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품은 '마포365구민센터', 피트니스·사우나·천문대까지!

발행일 2025.11.04. 13:57

수정일 2025.11.04. 14:00

마포365구민센터의 외부 모습 ©김재형

서울 마포구는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서울화력발전소 내 주민편익시설을 활용해 '마포365구민센터'를 조성했다. 한강 조망을 누리며 체육, 문화, 교육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복합문화·체육 거점이다. '마포365구민센터' 이름은 365일 연중 구민들이 웃고,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마포365구민센터' 1층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김재형

특히 마포구는 건립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당초 설계에 없던 지하 주차장과 사우나 시설 등을 추가하는 등 구민 중심의 공간을 완성했다.

1층에는 안내데스크가 마련돼 있다. ©김재형
로비에 있는 홍보 게시판 ©김재형

'마포365구민센터'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탁 트인 ‘만남의 광장’이다. 자연 채광이 쏟아지는 개방형 로비는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곳곳에 카페와 음식을 판매시설이 자리해 있어 운동 전후로 커피를 즐기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다. 또한 안내 데스크는 물론 키오스크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 입구 전경 ©김재형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한강 뷰를 품은 건강 공간

2층은 ‘건강관리센터’가 있는데 아직은 이용이 불가능하다. 최신식 운동기구가 빼곡히 들어선 피트니스센터는 벽면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운동 중에도 한강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피트니스센터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김재형

마포건강관리센터와 사우나가 있다. ©김재형

러닝머신 위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달리는 경험은 이곳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피트니스 옆에는 사우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남녀 사우나실 모두 넓고 쾌적하게 조성되어 운동 후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요가와 필라테스 등을 즐길 수 있다. ©김재형

3층은 주민참여형 프로그램의 중심지다. 다목적실에서는 요가, 필라테스, 라인댄스, 실버체조 등 연령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곳은 단순한 운동공간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 활동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한강을 바라보며 운동할 수 있는 GX룸 ©김재형
통유리 너머로 한강뷰를 바라볼 수 있다. ©김재형

바로 옆 GX룸은 음악과 리듬에 맞춰 에어로빅이나 줌바댄스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밝은 조명과 필요한 기구들이 잘 갖춰져 있어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종합체육관 실내 ©김재형
주민들이 실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종합체육관 ©김재형

4층은 농구와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종합체육관으로 구성됐다. 천장이 높고 바닥도 나무로 마감되어 안전성을 확보했다. 체육관은 지역 내 동호회나 학교 체육활동 공간으로 사용된다. 주말이면 동호회 단위 이용객이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의 세미나실도 있다. ©김재형
다양한 규모의 세미나실을 갖췄다. ©김재형

5층 야외 전망대에서는 한강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재형
곳곳에 전망대가 있으니 천천히 감상해 보자. ©김재형

비교적 큰 규모의 세미나실과 강의실도 있다. 또한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유용해 보인다. 곳곳에 전망대가 있으니 최대한 놓치지 말고 다양한 풍경을 감상해 보자.

새로운 한강 힐링존이 마련됐다. ©김재형

야외 전망대, 밤섬이 보이는 ‘한강 힐링존’

5층 야외 전망대는 밤섬이 정면으로 보여 도심 속에서 한강의 계절 변화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힐링존’이다. 벤치와 그늘막, 녹지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이나 명상 장소로도 제격이다. 특히 일몰 무렵 붉게 물드는 한강의 풍경은 ‘마포365구민센터’의 백미로 꼽힌다.

옥상에 설치된 마포365천문대 ©김재형

달과 별도 관찰해요, '마포365천문대'

'마포365구민센터'의 옥상에는 도심 속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시설인 '마포365천문대'가 조성됐다. 지름 5m 원형돔 형태의 천체관측실에는 구경 200mm 굴절망원경과 100mm 태양망원경이 설치되어 달과 별, 행성 등 천체를 상세히 관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보조 및 실습용 망원경과 전망용 쌍안경이 추가로 구비돼 있어, 구민들에게 마치 우주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천문대는 11월 1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매주 금~일요일 주·야간 프로그램으로 태양·별자리 강의, 관측, 교구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정원은 25명으로, 초등학생 이상(8세 이상) 누구나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구민의 일상 속으로 다시 돌아온 ‘마포365구민센터’는 구민들이 웃음과 여유를 나누고, 배움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마포구는 앞으로 ‘마포순환열차버스’와 연계한 교통편의 강화 대책을 추진해, 누구나 보다 쉽게 센터를 방문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