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에 청년 감각 더했다! 백화점에서 만난 '넥스트로컬' 제품들

시민기자 엄윤주

발행일 2026.05.29. 14:53

수정일 2026.05.29. 14:53

조회 168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청년창업가가 개발한 23개 브랜드 77개 로컬제품 선보여
'넥스트로컬'은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청년들의 창업활동을 돕는 사업이다. ©엄윤주
'넥스트로컬'은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청년들의 창업활동을 돕는 사업이다. ©엄윤주
여수 금오도 방풀나물과 거문도 쑥을 이용해 만든 전통 연과, 밀가루 대신 전라남도 강진산 쌀귀리를 넣은 저당 고추장 소스까지, 지역 고유의 맛과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만나 탄생한 특별한 로컬 제품들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시의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 가 5월 23일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 파크’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오는 6월 3일까지 12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Find My Local : 나만의 로컬을 찾는 여정’이다. 비수도권 지역의 우수 자원을 발굴해 창업에 성공한 서울 청년들의 값진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다.
청년창업가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는 서울시 '넥스트로컬' 팝업스토어  ©엄윤주
청년창업가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는 서울시 '넥스트로컬' 팝업스토어 ©엄윤주
직접 찾아가본 '넥스트로컬' 팝업스토어 현장은 단순히 상품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청년창업가들의 열정적인 스토리와 소비자의 로컬 취향 발견이 하나의 여정처럼 연결되어 있었다. 우선 청년들의 판매 제품들은 하나 같이 참신했다. ☞ [관련 기사] 지원금 받고 지역 창업 도전! '넥스트로컬' 8기 청년 모집
곶감 속에 산뜻하고 건강한 재료를 담은 K-디저트 ©엄윤주
곶감 속에 산뜻하고 건강한 재료를 담은 K-디저트 ©엄윤주
"저는 올해 처음으로 ‘넥스트로컬’에 참여하고 있어요. 평소 우리 자원을 이용해 좋은 제품을 만들고 싶었는데, K-푸드로도 주목 받는 고추장에 주목해 봤어요. 그 과정에서 국내산 쌀귀리를 활용해 보다 건강한 고추장을 만들었어요.
이전에 카페를 운영하며 회사도 다니던 N잡러였는데, 공교롭게 코로나로 모두 그만두게 되었어요. 정말 막막했는데, 다행히 이번에 기존보다 혈당지수가 낮은 쌀귀리를 활용한 고추장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넥스트로컬에서 브랜딩 방법부터 판로 연결까지 지원해줘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쌀귀리 저당 고추장 소스를 만들어 판매 중인 레드오트 김주안 청년 CEO는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제품 완성과정에 배운 것이 너무 많아 큰 공부가 되었다고 말했다.
  • 밀가루 대신 쌀귀리로 만든 저당 고추장소스를 개발한 레드오트 김주안 대표 ©엄윤주
    밀가루 대신 쌀귀리로 만든 저당 고추장소스를 개발한 레드오트 김주안 청년 대표 ©엄윤주
  • 판매대마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신박한 로컬상품에 주목했다. ©엄윤주
    판매대마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신박한 로컬상품에 주목했다. ©엄윤주
  • 밀가루 대신 쌀귀리로 만든 저당 고추장소스를 개발한 레드오트 김주안 대표 ©엄윤주
  • 판매대마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신박한 로컬상품에 주목했다. ©엄윤주
지난해에 이어 연속해서 참여 중인 청년 창업가도 많았다. 들기름과 마라 소바 제품을 만든 파라디 심은보 창업가도 그 중 한 명으로 지속적으로 백화점에 입점 판매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해당 제품은 강원도 전통음식인 막국수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퓨전 K-푸드 밀키트 제품으로 벌써 꾸준한 단골도 확보할 만큼 인기가 높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참여 중인 파라디 심은보 청년창업가의 막국수 밀키트 ©엄윤주
지난해에 이어 연속 참여 중인 파라디 심은보 청년창업가의 막국수 밀키트 ©엄윤주
엄격한 백화점 바이어의 품평회와 식품안전 컨설팅을 통과한 제품들답게 세련된 제품 외관과 뛰어난 품질도 돋보였다. 제과·디저트부터 소스, 차류, 건강식품에 이르기까지 23개 브랜드가 준비한 77개의 다채로운 로컬 제품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전통적인 자개 문양의 패키지가 눈길을 모으는 '위로약방' 디저트 상품  ©엄윤주
전통적인 자개 문양의 패키지가 눈길을 모으는 '위로약방' 디저트 상품 ©엄윤주
한 시민이 청양고추빵을 관심 있게 시식 중이다. ©엄윤주
한 시민이 청양고추빵을 관심 있게 시식 중이다. ©엄윤주
현장에서 다양한 시식도 겸해 볼 수 있었다. 평소 건강한 국산차를 좋아하는데, 작은 블록만 물에 넣으면 요즘 같은 여름 냉방병에 효과적인 차가 뚝딱 만들어지는 제품도 있었다. 간편한 튜브 형태로 쭉 짜서 밥에 쓱쓱 비벼먹는 만능 잇템 소스도 신박해 보였다. 명란, 김, 와사비 등 다양한 맛으로 입맛을 돋웠다. 
간편한 튜브 형태로 쭉 짜서 비벼 먹는 밥친구 스퀴진 소스류 ©엄윤주
간편한 튜브 형태로 쭉 짜서 비벼 먹는 밥친구 스퀴진 소스류 ©엄윤주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신세계가 맺은 '지역상생 청년 창업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부터 성공리에 판로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 아이템으로 프리미엄 유통채널에 진입할 기회를 얻고, 실질적인 매출 확대와 브랜드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슈넛, 버섯, 단호박 등 건강한 수프를 만드는 '밀프로젝트' ©엄윤주
캐슈넛, 버섯, 단호박 등 건강한 수프를 만드는 '밀프로젝트' ©엄윤주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한 시민은 "로컬이라고 해서 지역 농축산물만 떠올렸는데, 서울 청년들의 감각이 더해진 트렌디 하고 이색적인 디저트와 제품들이 놀랍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취지에 여러 개를 구매하는 시민도 있었다.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한 '넥스트로컬'은 서울 청년들이 지방의 소멸 위기 지역이나 인구 감소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돕는 상생 모델이다. 하반기에도 전국적인 릴레이 팝업은 이어질 예정이다.
6월 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서 '넥스트로컬'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엄윤주
6월 3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에서 '넥스트로컬'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엄윤주

'넥스트로컬' 팝업 스토어

○ 장소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176) 지하 1층 '스위트 파크'
○ 기간 : 5월 23일 ~6월 3일
넥스트로컬 누리집

시민기자 엄윤주

숲의 마음으로 서울을 담는 시민기자, 치유와 감동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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