    향기와 촉감을 통해 지역을 만난다. ⓒ심재혁
  • 제주도의 귤.
    제주도의 귤. ⓒ심재혁
  • 귤과 함께 해녀와 현무암도 있다.
    귤과 함께 해녀와 현무암도 있다. ⓒ심재혁
  • 전라북도의 김제 쌀, 진안 홍삼, 순창 고추장.
    전라북도의 김제 쌀, 진안 홍삼, 순창 고추장. ⓒ심재혁
  • 향기와 촉감을 통해 지역을 만난다.
  • 제주도의 귤.
  • 귤과 함께 해녀와 현무암도 있다.
  • 전라북도의 김제 쌀, 진안 홍삼, 순창 고추장.
영상과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몰입형 공간도 인상 깊었다. 대형 스크린에는 순천만습지의 갈대밭, 제주 바다의 파도, 경주의 문화유산 풍경 등이 펼쳐지고, 현장의 소리가 더해져 실제 그곳에 서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몇 분 남짓한 영상이지만 여행 욕구를 자극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 팔도 사운드 스케이프. 소리를 통해 지역을 감상한다.
    팔도 사운드 스케이프. 소리를 통해 지역을 감상한다. ⓒ심재혁
  • 제주도를 선택하면 세 화면이 나온다.
    제주도를 선택하면 세 화면이 나온다. ⓒ심재혁
  • 제주도 산방산과 함께 산방산의 소리가 들린다.
    제주도 산방산과 함께 산방산의 소리가 들린다. ⓒ심재혁
  • 팔도 사운드 스케이프. 소리를 통해 지역을 감상한다.
  • 제주도를 선택하면 세 화면이 나온다.
  • 제주도 산방산과 함께 산방산의 소리가 들린다.
또한,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취향에 맞는 지역과 관광 코스를 추천하는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자연 휴식형’, ‘미식 탐방형’, ‘역사 문화형’ 등 유형별로 제안해 주어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전시 관람이 실제 여행 계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돋보였다.
팔도 백팩킹 라운지.
팔도 백팩킹 라운지. ⓒ심재혁
전시관 곳곳에는 강릉 커피, 안동포와 짚공예, 제주 현무암 등 지역을 상징하는 오브제가 배치돼 있어 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활용된다. 과도하게 상업적이지 않으면서도 각 지자체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는 연출은 공간의 완성도를 높였다. 서울 도심에 있으면서도 전국을 여행하는 듯한 묘한 감각이 교차한다.
  • 충청남도. 백제 관련 유적인 금동대향로와 정림사지 5층 석탑이 눈에 띈다.
    충청남도. 백제 관련 유적인 금동대향로와 정림사지 5층 석탑이 눈에 띈다. ⓒ심재혁
  • 이번 새단장을 통해 새롭게 들어온 경기. 가평 잣이 보인다.
    이번 새단장을 통해 새롭게 들어온 경기. 가평 잣이 보인다. ⓒ심재혁
  • 충청남도. 백제 관련 유적인 금동대향로와 정림사지 5층 석탑이 눈에 띈다.
  • 이번 새단장을 통해 새롭게 들어온 경기. 가평 잣이 보인다.
올해는 옥상 ‘서울마루’에서 여러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합동 팝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점심시간을 활용한 힐링 프로그램과 원데이클래스 등 체류형 콘텐츠도 더해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전국 팔도 특산품을 소개하는 미니마켓, 전주의 초코파이와 서울의 서울라면도 보인다.
전국 팔도 특산품을 소개하는 미니마켓, 전주의 초코파이와 서울의 서울라면도 보인다. ⓒ심재혁
멀리 떠나기 어렵다면, 점심시간 30분만 내어 이곳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진열장을 따라 걷고, 향기를 맡고, 영상을 바라보는 사이 어느새 여행지를 떠올리게 된다. 서울에서 시작해 지역으로 이어지는 여행의 출발점, 새 단장한 지역관광 안테나숍은 그렇게 도심 속 작은 전국 여행을 선물하고 있다.

지역관광 안테나숍

○ 위치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9)
○ 운영기관 : 서울특별시, 서울관광재단
○ 운영시간 :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8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공간구성 : (1층) 팔도 보석상점(굿즈숍), 서울 브랜드 상품존 / (지하 1층) 팔도 쎈-스 아뜰리에, 팔도 사운드 스케이프, 팔도 백패킹 라운지
○ 주요체험 : 로컬 향·촉감 체험 및 문장 카드 제작, 지역 사운드·영상 몰입형 체험, AI 기반 맞춤형 여행지 추천, 지역 보석 키링 제작, 엽서 만들기 체험 등
○ 참여지역 : 강원, 경기, 경북, 안동, 전남, 전북, 제주, 충남
○ 누리집 : 인스타그램 @antennashop_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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