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이끄는 K-관광! 외국인 친구에게 추천하는 서울 굿즈샵 2곳

발행일 2025.09.30. 11:22

수정일 2025.09.30. 15:37

지역관광 안테나숍·세종문화회관 서울마이소울샵 방문기

우리의 10대 지역의 관광의 거점이 되는 팔도 보석유람 지역관광 안테나숍이 지난 11일 문을 열었다. ⓒ김은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명소를 찾아 서울로 여행 온 외국인 친구를 가이드하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속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마법 같은 도시가 서울의 느낌이었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의 인기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전보다 많이 늘어났고 등장했던 장소들은 현실의 성지가 된 지 오래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명동은 주말이면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했던 명동, 북촌 한옥마을, 낙산 성곽길, 경복궁과 창덕궁,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 여행으로 갈 곳은 참 많았다. 길지 않은 여행 시간 동안 서울을 찾은 외국인 친구에게 서울을 알리고 전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서울과 함께 한국의 여러 지역까지 함께 느껴볼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팔도 보석유람 '지역관광 안테나숍'이 마침 개관했다.

전국의 10개 지자체 관광 콘텐츠를 이곳에서 오감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김은주

직접 여행가방을 꾸려보는 콘텐츠를 통해 나의 여행 취향을 확인할 수 있다. ⓒ김은주

지역관광 안테나숍에서 떠난 전국 여행

서울의 여러 곳을 관광하고 나면 한국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외국인들이 많을 것이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조차 한국의 팔도를 다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많으니, 팔도의 보석과도 같은 지역 정보와 관광 안내는 도움이 된다. 지난 11일에 개관한 로컬여행의 시작점인 지역관광 안테나숍은 10개의 지자체와 함께 떠나는 지역여행을 선사해 주는 공간이다.

팔도 보석유람은 강원, 경북, 대전, 안동, 전남, 제주, 충남, 충북, 통영, 하동이라는 10곳 지역의 특징을 직접 체험하듯 느끼는 전시다. 서울에서 출발해 팔도를 돌아보며 일상에서 여행을 통한 진정한 쉼을 누려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로컬 여행지에서만 느껴보는 푸근한 향수와 전통적이면서도 익숙한 편안함은 이번 주말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5개의 존을 돌며 모은 보석으로 나만의 키링을 무료로 만들 수 있다. ⓒ김은주

예쁜 키링을 완성해 가방에 달아 본다. ⓒ김은주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된 '팔도 보석유람'은 5개의 존을 마치 여행하듯 돌아보며 유랑하도록 만들었다. '팔도 쎈~스 아뜰리에'는 후각과 촉각 체험을 할 수 있는 존으로 구성되어 10개 지역별 향기와 질감 오브제를 직접 체험하며 내가 좋아하는 향은 어느 지역인지 알아볼 수 있다. 외국인들에게는 충북의 초정 약수 및 한약재의 냄새와 안동포와 짚공예도 특별한 느낌을 준다. 어디서도 흔하게 보지 못한 '팔도 사운드 스케이프'는 시각, 청각 체험존으로 지역의 풍경과 생생한 로컬 사운드를 들으며 마치 기차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으로 마주할 수 있다.

'팔도 백팩킹 라운지'는 나의 짐 싸기 여행 스타일을 반영하여 취향에 잘 맞는 여행지를 찾아볼 수 있다. '팔도 보석 상점'은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캐릭터인 해치로 만든 다양한 굿즈와 팔도의 대표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구매하고 싶었던 제주 바다 디퓨저는 정말 바다 냄새가 나는 듯했다. 각 존을 돌면서 발견한 보석들은 이벤트 존에 마련된 키링으로 달아 가방에 걸어볼 수 있다. 물론 무료다.

목금토마다 각 지자체의 특별한 콘텐츠로 준비된 팝업스토어를 옥상에서 만날 수 있다. ⓒ김은주

흔하게 만나지 못하는 지역 관광 정보를 이곳에서 얻을 수 있다. ⓒ김은주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볕이 잘 드는 옥상에서는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9월 11일부터 13일,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로컬트립 목금토 프로그램’은 지역 축제와 공연, 지역별 자랑하고 싶은 상품 소개와 공예 체험 같은 예술 콘텐츠도 즐길 수 있어 알차게 준비된 모습이다. 특히 한국무용이나 설장구 등의 공연이 야외무대에서 펼쳐져 관객들의 호응이 컸다. 팝업스토어에서는 DIY 갓끈 만들기와 전통 매듭 키링 만들기, 약재 향주머니 만들기 등 흔하지 않은 체험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

팝업스토어는 11월 22일까지 각 지역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목금토엔 꼭 안테나숍의 팝업스토어를 잊지 말자. 지역관광 안테나숍은 시청 맞은 편, 덕수궁 옆쪽에 있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있다.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서울의 다양한 곳에서 서울마이소울샵을 만날 수 있다. ⓒ김은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등장하는 서울의 여러 곳을 관광 트렌드로 만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김은주

서울을 즐겼다면 서울굿즈로 추억을 저장

안테나숍에서 팔도 유람을 잘 마쳤다면 광화문 광장 옆 세종문화회관으로 이동하자. 아름다운 광화문 광장에서 산책과 함께 서울의 명소를 소재로 만든 서울굿즈를 파는 ‘서울마이소울샵(SEOUL MY SOUL SHOP)’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추억을 저장해줄 다양한 굿즈를 구매하고 지인들의 여행 선물로 챙겨볼 수 있다. 서울을 여행하러 왔으니, 서울을 대표하는 굿즈를 사고 싶기 마련이다.

지난 19일에는 서울시와 정관장의 협업 굿즈인 ‘Best Collection For Seoul’과 ‘Beauty of Seoul’이 출시되었다. 패키징이 특별해서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패키지를 옆으로 밀면 남산타워와 북촌한옥마을, 청담대교, 서울숲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제품을 다 섭취하고 나서도 버리기 아까운 기념품이 되어준다.

전통적 문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은주

다양한 제품들로 서울굿즈를 경험해볼 수 있다. ⓒ김은주

이곳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서울을 소재로 만든 서울굿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전통 문양과 서울시의 브랜드가 조화로운 ‘댕기 스크런치’는 우리 한복의 댕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스크런치로 만든 제품이다. 화려한 패턴과 색감의 파우치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파우치는 복주머니를 연상하게 만들며 제법 많이 들어가는 수납력도 자랑한다.

좋은 품질을 지닌 전통 문양이 새겨진 텀블러, 컵과 접시, 티셔츠와 키링 등 디자인 면에서도 우수한 서울굿즈들이 잘 진열되어 지갑을 열게 하는 곳이 서울마이소울샵이다. 열광했던 영화의 한 장면을 기억하기 좋게 만들어진 서울굿즈들 덕분에 양손 무겁게 매장을 나오게 된다. 서울마이소울샵은 서울의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에 방문한 세종문화회관점을 비롯해 명동관광정보센터점, 서울관광플라자점 등에서도 서울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서울마이소울샵 안내

서울을 넘어 한국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김은주

지역관광 안테나숍에서 열리는 목금토 팝업스토어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잘 마련되어 있다. ⓒ김은주

직접 팔도 보석유람 지역관광 안테나숍과 서울마이소울샵을 방문해 보니 K-POP이나 영화라는 콘텐츠의 인기를 현실의 관광으로 연결하며, 서울을 넘어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 거점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서울환대주간이다. 서울에 오는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환대하고 그들에게 좋은 추억을 저장할 수 있는 멋진 도시 서울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다양한 콘텐츠가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길 바란다. 덕분에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가 콘텐츠를 즐기며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하는 가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